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릭떵차 캠핑대회 때 다녀온 가평 에코힐링캠핑장.
가평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가평 초입에 있어서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가평 에코힐링캠핑장은 나무가 정말 울창하다.
이번에는 겨울이라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나중에 한여름에 가도 시원한 나무그늘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캠핑장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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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힐링캠핑장에는 전체 사이트가 데크로 되어 있다.
물론 사장님 말씀으로는 데크가 아닌 일반 사이트도 추가로 만드신다고 하는데, 어쨌든 현재 기준으로는 전체가 데크사이트다.
데크사이트는 여러모로 캠핑을 하는데 좋다.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잠을 잘 때 등이 배기지도 않고,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배수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데크사이트라서 가격은 조금 비싼편인데, 1박에 5만원씩이다. 물론 동계에는 35,000원으로 할인을 해 주고 계시긴 하는데 가격만 놓고보면 약간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5만원이라는 캠핑장 비용을 내고도 충분히 힐링하고 돌아갈 수 있기에, 한번 찾아왔던 사람들은 꼭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전체적인 구조가 떼캠이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조용히 캠핑하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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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격 외에도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텐트 바로 옆에 주차가 안된다는 사실.
덕분에 모든 캠핑짐은 손으로 들고 날라야 한다.
이곳은 가능하면 짐은 최소화 해서 와서 힐링하고 가야지, 원래 사용하던 캠핑장비를 모두 다 가져가면 정말 힘들어진다.
하지만 차가 주차장에 따로 주차가 되어 있다는 건 단점이자 또다른 장점이다.
텐트 주위에서 아이들이 놀 때 차를 조심해야 할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정말 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이곳, 어찌보면 휴양림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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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가면 데크들이 보이는데, 개별 데크 사이즈는 굉장히 큰 편이다.
아웃백 골드가 거뜬히 올라가고, 심지어 작은 돔텐트와 도킹이 가능할 정도의 사이즈다.
여름에는 타프를 치고 그 밑에 작은 텐트를 넣고 생활하면 될 정도의 넉넉한 사이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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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데크이기 때문에, 이렇게 화로대 받침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불놀이는 반드시 이 받침대 위에서만 해야지 데크도 보호할 수 있고, 모두가 깨끗한 데크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 캠퍼를 위해 데크를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에코힐링캠핑장을 이용하는 캠퍼들의 최소한의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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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개수대는 주차장쪽에 마련되어 있는데, 계속 깨끗하게 관리를 해 주셔서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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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휴지가 기본으로 배치가 되어 있었다는 점!
화장실에 갈 때마다 따로 휴지를 안 챙겨도 되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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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타일로 마감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약간 옛날 건물 느낌이 물씬 풍긴다.
온수는 잘 나오기 때문에 전혀 문제는 없지만 세면가방을 걸어놓거나 수건, 속옷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준비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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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는 깔끔한 편이다.
전체적인 캠핑장 규모에 비해 싱크대 갯수도 이정도면 적당한 듯 하고, 온수도 나온다.
하지만 아침식사가 끝나고 모두가 설거지를 할 때 즈음에는 온수용량이 부족해서인지 찬물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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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화장실 앞에는 소화기도 비치되어 있다.
간단한 화재 정도는 이 소화기들로 진압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나저나 캠핑장에서 소화기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뭔가 다른 캠핑장들과는 다른 점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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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도 한번 들려본다.
에코힐링캠핑장의 매점은 신기하게도 무인판매를 하고 있다.
게다가 매점에서의 판매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후원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캠핑장을 방문하는 캠퍼들을 믿는 캠지기님의 믿음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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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의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것들은 모두 있다.
요즘은 다들 캠핑다닐 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서 잘 챙겨다니기 때문에 굳이 매점이 없어도 되긴 하지만 맥주나 소주 등 일부 주류는 간혹 부족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매점이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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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한캔에 2,000원.
물론 편의점 가격보다는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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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판매가 기본이기 때문에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 다음에 돈을 직접 통에 넣어줘야 한다.
그런데……. 굳이 통을 투명하게 만들어 놓으신 이유는 뭘까?
견물생심이라고.. 돈이 보이면 아무 생각이 없던 사람도 나쁜쪽으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어쨌든간에 이 무인판매정책이 앞으로도 잘 지켜지기를 바래본다.
캠지기님이 캠퍼들을 믿고 시작한 정책인만큼 캠퍼들도 서로 노력해야만 이 정책이 잘 지켜져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암튼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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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에는 커다란 난로도 있는데, 주위에 안전펜스가 없다.
로코가 앞에서 놀다가 손이 난로에 닿이면서 화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구급함까지 비치되어 있어서 응급처치를 할 수는 있었다.
물론 애들이 뜨거운 난로에 다치도록 만든 건 내 잘못이 가장 크지만,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안전망을 주위에 둘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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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점 한켠에는 작은 방도 있는데, 추운 겨울에 대피소로 사용하라고 방을 준비해 두셨다고 한다.
캠핑을 왔는데 난방장치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거나 악천후로 대피가 필요할 때 이곳에서 머물면 된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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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대로 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가평 에코힐링캠핑장.
나무를 베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가면서 데크를 조성해 놓았기 때문에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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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 데크마다 노란색 조명이 하나씩 달려있어서 밤에 이 조명이 모두 켜지면 제법 멋진 모습이 된다.
그런데 전체적인 전압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듯 싶다.
전압이 조금 부족한 건지 보네이도가 제대로 돌지를 않는다.
함께 간 일행이 총 5팀이었는데 모두의 보네이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보네이도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겨울철 캠핑의 필수품인 보네이도가 원만하게 작동될 정도로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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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개선점이 눈에 보이긴 하지만, 오픈 초기인만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미 사장님도 인지를 하고 계신 문제점들인만큼 대부분의 문제들이 해결되리라 믿는다.
소소한 문제점들도 있긴 했지만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자연 그대로를 지켜가면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앞으로 만들어지는 사이트들 하나하나 모두 지금까지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되어지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에코힐링캠핑장에서 캠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신 또찌아빠님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캠핑장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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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또찌아빠님의 에코힐링캠핑장 무료초대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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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내 휴3는 꼽싸리로만 찍히고..
담에는 단독샷을.. 쿨럭~
후훗 단독샷은 릭소님의 프리미엄카메라 NX30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