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MKZ.
그 동안 시승해 보고 싶었던 차량중에 No.1이었던 차다.
지난번에 고속도로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쌩~ 하고 내 옆을 지나가 버린 차가 바로 MKZ였기 때문이다.
MKX를 3년 넘게 타고 있으면서 링컨 MKS는 별로 눈에 안들어오는데, 유독 이녀석 MKZ는 정말 볼 때마다 눈에 들어온다.
정말 디자인이 잘 빠진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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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MKZ의 앞모습은 MKS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물론 MKS보다는 훨씬 날렵하고 예쁘다는 느낌이 드는데, 남자가 몰아도 멋지지만, 여자들이 몰고 다니면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이런 차 마눌님이 몰고 다니게 하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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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 차량으로 시승을 했는데, 풀옵션 차량은 19인치 폴리시 알루미늄 휠이 장착되어 있다.
내 차가 18인치인데, 1인치나 더 큰 바퀴.
그런데 타이어가 너무 커보이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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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도 그렇고, 사이드미러도 그렇고.. 참 예쁘게 생겼다.
검정색 MKX랑 하얀색 MKZ랑 같이 세워 놓으면 남자, 여자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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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링컨 MKZ의 앞모습은 조금 예쁜 편이다.
하지만 뒷모습은.. 정말정말 완전 대박 짱~!
지난 어느날 밤 고속도로에서 내 옆을 쌩~ 하고 지나가던 그 차의 뒷모습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였을까?
링컨MKZ가 내 옆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그 차의 뒷모습만 멍~ 하니 쳐다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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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위성라디오인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아직도 위성 라디오를 많이들 쓰나보다.
한국에서는 아무 쓸모없는 부분이지만 수입되면서 이 부분을 떼고 들어오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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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링컨 시리즈가 그렇듯, 링컨MKZ도 휘발유를 먹는다.
그나마 다행인건 연비가 10.2km/L(도심연비 8.5km/L, 고속도로연비 13.3km/L)가 나온다는 점이다.
2톤이 넘는 익스플로러에도 채용되는 에코부스트 2.0엔진이 더 가벼운 차체와 만나서 만들어내는 10km/L대의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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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용량은 436리터라는데, 골프채 4개가 들어갈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직접 실험해 보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골프채랑 보스턴백 3 세트 정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대형차량이 아닌, 중형차량인데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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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포드 익스플로러에도 들어가는 에코부스트 엔진.
포드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기를 많이 끌지 못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이 엔진의 기술 덕분이다.
수치상으로는 2천cc 차량이지만 퍼포먼스는 3천cc차량만큼의 역할을 하는 에코부스트 엔진.
그 동안 말로만 들어보고 이번에 처음 만나봤는데, 정말 괜찮은 엔진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운사이징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요즈음, 에코부스트의 등장 덕분에 포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거라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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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Z의 스티어링휠은 처음 봤을 때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든다.
요즘은 조작의 편의성을 위해 스티어링휠을 조금씩 작게 만드는 게 트랜드라고 한다.
확실히 운전할 때 핸들 조작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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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계기판은 디지털과 아나로그가 합쳐진 디자인.
숫자 부분은 모두 아나로그지만 가운데 동그라미 안에는 모두 디지털로 되어 있다.
워낙에 전자식 컨트롤 장치들이 많은데, 아나로그와 디지털의 조합이 적절히 잘 되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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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Z를 처음 타는 사람들이 다들 궁금해 하는 한가지.
도대체 기어봉은 어디에 있는걸까?
정답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기어봉이 없어지고 기어변속을 버튼식으로 할 수 있게 디자인 했기 때문이다.
전면 센터펜시아 좌측부분에 보이는 알파벳들이 바로 기어변속 버튼들이다.
시동버튼부터 시작해서 파킹, 후진, 중립, 드라이브, 스포츠모드까지.
정말 이런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해 낸걸까?
작은 변화같아보여도 정말 큰 변화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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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Z의 센터펜시아 부분.
공조기부터 시작해서 멀티미디어 컨트롤 장치까지 모두 터치방식이다.
아직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 SYNC가 탑재되어 있는데, 조만간에 소프트웨어가 바뀐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루머일 뿐, 언제, 어떤 소프트웨어로 교체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안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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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Z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명확한 공간구분이다.
센터펜시아에서부터 시작해서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상당부분 위로 올라왔다.
대신에 밑에 부분에는 빈 공간을 두어 잡지나 책 등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둘 수 있게 해 두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 역시도 조수석과의 명확한 공간구분이 자동차 내부를 조금 답답하게 느끼게 하기도 했는데, 이런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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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운전석의 다양한 버튼들은 기존의 포드나 링컨 차량들에 적용된 디자인과 크게 다르진 않다.
외부 디자인이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면, 내부 디자인은 깔끔하고 정제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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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Z의 매력중 하나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통으로 제껴진다는(?) 것이다.
포드 머스탱의 선루프도 제법 멋있는 파노라마 글라스였는데, 문제는 개방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MKZ의 이 커다란 뚜껑은.. 한방에 열린다~!!
세단이면서도 오픈형 스포츠카같은 느낌을 마음껏 받게 만들어주는 파노라마선루프.
정말 운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커다란 요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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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Z는 머스탱과는 달리 뒷좌석이 깔끔하고 널찍하게 잘 나왔다.
키 178cm인 내가 뒷좌석에 앉아도 큰 불편함을 못느낄 정도. (머스탱은 무릎이 앞좌석에 닿아서 조금 불편했었다.)
그리고 송아지로 만든 가죽시트라고 하는데, 역시 링컨시리즈라서 그런지 내장마감 하나만큼은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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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는 열선이 기본장착되어 있고, 가운데에서 열선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뒷좌석 가운데 하단에는 110V콘센트가 장착되어 있는데, 제발 한국에 출시되는 포드 차량들의 차량용 컨버터를 220V로 바꿔서 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한국에서 물량이 안나가니까 포드에서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조속히 개선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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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6:4구조로 폴딩이 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MKZ는 중형세단이다보니 SUV처럼 넉넉하게 짐을 싣지 못한다.
하지만 뒷자리를 이렇게 눕히면 더욱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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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운전석 앞쪽에 전방차량 추돌경보장치도 있는데, 갑자기 차량이 끼어든다든지 앞차와의 거리가 급격히 줄어들면 이 부분에 불이 들어오면서 소리가 난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에는 추돌경보장치, 어댑티브 헤드램프, 차선이탈방지장치, 자동주차어시스턴트 등등 좋은 기능들이 너무 많다.
지금 몰고 있는 차를 10년은 더 타야 하는데, 이런 기능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린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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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링컨MKZ를 시승해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이 차.. 정말 예쁘다.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일 차들(BMW, 벤츠 등)을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예쁘지 않나?
예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MKZ에 이어 MKC까지 나오면서 링컨이라는 브랜드가 다시한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시승을 도와주신 포드자동차 김도윤 딜러님께 감사드리며 시승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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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SUV 인지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그나저나 다음에 차 사면 전 썬루프 할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면 안되겠네요..
루프백 때문에.. 흠냐~
아~ MKZ는 SUV가 아니죠.
MKX라서 MKZ도 SUV인줄 아셨나..?
곧 있음 링컨MKC가 나오는데, 그녀석은 SUV에요.
조만간 시승차가 한국에 도착한다고 하니 그 때 시간되시면 같이 시승하시죠. ^^
그리고 선루프랑 루프백이랑 별로 상관 없어요.
요새 선루프가 워낙 단단하게 잘 나와서 루프백 얹어도 끄떡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