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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오일, 울프 엔진오일교환 @ 수원 명성카센터

2014/10/25

엔진오일 한 번 교환했는데, 제목이 지나치게 길다.
원래는 울프 엔진오일에 대해서 글을 하나 쓰고, 수원 명성카센터에 대해 따로 쓰려고 했는데 내일 캠핑도 가야 하고 해서 그냥 한번에 다 쓰려다 보니 제목이 길어져 버렸다.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번에 울프 엔진오일로 엔진오일을 교환했는데 굉장히 연비가 많이 향상된 느낌이 들었다는 점.
그리고 울프 엔진오일도 좋지만 엔진오일을 제대로 된 방법으로 갈아줘야 좋은 엔진오일이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이번에 교체한 엔진오일은 울프의 에코테크 5W20제품이다.

울프 엔진오일은 사실 예전에 체험단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는 이미 엔진오일을 교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터라 부모님 차 엔진오일을 교환했었다.
그런데 막상 써 보니 제법 괜찮은 것 같아 이번에는 내가 직접 써 보려고 6통을 주문했다.

울프 에코테크 5W20 엔진오일은 추울 때 시동력이 우수하고 연비가 좋게 나오는 그런 엔진오일이다.
뒷쪽에 있는 두 자리 숫자가 높이 올라갈 수록 점도가 높아지는데 고속주행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5W40이나 5W50등 숫자가 높은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점도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연비는 낮아진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내주행을 주로 하는 차량이라면 5W20이나 5W30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된다.

엔진오일은 울프 엔진오일로 주문하고,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는 프램(FRAM)제품을 따로 주문했다.
FRAM이 Ford에 OEM으로 필터류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프램 제품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수원에도 포드 서비스센터가 있긴 하지만 부품류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프램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왼쪽 까만색이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필터이고, 아래쪽 노란색이 새로 장착할 에어필터다.

기존 사용하던 에어필터는 상태가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딱 바꿔줘야 할 정도로 오염이 되어 있다.
물론 더 자주 갈아주면 좋겠지만 이 정도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엔진오일과 필터류를 사들고 찾아간 곳은 집 근처에 있는 명성카센터.

카맨샵과 연결된 카센터인데 엔진속 더러운 오일을 100% 빼 준다는 말에 혹해서 찾아가게 된 곳이다.
엔진오일교환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잔유제거인데, 수원 명성카센터에서는 잔유제거를 확실히 해 주겠다고 간판까지 내 걸었으니 한번 믿고 맡겨봐야겠다는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다.

* 참고로 일반 오일교환 공임은 2만원이고, 잔유제거(더러운 오일 제거)까지 해 주시는 공임은 3만원이다.

본격적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차를 리프트에 올렸다.

리프트에 차를 올린김에 차 하부 상태도 한번 확인해 보는데 녹이 조금씩 보인다.
하지만 워낙에 철판 두께가 두꺼운 차량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고.. 이번 겨울부터는 눈이 올 때마다 하부세차를 좀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

잔유제거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시는 사장님.

장비에는 퍼포먼스 오일 체인져(Performance Oil Changer)라고 적혀 있다.

일단 처음에는 자연낙하 방식으로 엔진오일을 빼 내 준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엔진오일 교환방식과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카센터에 가면 이렇게 자연낙하 방식으로 엔진오일을 모두 뺀 후에 오일필터를 새걸로 교체하고 새로운 엔진오일을 부어주는 방식으로 엔진오일 교환이 끝이 난다.
하지만 명성카센터에서 진행한 엔진오일교환방식은 조금 더 복잡한 작업들이 추가된다.

바로 이 작업인데, 아까 미리 준비해 둔 Performance Oil Changer의 호스를 오일필터 구멍에 연결해 준 후에 새 오일을 오일필터 구멍으로 밀어 넣어주는 작업이다.
오일필터 구멍으로 에어를 불어 넣어서 기존 오일을 빼 내는 방식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새로운 엔진오일을 넣어서 기존 엔진오일을 밀어내는 방식은 처음 본다.

어느 새 절반 가량 들어간 새 엔진오일.

처음에는 약간 검은색 엔진오일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깨끗한 엔진오일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자연낙하 방식으로만 엔진오일을 빼게 되면 엔진룸 안에 있는 더러운 엔진오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엔진오일을 추가하게 되는 것이지만, 명성카센터의 방식대로 작업을 하니 엔진 안에 있는 더러운 엔진오일을 모두 밖으로 시원하게 빼 낼 수 있었다. 1만원만 더 내면 엔진속 때를 제대로 빼 줄 수 있는데.. 사람들이 이런 서비스도 있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기존의 엔진오일은 모두 다 빼 냈고, 이제는 새로운 엔진오일을 넣어줄 차례만 남았다.

아무 말도 안했는데, 사장님이 오일필터에 엔진오일을 채워 넣으신다. 제대로다.
오일필터를 교환할 때 엔진오일을 미리 넣어주지 않으면 초기시동시 엔진에 무리가 가는데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작업을 진행하시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리프트를 내리기 전에 하부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 주시는 사장님.

동네 카센터 답지 않게 꼼꼼히 점검해 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수원 삼성전자 근처에서 샵을 운영하셨었다는데 신영통 빅마켓 맞은편으로 이사를 오신 지 얼마 안되셨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카센터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

이제는 리프트를 내리고 본격적으로 엔진오일을 주입할 시간.

울프 엔진오일은 이번에 처음 넣어 보았는데, ECOTECH라는 이름처럼 연비가 정말 잘 나오는 것 같다.
물론 그 전에도 5W20엔진오일을 사용해 왔지만 이번 울프 엔진오일이 출력도 더 잘 나오고 연비도 좋다.
글쎄, 엔진오일이 좋아서 그럴까? 아니면 엔진의 찌든때까지 잘 빼 냈기 때문에 그럴까?

이유야 어찌됐든 울프 엔진오일을 직접 사용해 보니 부드럽고 잘 나간다는 느낌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느껴진다.
사실 엔진오일이라는 게 변화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품목중에 하나인데, 확실히 운전할 때 차이점이 확연히 느껴진다.
일단 기본적인 아이들링 진동이 많이 떨어졌고 치고 나갈 때 출력이 더 높아진 느낌이다. 웬만하면 3000RPM을 넘기지 않아도 원하는 만큼의 가속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울프 엔진오일로 교환한 이후에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점이다.

엔진오일을 다 넣어주시고는 워셔액도 무료로 보충해 주신다.
센터에서는 워셔액 잘 안넣어주시는데.. 사장님 너무 서비스가 좋으시다. ㅎㅎㅎ

아까 사장님이 오일필터에 엔진오일을 먼저 넣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 제대로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일 양을 체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면 보통 시동을 걸지도 않고 엔진오일의 양을 체크하는 작업자분들이 계시는데, 명성카센타 사장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은 시동이 걸린 후에 어느 정도 순환이 되어야 엔진오일의 양을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정석대로 시동을 한번 켰다 끈 후에 엔진오일의 양이 적정한 지 확인하시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믿음직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