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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청아어린이집 가족등반대회

2014/05/19

지난 토요일에는 로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등반대회에 다녀왔다.
말이 등반대회지, 동네 뒷산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그런 시간.

그런데 정말 대단한 건………. 동네 뒷산을 이사 온 지 3년만에 처음 올라가 봤다는 거다.
북한산 탐방로쪽으로는 몇 번 가 봤는데, 우리집 뒷산이 이렇게 생겼는지는 이번 주말에 처음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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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간식시간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시간이 2시간이라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노랑팀과 빨강팀으로 나뉘긴 했지만 서로 게임에서 이기려는 마음가짐보다는 그저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에 바빴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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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엄마를 안고 림보를 하는 그런 게임도 있었고, 킹콩달리기, 지네달리기 등 몇 가지 게임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던 부모님들이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다들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한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라기 보단 부모님들을 위한 게임이 대부분이었던 레크레이션 시간.
가족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들이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은 최대한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 같은데, 너무 동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난 게임들이 분명 있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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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는 간식타임도 있었다.

우리 로코, 뾰로퉁하게 있다가.. 간식타임이 되니까 애가 달라진다.
우리애가 달라졌어요를 위해 따로 전문가 섭외할 필요가 없다. 그냥 과자 몇 개랑 마이쭈만 있으면 금방 착한 아이로 돌변하는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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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타임이 끝나자 이번 등반대회의 하이라이트, 줄다리기 시간이 되었다.

일단 먼저 아빠들이 시범을 보였는데, 의외로 많은 아빠들이 함께하진 않은 듯 했다.
주5일제라고들 하긴 하지만 토요일에도 일하는 아빠들이 많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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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줄다리기에 온 힘을 쏟아붓는다.

빨강팀과 노랑팀 중에서 이긴팀의 아이들이 선물을 먼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그닥 승부욕 없이 게임에 임하던 엄마들이 갑자기 돌변한다.
정말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상대팀이 나동그라지기까지 한다.

결과는 우리팀(노랑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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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가 끝나고 간단하게 선생님들 소개가 끝난 후에 마무리체조를 하는데 로코가 영 기분이 안좋다.
엄마랑 아빠가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체조같은걸 싫어하나?
나중에 선생님께 한번 여쭤봐야겠다. 만약에 어린이집에서는 잘 한다고 하면.. 분명 지정이랑 내가 있어서 춤을 안추는 거다.
나도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나를 보고 있으면 웬지 주눅들어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적이 많이 있었던 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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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고 좋아라 하는 로코.
역시 애나 어른이나 선물 받고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집에 와서 뜯어보니 선물은 클레이~

멋진 선물도 받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
다 좋긴 했는데… 줄다리기를 너무 열심히 했는지, 주말 내내 온 몸이 찌뿌둥했다.
아로마 마사지라도 받고 싶은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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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 Reply 베니진 2014/05/19 at 11:53 AM

    뒷산 좋은데요? 🙂 ㅎㅎㅎ
    로코는 저번 사진때보다 또 훌쩍 자란거 같어요.
    아이들은 진짜 쑥쑥 크네요. ^^

    • Reply 차도리 2014/05/19 at 12:32 PM

      후훗.. 애들은 정말 빨리자라죠.
      매일 보는 저도 얘가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니까요 ㅋ

  • Reply 쿨와인 2014/05/19 at 3:04 PM

    어린이집 축제~~ 저도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때 함께 했었는데~~ 그 기억이 새롭게 돋아납니다.^^~ 너무 즐거우셨을거 같아요^^~

    • Reply 차도리 2014/05/19 at 3:27 PM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죠 ^^

  • Reply 떵이 2014/05/20 at 6:47 AM

    전 앞으로 4년후에나 다시 겪을 일이네요 ㅋ 로코는 갈수록 이뻐져요~로코 못 본지도 한참된듯하네요 ㅎㅎ

    • Reply 차도리 2014/05/20 at 10:19 AM

      ㅎㅎ 어차피 다음주면 볼텐데요 뭐.
      로코 잘먹는 거 아시죠? 맛있는거 많이 챙겨오셔요 ^^

  • Reply 예기좀 2014/05/21 at 12:10 PM

    정릉거주하시는군요

    아이와 함께 하시는 자상함이 느껴지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숭덕초등학교 후문 떡볶기 먹으러
    가끔갑니다
    기회되신다면 포장해서 드셔보세요

    • Reply 차도리 2014/05/21 at 2:52 PM

      아.. 숭덕초등학교 후문에 떡볶이 맛집이 있군요.
      조만간 시간내서 다녀와야겠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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