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볼보 S60 D4 시승기를 작성하면서 볼보는 참 투박하기만 하고 매력적인 점이 거의 없다는 내용을 작성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한 마디 흘린 내용이 있는데, 바로 볼보의 안전성이었다.
볼보 S60을 시승하기 전에 기본적인 차량 스펙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가격대도 알고 있었다.
4천만원이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도저히 매력적인 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차가 바로 볼보 S6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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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딱 한 순간에 이 차가 매력덩어리로 변신해 버렸는데, 바로 City Safety기능 때문이었다.
아무리 차가 예쁘고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다.
그런데 볼보 S60은 그 ‘안전’이라는 기본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내 마음에 쏙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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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City Safety 기능.
사실 City Safety기능은 꼭 볼보 S60 D4에만 장착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D2버젼에도 장착이 되어 있으며, 물론 상위 트림에도 모두 City Safety기능이 달려있다.
그렇다면 과연 City Safety 기능은 무엇일까?
City Safety 기능이란 도심에서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차량이나 구석진 곳에서 갑작스레 뛰어나오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이다.
차량의 전면 유리창 상단에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어서 갑작스런 움직임에 대해 인지를 하고 차를 자동으로 정지시킨다.
이 기능은 운전을 하다가 딴생각을 한다거나, 핸드폰 조작 등으로 인해 전방주시의무를 다 하지 못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50km/h 미만의 속도에서 갑자기 차 앞에 뭔가가 나타난다면 차가 급정거를 해 버리는 기능이 바로 City Safety 기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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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로만 들어서는 잘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딜러분께 City Safety기능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요청드리니 볼보 전시장 앞에서 City Safety기능을 시연해 주셨다.
시연 대상은 노란색 바리케이트.
아.. 그러고 보니 꼭 갑작스럽게 뛰어드는 차량이나 보행자가 아니어도 된다.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데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볼보 S60은 자동으로 Full Braking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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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위해 딜러분이 직접 핸들을 잡고 악셀을 밟기 시작했다.
비록 속도는 10km가 조금 넘은 속도였지만 앞에 바리케이트를 두고 그 바리케이트를 향해 돌진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떨렸다.
물론 커다란 벽이 아니라 플라스틱 바리케이트라서 실제로 부딛히더라도 큰 충격은 없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콩닥, 콩닥.. 과연 저 바리케이트 앞에서 차가 잘 멈출까?
떨리는 마음으로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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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분의 발은 계속해서 악셀을 밟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어느순간 급브레이크가 잡혔다.
전방에 장애물이 있는데 차량이 돌진하는 것을 시스템이 인지하고 자동으로 막아낸 순간이다.
급브레이크가 잡힌 후에 차량 계기판을 보니 Auto braking by City Safety라는 문구가 들어왔다.
물론 운전자가 일부러 들이받고 싶은 경우도 있겠지만, City Safety기능을 켜 놓으면 앞차,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을 막아준다.
와우.. 정말이지 대단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하나도 매력없는 볼보 S60이었는데, City Safety기능 하나로 매력덩어리로 변신하는 순간.
City Safety기능은 잠시 한눈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좋은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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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내려서 보니 거리도 어느정도 적정거리를 유지하면서 Full Braking이 이뤄졌다.
이게 그냥 단순히 바리케이트였으니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도심속 주행중에 갑작스럽게 뛰쳐나오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City Safety기능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설명 듣기로는 50km/h 이하에서만 City Safety기능이 작동한다고 한다.
너무 속도가 빠르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고 보면 된다. 아마도 고속주행시에 급정거를 하게 되면 운전자에게, 후방 차량에게 위험할 수 있어서 이런 제한을 두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결론은 City Safety 기능이 볼보 S60을 더욱 빛나게 하는 멋진 안전장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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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라는 브랜드.
첫 인상은 투박하고 뭉뚝하면서도 비싸기만 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직접 시승해 보고 체험해 보면서 안전을 생각하는 볼보의 기능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볼보의 로고는 안전벨트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안전을 중시하는 브랜드가 바로 볼보인 것이다.
볼보에서는 S60 말고도 더 많은 차량들을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 다른 차량에는 과연 어떤 매력들이 숨어있을 지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
볼보, 알면 알수록 멋진 차인 것 같다.
(볼보 S60 D4 시승기 보러가기 – https://www.chadorri.com/?p=1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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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오~~~~~~ 최첨단 차네요… 근데 좀 무섭긴 하네요..
하이패스 지나갈때 느끼는 그 기분일거 같아요.. 과연 결재가 제대로 되어서 저거 사이드봉이 올라갈까 말까의 그 기분..
ㅋㅋㅋ
근처에 볼보 전시장 있으면 가서 한번 체험해 보세요.
완전 재미있어요.
근데 하이패스랑은 완전 반대네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해서 차가 멈춰야 되는데 멈출까 안멈출까의 그 기분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