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타키와 함께한 제2회 모닥불토크 @ 충주호 캠핑월드

2014/11/19

약 두 달만에 열리는 타키 모닥불토크.
지난 주말에는 충주호 캠핑월드에서 열린 제2회 타키 모닥불토크에 다녀왔다.

(지난 제1회 모닥불 토크 이야기 바로가기 – https://www.chadorri.com/?p=2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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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집을 나오니 이제서야 해가 뜬다.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은 언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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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에 빠져버린 로코.

집에서 잘 때 입던 옷에 잠바만 하나 걸치고 나왔는데 눈에 눈꼽까지 그대로 달고 나왔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카시트가 주니어용이라 그런지 확실히 편안하게 잘 자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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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근처에 다가오니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톨게이트 직원분께 평상시에도 이러냐고 여쭤보니 충주댐 때문에 항상 이렇게 안개가 심하다고 한다.
한치 앞이 안보이는 상황. 안전히 최우선이기에 비상깜빡이에 안개등까지 켜 가면서 천천히 충주호 캠핑월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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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충주호 캠핑월드.
신기하게도 충주호 근처에 오니까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깨끗하다.
수면 위로는 물안개가 예쁘게 피어오르고, 충주호 캠핑월드를 앞두고 약 2km 구간이 정말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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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들어서 주차를 하고 나니 텐트에서 은호가 뛰어나온다.

“은호 안녕?” / “차도리삼촌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은호동생 은수가 태어나서 봤을 때 이후로 처음 보니까.. 거의 3주만에 본다.
예전에는 인사도 잘 안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인사도 잘 하고 말도 잘 듣고 확실히 형님이 되니까 좀 더 의젓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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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캠핑월드까지 오는 길도 멋졌지만,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모습또한 정말 장관이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1박 2일 동안 캠핑을 할 수 있게 되다니, 타키 덕분에 정말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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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이님이 준비해 주신 아침식사.

집에서 밑반찬도 준비해 오시고, 아침부터 따뜻한 오뎅탕도 끓여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그나저나 타키 김국장님은 떵이님이 릭떵차 중에서 제일 막내인 줄 아셨다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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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타프를 먼저 치고 아웃백을 도킹했어야 했는데, 아웃백이 이미 쳐져 있는 상태에서 타프스크린을 도킹하자니 쉽지가 않다.
타프스크린이랑 텐트를 열심히 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이웃분들이 한분 한분 오셔서 자리를 잡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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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캠핑장에서의 점심은 언제나 라면!

분명히 다른 먹을 것들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첫 점심은 라면만 먹게 된다.
그런데 어느새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린 우리 사이트.
다크님, 도마뱀님, 남이님네 애들이 전부 우리 사이트에서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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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운 로코랑 민정이는 무한 모래놀이.

수빈맘님 텐트 앞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고 노는 아이들 때문에 괜히 수빈맘님께 폐를 끼치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뭐.. 워낙에 좋으신 분이라 잘 이해해 주셨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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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캠핑장에 텐트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후에 접어들면서 더욱 또렷하게 보이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모습은 내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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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2회 모닥불토크의 본부석.

텐트는 김국장님이 하루 전에 오셔서 주무신 팬텀인데 따로 스트링을 당기지 않아도 짱짱하다.
안쪽에 작은 전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겨울캠핑 때 2인용텐트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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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캠핑월드에는 가운데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이곳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가 있다.

몇 번씩 캠핑장에서 만나면서 친해진 아이들은 서로 알아서 친하게 잘 논다.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로 가득찬 캠핑장, 비록 소리는 조금 크지만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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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코, 민정이, 그리고 수연이.

민정이가 한살 더 언니라고 로코랑 수연이를 잘 챙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수연이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데 예전보다 훨씬 예뻐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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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은 4시가 넘어가고 본부석에서 이소가스와 명찰을 나눠 주셨다.

본부석에 가서 인증샷도 좀 찍으려고 했는데 어느새 3개의 명찰을 모두 챙겨오신 릭소님.
지난 1회 때 명찰을 안버리고 잘 챙겨두었는데 명찰이 두 개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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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모닥불토크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잠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인사를 한다.
한일 스토브.. 난로가 나온 걸 보니 이제 슬슬 본격적인 동계캠핑이 시작되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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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제 본격적으로 타키의 모닥불토크 시작!

타키에서 주최하는 캠핑은 어떻게 보면 정말 단촐하긴 하지만 정말 인상이 깊다.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고구마, 감자를 구워먹으며 보내는 시간들.
나름 행사 캠핑을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이렇게 푸근하고 깊은 인상을 주는 곳도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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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끼리 서로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가볍게 인사하는 시간.

이번에 새로운 닉네임을 얻으신 발코니님이 은근히 카메라를 의식하신다.
그녀의 베란다님네 가족을 이번에 두 번째 만났는데 아이들이 정말 밝고 예쁘다.
우리 애들도 그녀의 베란다님네 아이들같이 밝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부모를 닮아간다는데, 우리 부부도 저 두분처럼 긍정적이고 즐겁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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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에서 가래떡도 준비해 주셨다.
아이들은 젓가락에 가래떡을 하나씩 꼽아서 모닥불에 구워 먹는다.

숯에 은근하게 구워먹는 가래떡도 맛있지만, 이렇게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에 구워먹는 것도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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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에서는 무산님이 화로대에 불을 붙이고 계신다.
‘무늬만 산악인’이라서 ‘무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계신다는데, 첫 만남. 반가웠다.

그 옆에 계신 구슬뿌리님은 이번 캠핑 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몇 안되는 분들 중에 한분이시다.
다음번에 만나뵙게 되면 꼭 인사나누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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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도마뱀님 가족으로 제1회 모닥불토크 때 참가하셨던 남이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걸까?
하긴.. 아마도 아무 생각 안하고 계셨을 확률이 90% 정도 될 것 같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활활 타오르는 장작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니까.
분명히 불멍 때리고 계셨을 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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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사회가 없이도 이웃들끼리 알아서 잘 지내는 모닥불토크지만 그래도 나름 행사는 행사.
한과장님께서 나오셔서 타키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해 주시고 참가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충주호 캠핑월드는 타키 제휴 캠핑장 중에 하나인데, 한과장님이 지나가다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타키 제휴 캠핑장으로 적극 추진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한번 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충주호 캠핑월드. 비록 개수대가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기에 그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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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참가한 분들이 한분씩 나오셔서 짧게나마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분 한 분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초점도 안맞고, 흔들린 사진이 너무 많아서 건진 사진이 거의 없다.

밤에도 깨끗하게 잘 찍히는 좋은 카메라들이 요새 참 많은데..
밤에 촬영을 하다보면 카메라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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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제품 리뷰에 대한 선물 증정식도 진행되고, 도니님의 멋진 기타연주도 듣는다.

비록 11월이긴 하지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주실 때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날도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모두를 위해 멋진 노래를 불러주신 도니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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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웃분들의 텐트를 카메라에 담아봤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텐트는 바로 타키의 트로이카 XL. 파람비님의 텐트다.

투룸 형태로 되어 있고 가운데를 전실로 사용할 수 있어 동계캠핑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안에도 들어가서 내부 구경도 좀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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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다 끝났지만 끝내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끼리 남아 있다.
알고보니 수빈맘님부터 시작해서 영심이님, 필순풍님네까지.. 뽑기의 달인들이 모여있는 자리였다.
잠시나마 함께 앉아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나도 다음번 뽑기때는 뭔가 멋진 선물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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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로 아침사진이다. 그것도 해가 중천에 뜬 아침(?).

모닥불 토크가 끝나고 김국장님과 함께 모닥불토크에 참가하신 분들께 한분한분 인사를 드리러 다녔는데 조금 과음을 한 것 같다.
공기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니 술이 취하지 않은 줄 알았으나.. 아침에 일어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마음같아서는 하루 더 쉬면서 몸을 좀 추스르고 집에 가고 싶었으나 정신차리고 철수를 시작, 결국은 제일 마지막으로 철수를 할 수 있었다.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 분씩 인사드리며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있었기에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제1회 모닥불토크때는 타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면, 제2회 모닥불토크는 온라인상으로만 알고지내던 이웃들을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과연 제3회 모닥불토크는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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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릭떵차 캠핑패밀리 멤버이신 릭소님, 그리고 떵이님과 함께 철수하기 전에 찰칵.

함께하셨던 모든 이웃님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를 기획하시고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김국장님과 한과장님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제3회 모닥불토크가 언제, 어디에서 열릴 지 모르겠지만, 그 때 다시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길 기약해 본다.

 

– 제3회 모닥불토크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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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키 블로그 바로가기(http://takhioutdoor.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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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 Reply 릭소 2014/11/20 at 12:30 AM

    혼자 잼나게 놀았군요.. 부러비~

    • Reply 차도리 2014/11/20 at 9:35 AM

      릭소님은 온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캠핑이었잖아요.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이 더 소중하고 즐거운거죠~
      부러비~~~~~~

  • Reply 베니진 2014/11/20 at 12:57 AM

    모닥불토크라니.. ㅎㅎ 왠지 신나보여요~
    아이들한테도 좋은 추억되겠네요~

    • Reply 차도리 2014/11/20 at 9:36 AM

      네. 타키 모닥불토크는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기에 참 좋은 행사에요.
      밤에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누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

      제3회는 좀 추울 것 같고.. 내년에 날좀 풀리면 베니진님도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ㅎ

  • Reply 떵이 2014/11/20 at 4:08 AM

    첨 보시는분들마다 도리님이 나이가 더 많은 줄 아시더군요 쿄~~~

    • Reply 차도리 2014/11/20 at 9:36 AM

      음.. 다들 왜 그러시는지….;;
      오늘 밤부터 얼굴에 팩좀 해야겠어요 ㅠㅠ

  • Reply 도마뱀 2014/11/20 at 9:33 AM

    세분사진에 끼여야하는데 ㅋㅋ
    만날 먼저가니……
    아침에 사진 먼저 찍어요 우리~ㅋㅋㅋ

    • Reply 차도리 2014/11/20 at 9:37 AM

      아침에 늦잠잤다니까요.. ㅋ
      다음번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함께 사진찍어요 ^^

  • Reply 김진학 2014/11/22 at 3:57 AM

    하하., 차도리님~~ 막내가 늦게와서 밥해놓으라고 하는데, 어찌 막내로 보겠어요?~ㅋㅋ
    형님들이 참 성격이 좋으시구만요~“

    릭떵차 세분이 또 모이셨군요~

    어린 아이들 천국 세분의 텐트가 정말 좋았네요~“`

    이번에는 차도리님과 함께 순회공연하면서 저도 과음했어요~` 꽤나..흠흠

    어찌당간에 저희 모닥불토크에 와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참>
    그리고 그녀의 베란다님과 발코니님 못지않게 차도리님도 긍정적이십니다~!! 내가 보증하죠~~ㅋㅋ

    • Reply 차도리 2014/11/22 at 7:00 AM

      네, 릭소님도 그렇고 떵이님도 그렇고 두분 다 성격이 참 좋으시죠.
      나이차가 거의 띠동갑인데도 편하게 대해주시는 거 보면 언제나 감사하답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드시고도 다음날 또 일찍일어나 사진찍으시고.. 대단하세요. ^^

      이렇게 멋진 곳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매번 받기만 하고… 영심이님처럼 저도 뭐 나눌만한 거 업나 한번 고민해 볼게요.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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