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Open Diary Review

오랜만에 마음을 비우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2/06/10

정말 오랜만이다.
시험이나 무언가 내 마음속에 복잡한 일들이 있으면 다른일을 못하는 내 성격상 그 동안 제대로 읽지도 않던 책들.
오늘은 교보문고에 달려가 책 한 권을 다 읽고 왔다.

오늘 읽은 책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이다.
혜민스님은 미국에서 교수생활과 스님생활을 겸직해서 하고 계시는 분이고,

 ‘혼자서 도 닦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함께 행복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트위터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결국은 책까지 내셨다.

책 내용은 총 8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동안 스님이 트위터를 통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묶어서 모아놓고,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을 두,세장 정도 더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나는 그 중에서 1장 ‘휴식의 장’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왜 ‘휴식의 장’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 것일까? 이미 일상에 많이 지쳐버려서일까?
아마도 지금 내가 가장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대답이 많이 있기 때문일텐데..
책의 첫 장부터 내가 고민하는 내용들에 대한 답을 주기 시작하니까 과연 뒤에는 무슨 내용들로 내게 성찰을 주실까?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역시나 책을 읽는 데 가장 옆에서 나를 방해하던 우리 호주.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는 내내 옆에서 나를 괴롭히고, 엄마를 괴롭히고..ㅎ
역시 미운 7살은 7살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호주조차도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의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던 내게 작은 대답을 던져준 혜민스님.
오늘은 그 분의 트위터를 팔로윙했다. 결국 이 분도 내가 고민하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계시는데, 나보다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공부를 하셨을테니 이 분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

※ 혜민스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monkhaemin
※ 혜민스님 트위터 : http://twitter.com/haeminsunim

책을 읽고 저녁먹고 집에 오니 11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마음이 한가로운 토요일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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