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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정책 국민 모니터링단 발대식에 다녀와서

2014/10/03

지난번에 복지부에서 진행하는 출산정책 국민 모니터링단에 지원했었는데 선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발대식에 다녀왔다.
이름은 조금 거창하다. 출산정책 국민 모니터링단이라..
그 동안 복지부 차원에서 일방적인 정책들을 내 놓았다면, 이제는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고자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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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을 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주셨는데 보건복지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달라는 쪽지도 있어서 간단하게 적어봤다.

“엄마, 아빠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는 보건복지부가 되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라고 적었는데, 일단 국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엄마 아빠들과 호흡하는 첫 시작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실제로 이 모니터링단에 참여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엄마, 아빠들이다.
이 모임 속에서 좋은 정책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존재는 했지만 그닥 쓸모는 없었던 문제있는 정책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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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부 순서는 본격적인 발대식에 앞서 건국대 하지현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다.

부모특강이라고 해서 뭔가 좀 지루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완전 제대로 잘못 짚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고민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속 시원하게 얘기해 주시는데, 지정이도 이 시간에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강의 내용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로 “권위적인 부모가 되지는 말되, 부모의 권위를 가져야 한다.” 라는 말이었다.
과연 나는 집에서 ‘부모의 권위’를 갖고 있는가? 반성해 보고 ‘권위’를 찾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가야겠다.
특히 부부끼리 집에서 얘기를 할 때 아이들 앞에서 의견을 무시하는 행동은 부모의 ‘권위’를 형성하는 데 아주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단 우선되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잘 새겨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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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가량의 강의가 끝나고 바로 이어서 본격적인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발대식이라고 해서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앞으로의 운영방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출산 정책 국민 모니터링단 위촉장을 수여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사진 속에서 위촉장을 수여받고 계신 분이 바로 에드가님이다.
자주 만나는 분은 아니지만 100인의 아빠단 때부터 계속 알고 지내면서 종종 뵙는 분.
이번 출산정책 모니터링단을 하면서 아마 이 분의 도움을 많이 받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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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상장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이런것도 받아본다.

그나저나 위촉기간이 2014년 9월 27일부터 2015년 연말까지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활동을 잘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활동이 대한민국의 출산률을 0.001%라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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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식이 끝나고 보건복지부 담당자분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출산 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다.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은 의외로 출산 정책에 많은 반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담당자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 자리를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식사도 제대로 안하시고 열변을 토하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런 분들이 많은 모임인 것이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말 실생활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꼬집어 내고 새롭게 바꿔 나갈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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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속에서 차도리 찾기~ ㅎㅎㅎ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포토월에서 에드가님과 함께 사진도 한장 찍어본다.
아… 그 동안 항상 릭떵차 모임에서는 얼굴이 큰 편이었는데, 에드가님과 함께 있으니 그나마 조금은 작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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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갈까봐 이렇게 작은 선물도 받아왔다.
Mom’s Bag?
그림을 보니 장난감을 정리하는 가방같다. 아직 펼쳐보진 않았는데, 조만간에 로코한테 한번 써 보라고 줘봐야겠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보건복지부 장관명의의 위촉장도 받고, 선물까지 받은 이번 발대식.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짐을 짊어진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이왕 시작한 거 잘 해 봐야겠다.

좋은 출산정책이 나오면 혹시 아나?
지정이가 셋째를 가지고 싶어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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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릭소 2014/10/03 at 1:41 AM

    모니터링만 하지 말고 직접 시범을 보여야죵~.. 2016년 돌잔치 예약!

    • Reply 떵이 2014/10/03 at 6:45 AM

      0.001%가능할거같은데요 ㅎ 2016년 돌잔치 기대할께요~~\(^o^)/

      • Reply 차도리 2014/10/04 at 5:32 PM

        0.00000001%면 모를까…
        지금 물귀신 작전이죠? ㅋ

    • Reply 차도리 2014/10/04 at 4:33 PM

      저희는 돌잔치에 가족만 초대해서 릭소님은 돌잔치 못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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