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3학년에 올라가는 우리 호주.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한지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이번에 교회학교 선생님께 책가방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신학기 맞이 신학기책가방.
처음에 입학할 때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받은 책가방들도 멀쩡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새거는 다 좋다.
이번에 받은 책가방은 에띠엘(ETTIEL)이라는 회사의 아이백 책가방이다.
호주가 책가방을 보면서 똑같은 마크가 자기 책가방에도 있다고 얘기한다.
확인해 보니 호주 초등학교입학할 때 할아버지께 선물받았던 책가방도 같은 회사꺼다.
아이백이라는 브랜드는 사실 조금 생소한 편인데 나름 초등학생책가방 중에서는 유명한 브랜드인 듯 하다.
입학할 때 선물을 받은 이후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책가방이라 믿음이 간다.
–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받았던 아이백 책가방 후기 바로가기(https://www.chadorri.com/?p=5809)
원래 사용하던 책가방은 빨간색인데, 이번에 선물받은 책가방은 브라운색이다.
아이백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머스탱 책가방’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책가방이다.
우와.. 근데 가격이 제법 된다. 가죽 소재 때문인가?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되는 건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책가방 앞면을 보니 군데군데 주머니가 참 많다.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많이 들고다니는 우리 호주한테 딱 좋을만한 포켓구성이다.
책가방 안쪽에는 책을 넣고 여기에는 작은 준비물이나 필통 등을 넣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옆에도 주머니가 있긴 한데.. 여기는 과연 뭘 넣으면 될라나?
없어도 상관 없는 주머니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사용할 일이 있겠지.
책가방 안쪽도 잠깐 살펴본다.
“우와!”
깜짝 놀랬다. 이게 무슨 초등학생책가방인가?
내부 디자인만 보면 어른들 비즈니스가방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등받이 부분에 두툼한 쿠션과 함께 별도의 공간이 있는 게 마음에 든다.
여기에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넣고다니면 딱일 것 같은데..
호주가 집에서 영어공부할 때 태블릿을 자주 사용하긴 하는데, 혹시라도 나중에 태블릿을 가지고 다녀야 할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안쪽에는 이름/전화번호와 초등학교를 적을 수 있는 칸이 있다.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에는 학용품에 이름, 학년, 반, 번호 등을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책가방은 매해 학년이 바뀌고 반, 번호가 바뀌어서 따로 그런 칸은 없는 것 같다.
책가방을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한 가지 발견했다.
“이 제품은 세탁이 불가합니다.”
세탁기만 안돌리고 그냥 손세탁이라도 하면 안되는건지…?
물론 2년동안 사용해 오던 아이백의 다른 제품도 오염이 잘 안되고 깨끗하게 잘 사용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책가방인데 안더러워질 수가 없다. 세탁이 불가하다고 하지만.. 나중에 더러워지면 손세탁을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에어로쿨?
쿨맥스와 비슷한 소재로 땀이 쉽게 마르는 그런 기능성 소재다.
아무래도 한여름에는 땀이 많이 날텐데, 등쪽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이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것 같다.
등산가방에나 있을법한 그런 소재가 이제는 초등학생 책가방에도 적용이 되다니…
전체적으로 등받이(등판) 부분은 쿠션이 도톰해서 책가방을 멜 때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가방 뒤쪽 아랫부분에는 레인커버가 있어서 갑자기 비가 올 때 책이 젖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물론 우산을 쓰고 갈 때도 비가 올 때에는 레인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거라 생각된다.
책가방과 함께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신발주머니다.
요즘은 신발을 학교에 놓고 다니는 곳도 많은 것 같은데 그럴 경우에는 준비물 주머니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신발주머니 안에는 이렇게 주머니도 있다.
신발주머니 바깥부분에도 주머니가 있던데, 여기저기 주머니가 많아서 수납이 참 좋다.
마침 실내화를 빨아 놓은 게 있어서 한번 넣어봤다.
깨끗하게 빨아놓은 실내화라서 정말 예뻐보이는데 이 사진을 보니 앞으로 호주 실내화를 더 열심히 빨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호주가 하얗고 깨끗한 신발을 신고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공부도 더 잘 될 테니 말이다.
사실 책가방 사진을 찍으면서 색깔이 갈색이어서 조금 걱정은 했었다.
아무래도 호주가 여자애니까 분홍이나 빨간색 등의 색상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남자아이나 여자아이 모두 잘 어울릴만한 그런 색상이다.
게다가 브라운색상과 함께 전체적인 디자인이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더 마음에 든다. ㅎㅎㅎ
언니의 신학기책가방이 신기한지 옆에서 지켜보던 로코, 언니와 함께 사진을 한 장 찍는다.
나중에 로코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쯤 되면 이 가방을 물려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음.. 물론 초등학교 입학기념으로 새 책가방을 사 주긴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ㅋ
새 책가방이 생겨서 너무나 기분 좋은 우리 호주.
신학기책가방도 생겼으니 이제 더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겠지?
아니, 신학기가 되기도 전에 다음주면 겨울방학이 끝나니까 아마 그 때 학교에 이 가방을 메고 갈 것 같다.
지금도 기분이 좋은 우리 호주가 새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갈 때는 얼마나 기분이 더 좋을까?
나는 호주가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기분좋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런 예쁜 가방을 선물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호주의 신학기책가방 리뷰를 마친다.
4 Comments
레인커버….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도 가방에 레인커버가 있었던가… –;
릭소님 국민학교 다닐때는 없었고요..
저 초등학교 다닐때는 있었지요. ^^
우리 때도 없지 않았어 오빠?
우리때도 있었쥐~~
내가 메고다닌적은 없지만 본 적은 있다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