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2015년 첫번째 릭떵차 부자부녀 캠핑대회 @ 가평 에코힐링캠핑장

2015/02/18

벌써 2015년 들어 두 번째 캠핑이다.

첫번째 캠핑은 타키 모닥불토크였고, 이번 두번째 캠핑은 릭떵차가 함께하는 릭떵차 부자부녀 캠핑대회.
특별히 이번 릭떵차 부자부녀 캠핑대회에는 특별게스트로 도마뱀님과 다크님이 함께 하신다.

그러고보니 딱 2년전에 릭소님 빼고 추운 겨울 부자부녀 캠핑을 함께 했던 멤버들이다.
오랜만에 함께하니 옛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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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꼬맹이들, 아침일찍 출발해야 하는데 일어날 생각을 하질 않는다.
그래도 차 막히기 전에 얼른 가야지?

호주도, 로코도 이제 캠핑갈 때는 미리 옷까지 다 입고 자 버린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신발신고 차로 이동해서 또 자는 고단수 꼬마캠퍼들이 다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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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약 한시간 반쯤 달렸을까? 가평에 위치한 에코힐링캠핑장에 도착했다.

에코힐링캠핑장은 사실 T맵이 없으면 조금 찾아가기 힘든 곳이다.
진리의 T맵만 있다면 ‘에코힐링캠핑장’ 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문제없이 찾아갈 수 있지만, 만약에 T맵이 없다면 미리 에코힐링캠핑장 카페에 들어가서 위치를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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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힐링캠핑장은 현재 모든 사이트가 데크형태로 되어 있다.
그것도 거실형 텐트와 돔텐트가 도킹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사이즈의 데크가…

미리 도착해 계신 다크님, 도마뱀님, 그리고 떵이님께 인사를 하고는 후다닥 사이트 구축을 마친다.
확실히 요즘 계속해서 우드랜드를 사용하면서 느끼는건데, 텐트는 작은 게 좋은 것 같다.
치기도 쉽고, 걷기도 쉽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도 텐트를 나 혼자 쉽게 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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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떵차 캠핑패밀리에서 릭소님은 따로 텐트를 치시고 떵이님과 함께 도킹을 한다.
떵차 도킹 완료~!!

아웃백과 우드랜드의 도킹조합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아주 잘 맞는다.
색깔만 좀 더 깔맞춤이 되면 좋을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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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느새 자기들끼리 어울려 놀고 있다.

처음에는 로코랑 수연이랑 별로 안친했는데, 만남을 거듭해 나가면서 점점 더 친해지고 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민정이가 끼면서 민정이랑 수연이랑 친하게 놀았나보다.
민정이랑 수연이랑 친하게 놀고 자기는 잘 안끼워주니까 로코가 많이 뿔이 났었던 것 같다.

이번 캠핑.. 로코가 징징거려서 평상시 대비 조금 힘든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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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모습의 다크님 사이트.
요즘은 백패킹 전문가로 거듭나고 계신 다크님.. 역시 사이트 구성이 남다르다.

나는 뭔가 이것저것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된 게 하나도 없는데, 다크님 장비들을 살펴보면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장비들이다.
아들부자 다크님, 항상 만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듬직하고 멋지신(ㅎㅎㅎ) 분이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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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이님은 사이트 구축 마쳐놓고 캠핑장 답사를 다녀오시나보다.
요즘 블로깅 할 시간도 없으신 것 같은데 사진은 그래도 꼬박꼬박 열심히 찍으신다.
떵이님의 캠핑 후기는 아마 한달쯤 후에나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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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구축을 모두 마치고 커피 한잔의 여유.

이 커피는 프롬나드 정사장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더치커피다.
일반 커피와는 다른 더치커피만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캠핑장에서 음미하니 맛이 더 깊고 부드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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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더치아메리카노로만 마시기는 조금 아까워 더치 맥주를 만들어 마신다.

더치소주는 마셔봤어도 더치맥주는 처음인데.. 제법 부드럽고 맛이 괜찮은 것 같다.
더치맥주는 더치:맥주의 비율이 1:2 정도가 제일 적당한 듯 하다.
더치와 함께 한 맥주의 맛은 흑맥주의 맛이 나면서도 흑맥주의 쌉쌀한 끝맛이 안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다음에도 더치커피가 있다면 꼭 다시 마셔보고 싶은 더치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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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맥주를 음미하시는 다크님의 모습도 담아본다.

역시 다크님은 상남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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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님이 가져오신 쫀드기도 불에 구워 맥주 안주로 냠냠한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어른들 맥주안주로도 좋은 쫀드기..
따로 안주를 준비하지 않아도 간단한 안주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그저 함께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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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열심히 논다.
호주는 수하랑, 로코는 수연이랑 짝이 잘 맞는 듯 하다.

그나저나.. 남자애들은 밖에서 노느라고 보이질 않네.
남자애들은 남자애들끼리, 여자애들은 여자애들끼리 알아서 잘 놀아주니 아빠들이 정말 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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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릭소님 등장~
릭소님은 캠핑장 입장시간을 준수하는 모범캠퍼이시기 때문에 아침일찍 다니시는 법이 없다.
그나저나 이번엔 민정이만 데리고 오셨는데, 언제쯤 민준이도 데리고 오실까?
릭소님이 민정이랑 민준이를 모두 데리고 부자부녀 캠핑하시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게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냥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듯 하다.
하긴, 형수님이 허락해 주시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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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웬 다크님?
나는 이런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수연이가 찍은 사진이다. 커다란 사진기로 뭔가를 찍고 싶었나보다.
나름 구도도 잡고 흔들리지도 않게 잘 찍어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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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서 열심히 보드게임을 하던 수하랑 호주가 핸드폰을 붙들고 있는데 과연 이 꼬맹이들은 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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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게임……… ㅡ.ㅡ;;
엄마들 없을 때, 아빠랑만 있을때 즐길 수 있는 아이들만의 특권이다.
이래서 부자부녀캠핑대회를 아이들이 더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수하야.. 고스톱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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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열심히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이 작은 여자아이들은 열심히 캠핑장을 누빈다.
다행히 눈이 거의 없어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딱 적당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겨울인데도 아이들이 잠바를 입지 않고 밖에서 놀만큼 포근한 날씨였다.
이번 캠핑은 비록 돌아올때 조금 춥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잘 지냈던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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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맥주한잔하며 담소를 나눈 아빠들이 이제는 모두 밖으로 나왔다.

모닥불도 피우고, 맛있는 훈제오리도 후라이팬에 올려본다.
맥주 한잔, 그리고 짧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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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시간도 잠시, 해가 저물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텐트 안에서 고기도 굽고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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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랑 민정이, 그리고 수연이.. 계속 이렇게 잘 놀아주었으면 참 좋았었을텐데, 한번씩 토라지고 떼쓰고 울고.. 조금은 힘이 들긴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의 성격을 조금씩 알아가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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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다크님이 또 불놀이를 하고 계신다.
캠퍼라면 누구나 즐겨하는 불멍..

그러고보니 지난달 모닥불토크 때 불놀이를 너무 많이 즐겨서인지, 이번 캠핑때는 불놀이를 거의 안했다.
다음번 캠핑갈 때는 더 열심히 불멍좀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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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모닥불도 켜져있고 해서 준비해간 스파클라도 꺼내본다.

비록 양은 많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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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텐트로 돌아와 떵이님이 준비해 오신 쭈꾸미를 안주삼아 간단하게 한 잔 한다.
아이들만 데리고 아빠들끼리 온거라 술은 과하지 않게 아주 조금씩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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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갑자기 툭툭툭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눈이 오는 소리였다.
와우, 이번 겨울 첫번째 스노우 캠핑이다. 아마도 첫번째이자 마지막 스노우캠핑이 될 듯 한데..
아이들 모두 눈이 오니 신난 강아지마냥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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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시 돌아와서는 열심히 만화영화를 보는 꼬맹이들.
만화영화가 무서운 장면이 있었나? 민정이는 눈까지 가리려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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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오뎅탕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도님이 멀리 홍천에서 가평까지 달려오셨다.
맨날 부르기만 하면 자기가 온 거리가 120km라고 얘기하는데, 홍천이랑 가평이랑 그리 먹었나?
어쨌든 회원들이 모여 있다고 이렇게 단숨에 달려와 주니 고맙다.

그런데 이왕이면 와서 한숨자고, 필요한 사진들도 좀 찍고 그랬으면 더 좋았을텐데..
요새 많이 힘든 것 같다. 하긴, 그 커다란 대캠도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 포캠은 오죽하랴.
그저 힘든 시기 잘 헤쳐나가고 2015년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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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오고, 모닝커피는 드립커피로 시작한다.
원래 커피는 이번 캠핑을 초대해 주신 또찌아빠님표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또찌아빠님이 안계시니 어쩔 수 없이 내가 커피를 내렸다.
그런데 컵에 바로 꼽아서 사용하는 이 드립커피.. 정말 불편한 것 같다.
물론 휴대는 편하지만 커피를 내려마시는 게 너무 불편하다.

다음부터는 조금불편하더라도 핸드드립세트를 챙겨오든지, 아니면 아예 믹스커피만 들고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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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릭소님과 떵이님의 합작품 유부초밥!
작년 캠핑앤리조트에서 해 주셨을 때 이후로 처음 먹어보는 유부초밥이다.
릭소님의 손맛이 듬뿍 들어 있는 유부초밥은 순식간에 품절. 엄청난 인기였다.
다음번 캠핑때도 아침은 릭소님이 담당해 주셔야 할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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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다 먹이고나서 아빠들만의 조촐한(?) 아침식사.
각자 집에서 준비한 반찬들을 하나씩 꺼내놓으니 그래도 제법 상이 꽉 차는 것 같다.
거기에 내가 끓인 고기김치국까지~ 모두들 맛있게 드셔주셔서 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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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조용히 철수를 하려는데 로코가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뛰어가봤다.
이녀석.. 매점에 있는 난로 앞에서 놀다가 의자가 넘어지면서 난로에 손을 데었다고 한다.

다행히 매점에 구급함이 비치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소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병원에 가보니 무려 심재성 2도화상.. 상처가 완전히 깨끗하게 없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ㅠㅠ
덕분에 난로사용하는 계절에는 캠핑을 절대 가지 말라는 지정이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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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 그리고 아빠들끼리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다.
온라인상에서 만나 다크님, 도마뱀님, 떵이님, 릭소님 등.. 닉네임으로 호칭을 부르지만.. 언제 만나도 편안한 형님들과의 즐거운 1박 2일이었다.

아무쪼록 다들 2015년 새해엔 사업도 잘 되시고, 회사 즐겁게 다니시고, 무엇보다도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릭떵차 부자부녀 캠핑대회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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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5/02/18 at 6:26 PM

    따뜻한 봄 또는 가을에 한번 더 고고싱?
    쿄쿄~~

    • Reply 차도리 2015/02/19 at 4:16 PM

      뭘 가을까지 기다려요..
      따뜻한 봄에 다시 다같이 떠나요~
      봄맞이 릭떵차 캠핑대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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