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펜션] 떡만들기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펜션, 다향펜션

이번에 석모도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해 본 떡만들기 체험.
석모도펜션중에서 떡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펜션이 몇 개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암튼 다향펜션에서는 떡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1인당 1만 5천원씩 내면 어린이들은 떡만들기 체험을, 어른들은 전통막걸리 체험이 가능한데, 어른들이라고 꼭 막걸리 만들기 체험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떡만들기 체험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정말 신기하고 한번쯤 해 보면 좋을만한 체험이다.
그 동안 떡은 떡집에서 사 먹기만 했는데, 떡을 어떻게 만드는 지 직접 체험해 보면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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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떡케이크는 단호박 떡케이크.

만드는법은 레시피에는 조금 어려워 보일지 몰라도 의외로 간단하다.
멥쌀가루를 만드는 게 조금은 귀찮을 수도 있지만 멥쌀가루만 만들면 떡만들기 50%는 끝난 셈이기 때문이다.
멥쌀가루를 채에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단호박하고 섞어서 채에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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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체험을 하기 전에 손씻기는 필수다.
로코도 떡체험을 하겠다고 열심히 손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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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할 일은 멥쌀가루를 채에 걸러주기.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멥쌀가루를 채에 걸러볼 수 있게 순서가 돌아간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서로 하겠다고 싸우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자기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체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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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쌀가루는 위의 레시피에도 적혀있지만 채에 많이 거르면 거를수록 부드러워진다.
어느정도 멥쌀가루가 부드러워졌으면 찐 단호박을 멥쌀가루와 함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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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단호박을 멥쌀과 섞어주면 처음에는 하얗던 멥쌀가루가 점점 노랗게 변한다.
처음에는 너무 하얘서 좀 그랬는데, 약간 노랗게 변하니까 이제는 제법 단호박케이크 색깔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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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단호박을 멥쌀과 섞은 후에 다시 여러번 채에 걸러주면 단호박이 멥쌀과 더욱 잘 섞인다.
부드러우면서도 노오란 멥쌀가루, 이제 이걸 찜통에 넣고 찌기만 하면 바로 떡케이크가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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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냥 떡을 찌는 게 아니라 이렇게 예쁜 꽃모양의 틀 안에 준비된 멥쌀가루를 넣고 찜통에 찌게 된다.
약 15분 정도 찜통에 찌기만 하면 바로 떡케이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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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찜통에 15분 동안 쪄야 떡케이크가 완성된다.
멀뚱멀뚱~ 15분동안 이 찜통만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케이크가 찜통에서 쪄지는(?)동안 아이들은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떡케이크를 내 주신다.
이제는 떡케이크를 예쁘게 꾸밀 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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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부터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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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각자 자기 한테 주어진 떡케익들을 하나씩 붙잡고 예쁘게 꾸미기 시작한다.
그런데 떡케익 모양이 한 가지가 아니다.
아까 찜통에 들어간 건 꽃모양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주어진 모양들은 종, 곰돌이, 오리, 부엉이 등 모양이 정말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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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와 호박씨로 꾸미는 예쁜 떡케익.

아무것도 없는 떡케익이 예쁜 토핑들과 만나서 더 예뻐졌다.
과연 내가 이 떡케익을 꾸몄다면 어떻게 꾸몄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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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떡케이크를 예쁘게 꾸미는 동안 아까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케익이 찜통에서 나왔다.
말랑말랑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꽃모양 떡케익.

아이들은 자기들이 만든 꽃모양 케이크가 이렇게 눈앞에 떡~ 하고 나타나니 정말 신기한가보다.
나조차도 떡만들기 체험을 처음 해 보면서 신기해 했는데 애들은 오죽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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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정도 진행된 떡만들기 체험.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을 이렇게 예쁘게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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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정도 진행된 석모도 다향펜션에서의 떡체험.
아이들도, 아빠들도 모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석모도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하나도 없었는데 다향펜션 덕분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도 즐기고, 떡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있어서 더욱 알찬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날이 조금 선선해 지면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하러 한번 더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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