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왕 선발대회에 참여해 보았다.
일단은 지역별로 진행되는 예선전에 참여했는데, 여기서 지역별 1등을 하게 되면 나중에는 본선까지 나가게 되는 그런 대회이다.
본선에서 1등을 하면 무려 1000만원어치 주유상품권을 준다고 한다. ㅎㅎㅎ
유효기간이 5년이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5년동안 1000만원어치 기름 넣는 거야 뭐..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엄청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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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대회용 차량이라서 그런지 차량 옆면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광고가 붙어 있었다.
근데.. 하이브리드에 GDi의 파워를 더한다는 표현이 맞는건가?
내 생각에는 GDi의 파워에 하이브리드를 더해 연비를 향상시켰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현대에서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힘이 없다고 VOC가 많이 들어온 부분을 감안해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파워’를 강조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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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연비대회 참가를 위해 운전석에 앉아본다.
운전석만 보면 그랜저랑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다.
내가 탔던 차량이 쏘나타 풀옵션 차량이어서 그랬나?
차량 크기도 넉넉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제법 깔끔했다.
지난번에 그랜저 디젤 시승을 처음 했었을 때 내장재가 고급스럽지 않아서 실망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탔을 때는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왜? 쏘나타니까. ㅎㅎ
쏘나타니까 너무 고급스럽지 않아도 된다. 쏘나타니까..
현대차에서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원한다면 최소 제네시스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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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게이지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특별한 점을 발견했다.
왼쪽에 RPM 게이지가 보여야 할 부분에 배터리 충전과 관련된 정보들이 보인다.
연비운전을 잘 하기 위해서는 왼쪽의 게이지들을 잘 봐 가면서 운전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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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탔을 때 배터리는 절반 정도만 충전이 되어 있었다.
어떤 블로거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배터리의 충전정도도 연비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배터리가 3/4 이상 충전되어 있으면 EV(전기모터)로만 작동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쨌든 배터리에 충전이 적게 되어 있는 것 보다는 많이 되어 있는 것이 덜 불리할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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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 풀옵션 차량에는 사각지대 감시기능과 차선이탈방지기능, 그리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까지 모두 달려있다.
정말 다 우리차에 장착하고 싶은 옵션들이다. 안전을 위해 과감없이 투자하고 싶은 기능들인데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제는 소나타의 포지션 자체가 예전보다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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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펜시아는 가로 디자인으로 역시 깔끔함이 돋보인다.
현대차의 디자인이 점점 깔끔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점은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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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비 리셋을 하고, 본격적으로 출발 준비를 한다.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대회는 자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연비대회 상황을 알 수가 있었다.
누군가 나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록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바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앱.
앱을 하나 개발하려면 개발비만 해도 장난 아닐텐데, 연비왕 대회만을 위해 이런 앱을 개발하다니.. 현대도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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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TG에서 출발해서 목천 TG까지 다녀오는 코스.
처음에는 연비가 20km/L를 넘지 않아 사실 조금 많이 불안했다.
본선에 출전하려면 25km/L 이상의 연비로 최대한 멀리 다녀와야 하는데…
하지만 처음에는 연비가 별로 안좋았지만 점점 연비가 좋아지더니 26~27km/L까지 안정적으로 올라갔다.
아무래도 첫 출발시에 언덕구간도 많았고, 속도를 50km/h로 달렸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조금 더 속도를 내니 연비가 더 잘 나오는 모습을 보면 무조건 전기모터를 작동시키기 위해 저속주행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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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연비를 내기 위해 최대한 정속주행을 했더니 연비는 아무런 문제 없이 26~27km/L 정도를 찍어줬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연비란 연비대회를 위한 연비일 뿐 실생활 연비랑은 조금 거리가 있다.
시속 50~60km/h로만 꾸준..히 달리는 일은 실생활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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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은 약 두 시간 정도가 지나고 출발지점인 오산TG로 돌아왔을 때의 연비는 27.4km/L가 찍혀 있었다.
ODO미터 기준으로 968km-864km=104km를 달렸는데, 제법 먼 거리를 달린 것 치고는 괜찮은 결과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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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결과는 전체 4위, 경기남부지역 1위다.
각 지역별 1위가 본선에 진출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으로 달려 연비를 측정하게 되는데, 본선에 진출하게 된 건가?
일단 현대자동차 이벤트 담당자분의 연락을 숨죽이며 기다려 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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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번에 이렇게 좋은 연비가 나온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을 소개 안할 수가 없다.
오산지점에서 근무하시는 임규제 카마스터님.
두 시간 동안 속도도 얼마 안 나는 차량에 갇혀서 나랑 얘기해 주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ㅎㅎ
그런데 단순히 농담따먹기로 얘기만 하신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연비가 더 잘 나올지 같이 고민해 주시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한지 벌써 13년이 넘어가는 베테랑 카마스터님이라서 그런지 차에 대한 지식도 굉장히 많으셨던 점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자동차 딜러분들을 만나다보면 그냥 차를 파는 것에만 신경을 쓸 뿐,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임규제 카마스터님은 정말 배울 게 많으신 분이었다.
혹시라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이나 가격문의, 기타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질문들은 전화나 문자로 문의드리면 아마 친절히 도움을 주실 거라 생각한다.
이 포스팅으로나마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전하며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모드 시승기(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대회 참가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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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헛…이런것도 하나요 ㅎㅎ 일단 축하해요 ㅋ
ㅎㅎ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죠.
일단 숨죽이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ㅋ
굴구..그랜져 디자인이 더 좋거든요 ㅋㅋ
이번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디자인이 참 예쁘게 잘 나왔어요.
쏘나타의 진화..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합니다.
물론 당연히 형님만한 아우 없죠.
전 제네시스가 젤루 좋아요~ ^^
난 도리님이 하도 오래타서 예선에서 부산까지 댕겨온줄 알았네요.. 크크~
ㅋㅋㅋ 부산 가야죵~ 야뵹~~~!!
연비….25…..부러비….ㅠ.ㅠ
떵이님.. 아까비.. ㅠㅠ
다음기회에 더 재미난 이벤트 알려드릴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