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Sense

기내용 캐리어(여행용 캐리어) 사이즈 재는 방법

2014/11/17

어제 기내용 캐리어로 사용이 가능한 썸덱스 롤롤 20인치에 대해 리뷰를 올렸었다.
그런데 약간의 실수가 있어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 측정 방법을 소개할 겸 어제 소개했던 내용을 정정하고자 한다.

(썸덱스 롤롤 20인치 캐리어 리뷰 바로가기 – https://www.chadorri.com/?p=22223)

어제 내가 썸덱스 롤롤의 크기가 38cm x 24cm x 59cm (합계: 121cm)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이건 알고보니 박스크기였다.
실제 썸덱스에서 소개하는 20인치 캐리어 롤롤의 길이는 34cm x 22cm x 54cm (합계: 110cm)가 맞다.
썸덱스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확인 차원에서 집에 와서 썸덱스 롤롤의 길이를 직접 재어 보았다.

 

 

 

먼저 가로 사이즈를 재어 보았다.

썸덱스에서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34cm가 나와야 한다.
가장 끝 부분에서부터 다른쪽 끝까지의 길이는 약 33cm.

 

 

 

캐리어를 세워 놓을 수 있는 고무 부분까지 포함하면 딱 34cm가 나온다.
처음 가로 길이를 재 보자마자 실제 짐이 들어가는 부분만의 길이를 재는 것이 아니라 캐리어 전체적인 길이를 재야 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캐리어의 두께부분.

썸덱스 소개자료에 따르면 22cm가 나와야 맞다.
얼핏 보기에는 22cm가 맞는 것 같지만 캐리어가 약간 둥그렇게 배가 튀어나오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23cm라고 말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캐리어의 높이를 재어 보았다.

어? 높이가 심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썸덱스에서는 분명 높이가 54cm라고 했는데 아무리 많이 잡아봐도 45~46cm밖에 되지 않는다.
순간적으로 아까 가로 길이를 잴 때를 떠올렸다.
캐리어의 길이를 잴 때는 손잡이부터 바퀴의 길이까지 재야 한다는 사실!

 

 

 

손잡이 끝부터 바퀴 끝까지 사이즈를 재 보니 54cm가 맞다.

캐리어 사이즈를 왜 실제 짐이 들어가는 공간이 아닌 전체 테두리 길이를 재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로 이 캐리어는 비행기에 들고 타는 가방으로, 비행기 선반 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기 선반 사이즈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데 캐리어의 길이를 실제 짐이 들어가는 부분만으로 측정을 해 버리면 오차가 발생하면서 비행기 선반에 캐리어를 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를 잴 때에는 가장 끝 부분의 길이만으로 측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썸덱스 롤롤의 사이즈는 34cm x 22cm x 54cm라는 것을 직접 길이를 재어보며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여행용 캐리어의 사이즈를 말할 때, 보통 20인치 캐리어, 28인치 캐리어.. 이렇게 ‘인치’ 단위로 말을 하는데 과연 어떻게 사이즈를 구분하는 것일까?
정답은 바로 “캐리어의 높이를 인치로 환산”해서 그 측정값으로 여행용 캐리어 사이즈가 구분이 된다.

1인치는 2.54cm로, 20인치는 50.8cm를 말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썸덱스 롤롤 캐리어는 21인치 캐리어(54cm/2.54=21.25inch) 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분류상 20인치 캐리어로 분류하는 것 같다.
정말 간단한 상식인데 이번에 썸덱스 롤롤 케이스 길이를 재 보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후훗.

 

출처: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http://flyasiana.com/CW/ko/common/pageContent.do?pageId=PC_0397)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https://kr.koreanair.com/global/ko/traveling/baggage-services.html)

 

사실상 기내용 캐리어는 무게보다 사이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특히 높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에),
본인의 캐리어가 규정된 사이즈에 적합한 캐리어인지 확인하고 기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 본 포스팅은 썸덱스 롤롤 캐리어 체험단에 당첨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썸덱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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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곰도리 2015/06/22 at 9:27 AM

    외국에 수십년 살았는데, 캐리어 라는 콩글리쉬가 좀 사라졌으면 하네요.
    영어권에서 저런 가방들을 carrier라고 부르지는 않지요. 실제로 해외서 가방 분실시 “마이 캐리어, 마이 캐리어” 하니 외국인이 못알아 듣는 경우도 봤고요.
    수트케이스, 배기지, 러기지가 맞지요.

    • Reply 차도리 2015/06/22 at 9:35 AM

      안녕하세요 차도리입니다.
      외국에 수십년 사셨으니 외국어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수트케이스나 배기지 등이 제대로 된 말이긴 하죠.

      하지만 한국인들끼리 얘기하면서 캐리어라고 말한다고 못알아듣는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언어라는 것은 서로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문제없이 서로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내국민들끼리 캐리어라는 단어를 쓰면서 서로가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다고 생각합니다.

      • Reply 지나가던 사람 2016/01/24 at 1:57 PM

        외국 어디에서 사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전직 K항공사 출신이고 특성상 외국항공사(미국쪽 DL, AA 등요) 직원들과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배기지,러기지라고 쓰는 것이 formal 맞습니다만, 캐리어라고 해도 못 알아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도 외국인들이 많은데 그들이 먼저 캐리어라고 자주 얘기하고요.
        본인이 아는 것이 모든 지식인 것처럼 말하지 마십시오.

  • Reply 뉴욕커 2016/07/21 at 8:36 AM

    공식적으론 배기지, 러기지라 함.
    그냥 단순히 의사소통으로는 캐리어도 사용함.

    한국말할때 꼭 반드시 공식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거와 같죠.

    그러니 공식적으로 문서나 홈페이지 상에서 사용할 때는 배기지라 사용하고, 의사 소통시에는 캐리어라 해도 문제될건 없네여.

    전 뉴욕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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