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회사 퇴근후에 다녀온 신촌 치킨집 오늘통닭.
아마도 오늘통닭이라는 이름보다 삼성통닭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는 수유쪽에서 시작한 삼성통닭이 어느날부터 오늘통닭으로 이름을 바꾸고는 체인점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통닭 시절에는 그냥 동네 통닭집 정도로 알았는데, 이제는 엄청 커져버린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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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통닭 신촌점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2층으로 올라왔더니 한적하고 좋다.
예전에는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걸 좋아했는데,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조용한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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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메뉴판 뒤지시는 이과장님.
일단 오리지널 통닭 한마리로 시작한다.
오늘통닭의 대표메뉴인 오리지널 통닭.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오늘통닭에 가면 오리지널 통닭은 꼭 시켜먹어야 한다.
바삭바삭한 튀김이 어찌나 맛있는지.. 15,000원에 이정도면 정말 굿(Gooooooooooo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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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도 적혀있고, 벽면에도 적혀있는 오늘통닭의 역사.
오늘통닭은 원래 1977년에 수유리에서 삼성통닭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시작했다고 한다.
영순 할머니가 1977년 7월 1일에 시작하신 오늘통닭. 옛날치킨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늘통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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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킨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맥주부터 한 잔 시켰다.
메뉴판에 이름이 재미난 맥주가 있어서 시킨 맥주는 바로 똥맥주.
생긴 게 똥같이 생겼다 하여 똥맥주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은데, 맥주 위에 있는 건 거품이 아니라 슬러시다.
맥주와 슬러시가 만났을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맥주다.
게다가 슬러시가 맥주 거품이 날아가는 걸 막아주기 때문에 맥주의 탄산을 잃지 않고 맛있는 맥주를 계속해서 마실 수 있다.
빨대에 꼽혀 나오는 똥맥주, 오늘통닭에 가면 꼭 시켜야 하는 메뉴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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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옛날 오리지널 통닭이 나왔다.
보통 닭집에 가면 닭을 부위별로 잘라서 튀겨주는데, 오늘통닭의 오리지널 통닭은 정말 이름 그대로 통닭이다.
치킨과 통닭의 차이점은 통닭은 닭을 ‘통’째로 튀겨서 통닭인 것이다.
이게 제대로 된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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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도 함께 나오는데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 게 훨씬 맛있는 것 같다.
물론 여자들은 달달한 거 좋아하니까 여기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통닭 자체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어서 굳이 소스 없이 맥주만 있으면 충분히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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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장에서 파는 통닭은 사이즈가 작은편인데, 오늘통닭의 오리지널통닭은 정말 사이즈가 크다.
닭이 통째로 튀겨져서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먹기 전에는 닭을 분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먹으면서 계속 분해하면서 먹어도 되긴 하지만, 귀찮기 때문에 일단 먼저 닭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먹는 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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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적당히 찢어주면 좋다.
비닐장갑을 끼고 뜨거운 닭을 갈기갈기 찢으면서 약간의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나름 재미있다.
하지만 이런 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은 통닭 말고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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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통닭의 대표메뉴, 오리지널 통닭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튀김옷이다.
정말 얇게 발라진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담백하다.
튀김옷이 담백하다는 게 말이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아무튼 바삭바삭한 맛이 정말 예술이다.
이과장님도 튀김옷이 너무 맛있다면서 계속 껍데기만 뜯어드셨으니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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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통닭이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치킨 살코기도 부드러우면서 튀김옷이 정말 맛있는 오리지널 통닭.
오늘통닭에 가면 꼭! 오리지널 통닭을 시켜 먹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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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닭다리 하나는 내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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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도 안먹고 바로 온 거라서 결국에는 치킨을 한 마리 더 시켰다.
이번에는 마늘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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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치킨은 마늘소스가 듬뿍 담겨서 나온다.
마늘소스가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기 때문인지 별도의 소스는 제공되지 않는 마늘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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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나름 통닭이니까 또 다시 비닐장갑을 끼고 갈기갈기 찢어준다.
치킨집에 가면 포크 두 개 들고 치킨을 예쁘게, 고상하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통닭에서는 정말 화끈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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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늘통닭은 오리지널통닭과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 좀 실망했다.
살코기 부분이 어찌나 퍽퍽하던지..
물론 마늘통닭 전체가 다 퍽퍽한 건 아니고 살코기 부분만 퍽퍽하다.
근데 옛날 오리지널 통닭은 살코기 부분도 야들야들 맛있었는데, 마늘통닭은 왜 이런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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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많이 남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퍽퍽한 부분까지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으니..
오리지널 통닭과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늘통닭은 약간 실망이었다.
아마도 닭 자체가 너무 커서 살이 조금은 퍽퍽했을 수도 있고..
암튼 마늘통닭보다는 오리지널 통닭이 맛있었던 오늘통닭.
옛날 오리지널 통닭의 그 튀김옷.. 정말 잊혀지질 않는다.
I m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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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오늘통닭 무료 시식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
오늘통닭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ohnuldak.co.kr
오늘통닭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ohnuld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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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똥맥주 넘 신기해요.. 부드러워 보이는데 이름은 참.. ㅋㅋㅋㅋ
오늘통닭 포스팅 많이 봤는데 이렇게 오래된 곳인지는 몰랐어요.
치킨은 언제나 늘 옳죠. 치킨땡기는 밤이네요 하하하
어? 누가 또 그런 말 했었는데요, 치킨은 늘 옳다고.. ㅋ
저도 삼성통닭이 오늘통닭으로 바뀐거는 이번에 새로 알았어요.
사실 오늘통닭의 원조동네인 수유가 저희집에서 그리 멀지 않거든요 ^^
아… 배고파… 이렇게 맛있는 걸 계속 올리면… 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라고… -_ㅠ
후훗.
이런 사진을 보고도 평정심을 유지할수 있어야 다이어트가 되는거지…ㅋ
독일에는 더 맛있는거 많잖아?
오늘통닭이 삼성통닭이었군요~~ 아직도.예전 아버지가 퇴근하실때 사오셨던 삼성통닭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한번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수유쪽에 있는 본점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아직 본점을 가 보진 못했어요.
거긴 아직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다고 하더라고요. ^^
국산 프로즌 똥맥주는 맛이 괭장히 써요 ㅋㅋ 아마도 싼 기계로 만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ㅋㅋ 그래서 전 비추입니다. 기린기계 못구해서, 스무디기계 변형해서…그렇테요 ㅋ
가로수길 가보면, 기린프로즌 기계 있자나요 ㅋ 그 기계가 몇천만원 한데요 ㅋㅋ 맛도 프레쉬하고, 괜춘합니다. 기린프로즌 강추 ㅎㅎㅎㅎㅎ
오.. 그런 좋은 정보가 있었군요.
근데 오늘통닭 신촌점 똥맥주 맛이 뭐 크게 쓰다거나 그렇게 느끼진 않았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듯.. ^^
나중에 가로수길 가면 기린꺼 한번 마셔볼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