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이자카야 금파에서 만난 히타치노 네스트

북창동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금파라는 이자카야.
크지는 않지만 일본 선술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다.
실제 일본에 가서 봤던 것만 같은 데자뷰가 나타나는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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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회사가 끝난 후 달려갔는데 다들 이미 한잔씩 한 상태였다.
나는 저녁도 못먹고 일하고 왔는데 누구는 2차로 이자카야에 오고.. 쩝..

근데 소주 옆에 신기한 맥주병이 보인다.
NEST BEER? 둥지맥주? 그냥 부엉이 맥주라고 불러야겠다.
뭔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걸로 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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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녁도 못먹어서 굶주린 배를 소고기 다다끼로 간단히 채워준다.
간장소스가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게 딱 좋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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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옆에서 생맥주를 시키니까 나도 생맥주가 갑자기 당긴다.
한 입 달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이미 부엉이 맥주를 시켜놔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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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도 안주로 시켜놨던데 이건 따로 메뉴에 있는 건지, 서비스로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다.
모양은 참 예쁘지만 야채에 물을 너무 많이 담궈놔서 조금 그랬던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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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노 네스트라는 맥주에 대한 설명.

히타치노 네스트는 일본 최고의 부띠끄 맥주라고 한다.
국제맥주대회가 있다고 하는데(이런게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 여기서 전세계 종합 챔피언 자리를 꿰찼던 맥주.
사케 전문 기업에서 만드는 맥주라고 하는데 마셔 보기도 전에 그 맛이 궁금해 지게 만드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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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노 네스트는 마트에서도 7천원~만원에 파는 제법 비싼 맥주.
같은 이름으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는데 두 가지 종류를 만나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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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종류의 맥주는 바이젠과 레드 라이스 에일이라는 맥주.

바이젠은 일반 맥주랑 크게 다르지 않은 맛.
레드 라이스 에일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달콤한 맛?
개인적으로는 바이젠보다는 레드 라이스 에일이 더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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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이렇게 비싼 맥주가 있구나.. 라는 걸 처음 알게 된 히타치노 네스트.
나중에 회식할 때나 내돈내고 먹을 때가 아니면 야금야금 다른 종류도 시켜서 마셔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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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배를 채우고 나서야 시선이 테이블 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
이자카야 금파의 벽에는 다양한 사진들과 포스터들, 그리고 메뉴에 대한 설명들이 붙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테이블이 작아서 1~2명이나 3~4명이서 오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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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끼도 맛있긴 했지만 제일 맛있게 먹었던 고구마 튀김.
튀긴건지 구운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구마를 치즈소스에 찍어 먹는 그 맛이 정말 좋았다.

맛있는 맥주 히타치노 네스트와 함께 먹는 고구마 안주.
비싼 안주들도 좋지만 그냥 가볍게 이런 안주에 맥주 한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그런 자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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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깔끔하게 비운 안주들.

위에서도 얘기헀지만 샐러드 그릇 안에 물이 엄청 많이 들어 있다.
샐러드는 물에 담궜다가 탈수시켜서 아삭아삭하게 먹어야 그 맛이 살아나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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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난생 처음 마셔본 일본 맥주 히타치노 네스트.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이것저것 다른 종류도 많이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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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이자카야 금파

주소 : 서울시 중구 북창동 20-3
전화 : 02-318-5658
찾아가는 길 : 북창동안에 있는 소공동 주민센터 바로 뒷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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