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시청역 회식장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진동횟집, 고소한 세꼬시를 그리워하며

2014/02/27

시청역 근처 북창동 먹자골목에 있는 진동횟집.
지금은 은퇴하고 안계시지만 직전에 모시던 상무님이 좋아하셔서 회식장소로 자주 애용하던 곳이다.

근데 신기한게 상무님이 은퇴하고 나니까 한 번도 못 가본 진동횟집.
횟집은 아무래도 회식때나 한번씩 가지, 내 돈 내고는 가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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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나 다름없이 사람들이 꽉 차 있다.

단체로 회식할 때는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는 것들을 다 치워버리고 상을 쭈욱 일렬로 놓는데,
오늘은 20명 넘는 단체회식은 없나보다.
회사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 간단하게 한잔씩 하고 있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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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같아서는 스페셜 잡어회세꼬시를 시키고 싶지만 이번엔 “특”잡어회세꼬시를 주문한다.
진동횟집은 세꼬시 전문이라서 가면 무슨 세꼬시를 먹을 지만 고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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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차려진 반찬들.

굴도 그렇고 복어껍데기도 그렇고 그냥 술안주로 해도 좋을만한 반찬들이 기본으로 깔린다.
밑반찬 먹지도 않는 거 양만 많이 주는 그런 횟집들 보다는 훨씬 실속있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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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두 잔 하는 사이 나온 “특”잡어회세꼬시.

사실 세꼬시는 절반 정도만 나오고 나머지는 잡어회 모듬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이름에 세꼬시가 들어간 만큼 메인은 세꼬시.
세꼬시의 그 고소함은 아직까지 잊혀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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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에, 방어에, 오징어, 그리고 고등어까지.
정말 다양한 생선들을 한자리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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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분만 시켰는데도 정말 양이 푸짐한다.

나랑 같이 먹으면 웬만해서는 회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다들 여유롭게 먹을 정도로 푸짐한 양.
예전에는 상무님이 법인카드로 계산하니까 아무 생각없이 먹었는데, 상무님 없이 우리들끼리 오니까 가격대비 양을 신경 안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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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맛보는 회맛인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꿀꺽 삼켜진다.

회라면 사죽(?)을 못쓰는 우리 차장님도 오랜만에 회를 드신다면서 정말 열심히 드시고,
맛있는 회 안주도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들을 안주삼아 소주를 한잔씩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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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비워진 소주병이 벌써 3병.

원래 술은 급하게 마시면 안되는데.. 이상하게 술이 자꾸 꿀꺽꿀꺽 넘어간다.
다들 요새 업무적으로, 업무 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은가보다.

그래도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팀원들끼리 다같이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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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린다. 어느새 나와버린 튀김과 마끼.
일식집에서 튀김나오고 마끼까지 나오면 집에 갈 시간이라는 뜻인데..

워낙에 늦게 퇴근했는데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던 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요즘 일이 많아진 만큼 이런 자리를 더 자주 만들어서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끄집어 내고 서로 소통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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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원한 매운탕과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
다음날 머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이런 회식자리는….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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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회식장소, 진동횟집

주소 : 서울시 중구 북창동 63번지 효민빌딩 1,2층
전화 : 02-776-1733
찾아가는 길 : 시청역 8번출구로 나오자마자 큰 길을 건너 북창동 먹자골목으로 들어와 치킨매니아에서 왼쪽골목으로 꺾자마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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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 Reply 베니진 2014/02/27 at 9:14 AM

    횟집 회식은 저도 언제나 좋아요. ㅎㅎㅎ
    세꼬시 진짜 싱싱하고 맛있겠네요. 한참 열심히 먹고 있는데
    김마끼 나오면 살짝 저도 좀 그래요. 어라.. 벌써 다 끝났나 가라는건가 하고. ㅋㅋㅋㅋ

    • Reply 차도리 2014/02/27 at 9:16 AM

      보통은 저도 마끼나오면 실망하곤 하는데요,
      이날 회를 많이 주신건지 원래 많은건지 푸짐하게 먹어서 괜찮았어요 ^^

  • Reply 산골지기 2014/02/27 at 11:11 AM

    가격 저렴하네 했는데 1인 가격이네요.ㅎㅎ
    직장 동료들과 소주 한잔이 그리워 지네요.^^

    • Reply 차도리 2014/02/27 at 4:24 PM

      1인분 가격에 이만큼 나오면 아마 적자날거에요 ^^
      직장생활도 좋지만 사업도 좋으시잖아요?

  • Reply 쿨와인 2014/02/27 at 2:44 PM

    오~~ 도다리 세꼬시.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술이 정말 술술 넘어갈꺼 같습니다. ~ 차장님도 ㅎㅎㅎ^^ 차도리님이 리뷰하시니 더욱 맛나보입니다. ㅎ^^

    • Reply 차도리 2014/02/27 at 4:27 PM

      고맙습니다.
      도다리는 봄에 먹어야 제맛이긴 하지만 이번에 먹은 세꼬시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 Reply 손언니 2014/05/14 at 5:55 PM

    여기 오늘 가려고 찾았는데 ㅊㅏ도리님 불로그 ㅋㅋㅋ신기방기 ㅋㅋㅋ

    • Reply 차도리 2014/05/16 at 6:06 AM

      뭐가 그리 신기하세요? ㅎㅎㅎ
      손언니님 가신다고 해서 진동횟집 잠깐 들렀었는데 제가 너무 일찍 갔더라고요. ^^
      맛있게 드시고 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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