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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작지만 강한차, 씨트로엥 DS3 레이싱 시승기

2014/06/09

씨트로엥 DS3 레이싱.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씨트로엥은 정말 낯선 이름이다.
푸조는 그나마 좀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씨트로엥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자동차 메이커.
씨트로엥도 푸조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기업인데,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정말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

이번에 제2회 릭떵차 캠핑대회에 참가하면서 씨트로엥 DS3 레이싱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동안의 시승기들은 내가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그런 시승기였지만,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잠깐 타 볼 수 있는 기회만 주어졌다.
아주 잠깐이지만, DS3 레이싱을 타면서 너무나도 강렬했던 느낌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짧게나마 시승 후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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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3 레이싱은 전세계 1000대 한정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DS3 자체가 굉장히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는데, 강력한 심장(엔진)을 넣어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차.

DS3의 최대출력은 200마력까지 나온다.
1,598cc의 배기량을 가진 엔진에 200마력이라.. 제법 괜찮은 출력을 갖춘 차량이다. (물론 토크가 28.0kg.m 인 점은 조금 아쉽다.)
빠른 속도에 맞게 브레이크 성능 또한 중요하다.

낮은 차체에 강력한 엔진성능, 그리고 안정적인 브레이크까지.
차 이름에 ‘레이싱’이라는 말을 괜히 넣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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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이드 미러는.. 패쓰.. ㅋ
그냥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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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로엥 DS3 레이싱 모델의 앞좌석 모습.

가솔린 수동차량인 DS3 레이싱의 앞자리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아니, 어찌 보면 편의성면에서 거의 빵점을 맞을 각오를 한 듯 한 모습이다.
너무 달리는 데에만 치중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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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에 앉으려면 이런식으로 앞좌석을 앞으로 당겨야 한다.
쿠페 차량처럼 3도어 형태이기 때문에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아참, 앞좌석의 시트는 버킷시트로 되어 있는데, 레이싱 모델이 아닌 일반버젼에서도 이렇게 되어 있는 줄은 잘 모르겠다.
푸조 208에서도 볼 수 있었던 앞좌석 버킷시트. 확실히 버킷시트가 코너링할 때 꽉 잡아주는 맛은 정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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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보이기에는 제법 넓어 보인다.
실제로도 제법 넓은 편인데, 앞좌석과의 무릎공간은 그닥 넉넉하지 않아 어른들이 앉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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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얘기했지만 DS3레이싱에는 특별한 편의장치가 없다.
그냥 자동차에 달려 있어야 하는 것들만 다 달려 있는 듯한 그런 차.
하지만 어찌보면 있을 건 다 있는 차다. 다만 뭔가 더욱 특별한 걸 기대하면 분명 실망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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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에는 250km/h 까지 달릴 수 있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공식 제원상에는 최고속도가 235km/h로 나와 있으니 실제 250km/h를 찍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국내 일반 도로에서 200km/h를 넘기면서 마음편히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은 그닥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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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은 키를 꼽아 돌리는 형태.
역시나 스마트 시동기능을 기대했다면 너무 큰 바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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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단순한 모습의 센터펜시아.

특이한 것은 우측 하단의 SOS버튼이다.
이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가장 가까운 응급기관에 자동으로 연락이 간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도 적용되는 기능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 씨트로엥 담당자를 만날 일이 있으면 한번 물어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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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로엥 DS3 레이싱은 가솔린 수동모델이기에, 페달부분에서 클러치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게 얼마만에 만나보는 클러치인지..
요즘은 웬만한 차량들이 다 자동으로 나와서 때로는 수동차량이 그립기도 하다.

그런데 이녀석은 수동인데도 연비가 13.4km/L 밖에 안나온다.
아무래도 엔진 출력 자체가 다른만큼 기름도 많이 먹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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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로엥 DS3 레이싱의 뒷모습.
외관은 정말 깔끔한 모습이다.

레이싱을 위한 트랙은 아니지만, 자라섬 오토캠핑장에 마련된 작은 트랙을 몇 바퀴 돌고 나니 어안이 벙벙하다.
차체가 작다 보니 좁은 코너를 통과해 내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도 코너링이 예술이다.
바퀴가 밀릴 것 같은데도 전혀 밀리는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돌아 나오는 씨트로엥 DS3 레이싱.

실제로 탑승해 보고 나니 정 가운데 DS3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빨간색 ‘R’ 자의 모습이 너무나도 강렬해 보인다.
잠깐이나마 이런 멋진 차량을 타 볼 수 있게 배려해 주신 씨트로엥 담당자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리며 짧은 시승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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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 Reply 새연지훈아빠 2014/06/09 at 11:10 PM

    아..물건이네요

    • Reply 차도리 2014/06/09 at 11:19 PM

      네..
      대신 가격이 거의 5천만원.. ㄷㄷㄷ
      직접 타보면 완전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에요 ^^

  • Reply 베니진 2014/06/09 at 11:48 PM

    씨트로엥.. ㅎㅎㅎ
    심지어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

    +) 댓글폼이 좀 바꼈네요?

    • Reply 차도리 2014/06/09 at 11:56 PM

      네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브랜드죠.
      실제로 국내에선 판매도 미미한 그런 브랜드지만 유럽에선 유명해요.

      댓글폼은.. 페북에서도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 봤는데..
      예전이랑 비교해서 어느게 더 나은것 같아요? ^^;;

      • Reply 베니진 2014/06/10 at 1:33 AM

        (예전이요….. )

        • Reply 차도리 2014/06/10 at 6:49 AM

          ㅜ.ㅜ
          다시 원상복귀 시켜놨어요…

          • 베니진 2014/06/10 at 12:25 PM

            ㅋㅋㅋㅋㅋ 이제 좀더 편해졌네요 🙂

            근데 이메일입력은.. 필수값 해제 안되나요?
            매번 이메일 입력까지.. 좀 번거로워요. 내친김에.. 건의를..

  • Reply 쿨와인 2014/06/10 at 3:45 PM

    코베아 캠핑페스티벌에서~
    역시!! 시트로엥을 타보셨군요~

    우리 안지기도 타봤다는데,,, 전 타보지 못한게 아쉽고,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고 그렇습니다.^^ 정말 멋진 차인거 같아요^^~

    • Reply 차도리 2014/06/24 at 12:47 AM

      시트로엥도 그렇고 푸조도 그렇고.. 코너링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프랑스/스페인에서 지내면서 많이 탔던 차들인데..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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