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나온 New 푸조308을 만나보았다.
푸조308은 10년전에 유럽자동차 여행을 할 때 푸조307을 타고 2달 동안 지내봐서 그런지 항상 볼때마다 친숙한 차량이었다.
2004년에 타던 푸조307은 그 동안 308시리즈까지 진화해 왔고, 이번에 309로 새롭게 나오나 싶었는데, New 푸조308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New푸조308이 아닌, 2015년형 푸조308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확실히 디자인적인 면에서, 기능적인 면에서 기존의 308과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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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헤드램프부터 싹~ 바뀌었다.
푸조도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의 트랜드를 따라가는 걸까?
LED 램프가 촘촘히 박힌 헤드램프는 푸조308의 디자인의 레벨을 한단계 높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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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범퍼 곳곳에 박혀 있는 센서들.
요즘 나오는 차량들 대부분 달려있는 센서들이지만 내 차에는 안달려 있으니까 전면 센서들을 볼 때면 항상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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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독일산 굳이어타이어.
사이즈는 17인치짜리다.
전체적인 차량 크기를 고려했을 때 17인치가 가장 적당해 보이는데, 사이즈를 키워더라도 절대 18인치를 넘어서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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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308의 옆모습.
NEW PEUGEOT308이 2014년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유럽에서 선정한 2014년 올해의 차 3대 중에 푸조가 선정된 이유는 혁신적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때문이라고 하는데, 글쎄.. 외부 모습만 봐서는 그리 혁신적이지 않아 보인다. (물론 내부 디자인을 보면 얘기가 달라지긴 한다. 내부 디자인은 확실히 유럽차 중에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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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에는 4각지대 경보장치가 장착이 되어 있고, 미러의 크기가 너무 작지 않고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에 달려나오는 4각지대 경보장치.. 사제로 설치가 가능한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볼때마다 너무 부러운 기능.
특히나 내 차의 경우 운전석측 사이드미러가 평면거울로 되어 있어 4각지대에 있는 차량을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
차 엔진은 멀쩡한데 벌써 차를 바꿀 수는 없고.. 3rd Party로 좋은 제품이 있나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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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의 리어램프는 푸조208과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사자 발톱을 형상화 한 거라고 하는데, 발톱 치고는 그닥 날카로워 보이진 않는다.
지금은 푸조 전체적으로 새로운 패밀리룩을 만들어 가는 과정중.
정확한 디자인 의도를 알지는 못하지만 ‘절제’된 디자인을 추구하려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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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의 빵빵한 궁둥이.
푸조는 307때도 그랬고, 308때도 그랬고.. 이어 New308도 마찬가지로 엉덩이가 참 빵빵하다.
지상고가 낮은데다가 엉덩이까지 빵빵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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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트렁크.
New푸조308은 2,000 cc급의 트렁크 치고는 깊숙하고 널찍한 트렁크를 제공한다.
기존의 푸조308에 비해 NEW푸조308은 트렁크 용량이 40리터가 늘어나서 총 470리터 적재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10년전에 푸조307로 유럽자동차여행을 할 때도 그 많은 짐들을 트렁크에 다 싣고 다녔었는데, 확실히 넓은 트렁크 공간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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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푸조308의 매끈한 옆라인.
이번에 풀체인지를 이뤘다고 하는데, 외관 디자인에서는 전면 부분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면 디자인은 확실히 푸조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옛날 디자인은 거친 사자의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매끈하고 Fancy한 사자의 느낌이랄까?
이번에 New 푸조308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엔진.
푸조의 새로운 엔진인 Blue e-Hdi가 이번에 새로 장착되었는데,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엔진의 퍼포먼스와 효율을 그대로 살리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푸조의 새로운 심장.
New 푸조308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디젤엔진 덕분에 남산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남산 1,3호 터널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그래도 지구를 생각한다면, 친환경 디젤차량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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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308은 원래 시원시원한 선루프가 명물이었다.
2004년에 유럽에서 타고 다녔던 307도 차에 앉아 하늘에 펼쳐진 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여전히 시원시원한 천정은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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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기본적으로 ISO FIX를 지원해 카시트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전체적인 시트는 세무가죽 느낌이 난다.
내 느낌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는데, 시트 재질이 알칸타라 가죽이라고 한다. 실제 가죽은 아니지만 가죽보다 비싼 인조가죽.
알칸타라는 여름에는 쉽게 뜨거워지지 않고, 겨울에는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 그런 소재이고, 가격도 비싸서 고급 차량에만 사용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푸조가 이번에 맘먹고 보급형 차량에서 고급형 차량으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트도 고급 소재를 사용해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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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룸이야 뭐.. 이미 위의 몇 개의 사진에서 봤듯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나마 무릎이 앞좌석과 닿지 않을 수 있을 정도의 마지노선은 지켜진 것 같아 다행이다.
물론 나보다 다리 길이가 더 긴 사람들은 뒷좌석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은.. 음.. 좀 더 큰 차를 구입하셔야 한다. 다리를 자를 순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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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308 센터콘솔 뒷부분에는 220V 콘센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120W까지 지원하는 이 콘센트에는 전기밥솥같은 것만 아니면 웬만한 전기제품들은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제로 12V에서 220V로 컨버트 하는 기계들이 간혹 나오곤 하는데, 이런 기능들이 더 많은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 안에서 집에서 사용하던 전기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노력. 자동차 회사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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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서부터 New 푸조308에 왜 New라는 이름이 붙었는 지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운전석 부분이 사이버틱하지 않은가?
공조기는 어디갔는지 찾아볼 수 없고, 비상 깜빡이와 CD슬롯, 대형LCD를 제외하고는 센터펜시아에 보이는 게 없다.
링컨 MKZ도 제법 센터펜시아의 디자인이 간결한 편인데, New 푸조308의 센터펜시아는 정말 대 혁명이다.
그런데 디자인면에서는 깔끔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상 실제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조금 불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공조기 버튼 하나 누르기 위해 LCD패널을 몇 번 터치해야 한다는 사실은.. 불편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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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시동을 위해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Start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냥 스타트 버튼만 눌렀다가는 위와 같은 문구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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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의 센터펜시아 아래쪽으로는 더욱 고급스러워진 기어박스를 만나볼 수 있다.
차량 전체적으로 고급화 시키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실내 공간에서는 시트에 이어 기어노브에서 조금은 더 고급스러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어박스 밑으로는 시동버튼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버튼이 있는데, 저 버튼 두 개를 왜 저기에 두었을까…? 조금은 갸우뚱하다.
보통 이 자리에는 음료수를 놓기도 하고, 손을 놓기도 하는 그런 자리인데 여기에 시동버튼을 두다니…
손이 쉽게 가는 자리라서 버튼 누르기는 편하겠지만, 사실상 시동버튼과 파킹브레이크 버튼은 차가 처음 출발할 때와 운행의 마지막에만 사용하는 버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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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부분에는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속도로에서는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되어있는만큼 안전벨트 착용은 항상 생활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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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잠깐 만나보긴 했는데, New 푸조308의 센터펜시아는 디자인이 참 간결하다.
그 이유는 바로 대형 LCD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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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308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은 아틀란 3D.
아틀란 3D맵은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아틀란맵에 대한 평가는 따로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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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조기라고 불러야 하나?
화면 터치를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온도와 바람방향 등을 컨트롤 할 수 있어 좋아보이지만 실상은 불편하다.
디지털을 이용해 디자인을 간결화 하는 것도 좋지만, 자주 사용하는 버튼들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실제로 링컨MKZ의 예를 보아도 MKZ에서 많은 버튼들을 디지털 컨트롤 방식으로 LCD창에 넣었는데,
결국에 신형으로 나오는 링컨MKC에서는 MKZ에서 숨어버린 많은 버튼들을 다시 밖으로 빼냈다.
디지털과 아나로그의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푸조역시 너무 디지털쪽으로 과하게 넘어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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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운전석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차량 관련 정보도 센터펜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LCD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차량의 옵션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대형LCD는 터치감도 좋고 인식률도 제법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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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인터넷 브라우저까지?
이제는 자동차도 스마트시대다.
사실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제법 되었는데 이제서야 자동차에 스마트기능들이 담겨 나온다는 게 조금은 늦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구글에서 자동차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자동차에도 이제 스마트폰과 함께 대 혁명이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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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창가쪽에 있는 버튼들.
그닥 화려하진 않으면서 있을 건 다 있다.
아니, 동급 차종에는 없는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이 되어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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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차 보조시스템도 달려 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대부분 주차 보조 시스템 정도는 기본으로 달려서 나오는 분위기.
심지어 2014년형 뉴아반테에도 주차보조시스템은 달려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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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대해서는 대충 둘러봤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승을 시작한다.
원래는 최소한 올림픽대로를 타고 하남까지는 가려고 했었는데, 다음 약속 시간 때문에 동네 한바퀴만 신나게 달려 보았다.
일단 시동을 걸고 달릴 준비를 하니 엔진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디젤차량이니까..
디젤 차량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세월이 지나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쩝..
그나저나 계기판이 상당히 위쪽으로 올라왔는데, 이것도 나름 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한다.
고급차들 보면 유리창에 각종 정보들이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런건 아니고 계기판이 위로 올라왔다.
확실히 운전하면서 계기판을 보는 게 훨씬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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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상에는 250km/h까지 달릴 수 있다고 나오는데, 과연 얼마나 잘 달릴 수 있는 지 궁금하다.
예전에 푸조307을 타고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던 때가 생각나는데, 그 때는 200km/h도 겨우 나왔었다.
풀 악셀링을 해서 탄력을 어느정도 받아야 겨우 200km/h를 넘어설 수 있었는데, 10년이나 흘렀는데..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기대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New푸조308이 얼마나 잘 달리는지도 한번 테스트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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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RPM 표시가 일반적인 표시와 반대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왼쪽에 0이 있고 시계방향으로 숫자가 점점 커지는 형태가 일반적인데, 반대로 되어 있으니 눈에 확 들어온다.
전체적인 계기판의 디자인은 얇은 느낌이지만, 큼직큼직한 클러스터는 운전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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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시승할 때 시간을 좀 더 넉넉하게 잡아야겠다.
다음 약속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네 한바퀴만 타 봐서 New푸조308의 주행성능에 대해 평가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기존의 MCT미션에서 일반 오토미션으로 바뀌어서 훨씬 변속충격이 덜하다는 사실.
그렇다고 변속충격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고급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기대하지는 않는 게 좋다.
New 푸조308.
확실히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지고 과거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정도면 확실히 폭스바겐 골프와도 한번 붙어볼만한 것 같은데, 과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떨 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지난 푸조208에 이어 신형 푸조308도 시승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성찬 딜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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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이쁘네여~~~
수입차는 차도리님에게 항상 물어봐야겠어여`~^^
많이 예뻐졌죠
푸조가 그동안 인기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인기좀 많아질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