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하면 떠오르는 차량 중에 하나가 바로 골프다.
물론 딱정벌레차인 비틀과 요즘 잘나가는 티구안, 그리고 CC등도 떠오르긴 하지만.. ㅎㅎ
9월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폭스바겐의 Think Blue Campaign에 참여하기 위해 대치동에 있는 폭스바겐 전시장을 찾았다.
폭스바겐 차량을 시승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록 이벤트가 풍성해 진다는데 아직까지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하다.
개인적으로는 폭스바겐 악세사리 백을 선물받으면 참 좋겠는데 지금 추세로 가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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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도 선물이지만 시승을 하면서 연비를 측정해서 연비왕을 뽑아 유럽을 보내주는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중이다.
푸조 연비왕 대회에서 3등한 경력도 있고, SK엔카에서 진행하는 연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적이 있는터라 기대를 가지고 이번 시승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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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비 측정에 앞서 차량의 모습을 살펴본다.
워낙에 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차량이라서 뭔가 신기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폭스바겐 골프.. 정말 낯이 익다.
날카롭지 않으면서 너무 둥글지도 않고 참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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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2.0 TDI에는 17인치 휠이 기본장착되어 있으며, 타이어는 225/45 R17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투란자 ER300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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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골프의 높이는 1,450mm로 차체 자체가 낮은 차량은 아니지만 뒤에서 보면 굉장히 안정감있다는 생각이 든다.
엉덩이가 펑퍼짐하고 아래가 넓은 마름모 모양의 디자인이 무게중심을 낮춰주어 실제로도 차를 더욱 안정감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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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탔던 차량은 골프 2.0 TDI 차량이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의외로 골프의 라인업이 다양하다.
1.4TSI엔진을 장착한 골프부터 시작해서 1.6TDI, 2.0TDI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내가 탔던 골프 2.0 TDI는 1,968cc의 엔진으로 150마력 / 32.6kg.m 의 토크힘을 보여준다.
최대토크가 나오는 구간은 1,750~3,000RPM에서 느낄 수 있으며, 힘이 넘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답답한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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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TDI가 먹는 기름은 바로 디젤.
최근 판매되는 수입차 중에 70% 가량이 디젤차량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디젤이기에 힘도 좋고 연비도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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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Think Blue Challenge에 도전한다.
차량에는 자동으로 연비를 측정할 수 있는 연비측정장비까지 달려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이 연비대회인 Think Blue Challenge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장비까지 설치해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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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의 운전석에 처음 앉는 순간.
밖에서 보면 차가 좀 작아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운전석에 앉아보니 차가 작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뭔가 정돈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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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펜시아 상단에는 네비게이션을 비롯한 자동차 세팅메뉴들이 있고 하단에는 공조기가 달려 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그렇듯이 공조기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각각 개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거 명색이 연비대회인데 이렇게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가도 되는건가…?
출발하고 좀 이따가 끄려고 했는데 나도 더워서 차마 에어컨은 끌 수가 없었다.
에어컨을 끄지 않은 것부터 이미 연비대회는 포기했다고 봐야 되는데 차마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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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연비대회니까 주행모드는 에코모드로 설정하고 달려본다.
아니.. 달린다기 보다는 약 70km/h 정도의 속도로 기어간다.
사실 70km/h로 달린 건 채 1~2분 밖에 되지 않는다. 토요일 오전인데도 강남은 강남인가보다. 왜 이리 차가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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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는 약..간 좁은 느낌이었지만 운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사이드미러 끝 부분에 깜빡이를 켜면 불이 보이는 부분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사각지대 감시장치인 BSD(Blind Spot Detector)가 달려 있는 줄 알았는데, 골프에는 BSD가 달려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따로 차선 이탈 감지장치도 없고, 뭔가 특별한 옵션은 찾아보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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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LCD창을 통해서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지만 기어노브를 가볍게 아래로 당겨주면 S모드로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N(Normal) 모드와 S(Sports)모드로 변경이 되도록 되어 있지만 모니터 환경에서 에코모드로 바꿔주게 되면 E(Eco) 모드와 S(Sports)모드로 변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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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는 오토스탑기능과 함께 오토홀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토스탑기능은 차량이 일시 정지했을 때 엔진을 완전히 멈추게 해 주는 기능이고, 오토홀드기능은 차량이 정지했을 때 별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기능을 말한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기능이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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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고나서 약 20분쯤 달렸을까, 평균연비는 11.7km/l를 나타낸다.
공인연비는 도심기준 15.0km/l인데 급가속, 급정거를 하지 않았음에도 연비가 너무 안나왔다.
아마도 에어컨을 계속 켜 놓고 강남쪽 차량 정체가 너무 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최소 공인연비 정도는 나와줄 줄 알았는데 참 많이 아쉽다.
연비대회에서는 별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에 폭스바겐 골프를 시승하면서 참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존에 폭스바겐 CC를 탔을 때는 정말 너무 시끄럽고 폭스바겐 엔진에 대해서 많이 실망을 했었는데, 골프는 정말 조용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폭스바겐 CC도 2.0TDI엔진을 사용했던 차량이고, 폭스바겐 골프도 동일한 2.0TDI엔진을 사용한 차량인데 두 차량은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졌다.
같은 2.0TDI엔진을 사용했음에도 골프는 150마력, 32.6kg.m 이지만 CC는 177마력, 38.8kg.m 라는 점이 그 차이점을 말해준다.
내가 왜 같은 엔진인데 골프는 조용하고 정숙하게 느껴지는 반면 CC는 시끄럽게 느껴지냐고 딜러분께 여쭤보니 CC의 경우 더 빠르고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세팅을 변경한 것이고 그 점이 폭스바겐 CC를 더욱 시끄럽게 만들게 되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지금까지는 폭스바겐 디젤엔진이 소음이 심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폭스바겐 골프를 타 본 순간 그 생각은 확~ 바뀌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안정적인 핸들링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도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숙성을 가졌다는 점은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 동안 이 차가 길거리에 많이 다니는 것을 보아왔는데, 이번에 직접 시승을 해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정말 완성도가 높은 차, 폭스바겐 골프 2.0TDI..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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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nk Blue, 시승신청하고 Smileage 받으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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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연비가 생각보다 안 나오군요..
그나저나 10년전 차를 타는 저로서는 요즘 나오는 차들을 보면 … 흠~~
차 체험단 좀 알아봐야겠어요 ^^;; suv로… 흠흠~
이날 좀 차가 많이 막혀서 그랬어요.
에어컨도 틀었었고.. 무엇보다도 제가 몸무게가 좀 많이 나가잖아요? ^^
자동차 체험단이라.. 흠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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