[Coffee] 에스프레소가 더 잘 어울리는 예가체프 시음기 by 엘스커피

엘스커피.

원래는 머신으로 유명한 ER컴퍼니의 원두커피쇼핑몰의 이름이다.
위의 사진은 더치커피인데, 엘스커피에서는 원두도 판매를 하고, 더치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엘스커피 쇼핑몰 주소 : http://ellsdu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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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는 아직 안마셔봤고.. 일단 로스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원두부터 포장지를 뜯었다.
제조사는 엘스커피 로스팅컴퍼니라고 적혀있긴 한데.. 정확히 어떤 원두인지, 언제 로스팅이 되어 있는지 앞면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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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걱정도 잠깐, 뒷면을 살펴보면서 내가 주문한 예가체프 원두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의 지역명인데, 커피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실제로 현지에서는 예가체프라는 이름보다는 ‘이르가체페’ 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어로 변경되면서 이름이 약간 바뀐 듯 하다.

어쨌든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이르가체페라는 이름 보다는 예가체프라는 이름이 더욱 익숙하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예가체프라고 부르려고 한다.
사실 예가체프원두는 워낙에 유명하기에 아마도 어디선가 많이 마셔봤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마셨던 커피의 원두가 예가체프라는 것을 알고 마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피의 다양한 원두들을 하나씩 맛보면서 그 차이점을 공부해 나가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처음 맛보는 원두라 더욱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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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데이트 역시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엘스커피에서 보내온 예가체프 원두는 2월 27일에 로스팅이 된 제품이었다.
정말 갓 볶았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따끈따끈한 원두이지만 사실 배송이 되고나서 바로 마시진 않았다.

원두를 볶으면(로스팅하면) 약 2~3일 동안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야 커피가 더욱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풍부한 커피맛을 느끼기 위해 굳이 이틀을 기다려서 이제서야 예가체프 커피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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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원두커피 봉지를 열어본다.

웬만한 물품들은 박스를 뜯을 때 기분이 참 좋은데, 커피 원두를 시키면 원두 봉지를 뜯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원두.. 그 동안 회사일이 바빠서 집에서 커피를 자주 안마셨더니 집에 있는 원두에 신경을 쓸 일이 없었다.
이제 바쁜 일들도 대부분 다 마무리가 되었으니 다시 취미생활을 열심히 즐겨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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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로스팅은 잘 된 느낌인데,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과연 어떤 것이 잘 된 로스팅이고, 어떤 것이 잘못된 로스팅인지 말이다.

원두에 대해서… 그리고 로스팅에 대해서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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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체프 원두를 커피머신 트레이에 담는데, 특이했던 것은 원두에서 향이 많이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웬만하면 원두의 향이 진~하게 퍼져오는데 예가체프의 특성인지 원두자체의 향은 진하지 않은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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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제는 원두를 머신에 넣고 커피를 내려줄 시간.
처음 나오는 타이밍에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진한 커피 색깔이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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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모두 다 내리고 엘스커피표 예가체프를 마셔본다.

와우!
예가체프는 확실히 남미커피와는 다른 아프리카커피만의 뭔가가 있다.
신맛은 거의 나지 않지만 커피의 상큼함이 느껴지고,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향이 제법이나 괜찮았다.

그런데 아메리카노로 한 잔 마시면서 바로 생각난 것이 에스프레소였다.
이 커피는 아메리카노보다는 에스프레소로 마시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결국 밤 11시에 아메리카노 한잔 다 마시고 에스프레소까지 한잔 더 마셔본다.

후훗.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예가체프는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로 마셨을 때 더 맛이 있는 커피다.
에스프레소로 마시면 커피가 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예가체프는 에스프레소로 마셔도 쓰지 않다.

예가체프,
쓴맛이 거의 없으면서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커피이기에 에스프레소가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다음에는 예가체프 에스프레소와 예가체프 더치의 맛이 어떻게 다른 지 테스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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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엘스커피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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