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 덕수궁의 정문이름이다.
캠핑만 안가면 일주일에 7일을 이 문앞으로 지나다닌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가는 덕수궁, 지난 주말에 지정이, 로코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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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두명, 아이 한명.
총 가격은 2천원 밖에 안한다.
덕수궁은 그냥 입장하면 입장료가 천원인데, 주변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 런치 특가티켓도 있다.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10번 입장이 가능한데 티켓 가격은 3천원.
3번 이상 덕수궁을 다녀오면 남는 장사다.
작년에는 직장인 티켓으로 종종 다녀왔는데, 요즘은 추워서 그런지 덕수궁 방향으로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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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 바로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덕수궁이 온통 눈밭이다.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깨~끗한 눈밭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도심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속에 로코도, 지정이도 푸욱 빠져버렸다.
특히 로코는 이번 겨울에 신년캠핑 때를 제외하고는 눈놀이를 한 적이 없어서 더 즐거워 하는 것 같다.
도대체 이번 겨울에 뭐하고 살았는지 애들하고 놀아준 기억이 많이 없다.
반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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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 더욱 좋았던 시간.
우리집 쪽에는 나무에 눈꽃이 활짝 폈는데, 덕수궁은 시내에 있어서 그런지 그새 많이 녹은 것 같았다.
비록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덕수궁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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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사탕을 빠는 로코.
사탕 덕분인지 눈이 좋아서 그런지 징징대지도 않고 엄마를 따라다니며 신나게 눈밭을 누리고 다닌다.
그나저나 울 마눌님 사진속에서 이렇게 보니 기럭지가 장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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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재미 없을 것 같은데 계속 눈 위에서 놀고 있는 로코.
눈 위에 뭔가를 그려가면서 혼자 잘도 논다.
호주언니랑 같이 왔었으면 더 재미있게 놀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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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나도 저런 예쁜사랑 하고 싶은데 요즘 지정이가 너무 마음을 안열어준다.
내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 초코렛은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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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찍을 때 좀 더 안흔들리고 잘 찍을 수 있는 비법을 연구좀 해 봐야겠다.
삼각대가 정답이긴 하지만 매번 삼각대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동영상에 대한 공부좀 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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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짬을 내어 로코와 지정이를 놔 두고 덕수궁의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사진 실력이 늘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그나마 옛날에 비하면 많이 는 것 같긴 하지만 사진속에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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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로코와 함께 찰칵.
지정이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거의 10장 중에서 한장을 겨우 골랐다.
도대체 초점을 어디에 맞춰놓고 찍는건지.. 그나마 한 장이라도 건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던 시간.
앞으로 캠핑을 안 갈 때면 서울 시내의 다양한 곳들을 가족들과 함께 다녀와야겠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서울탐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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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호주는 왜 두고 가셨어용~
눈 덮인 덕수궁 너무 이쁘네요. 창경궁, 경복궁 다 야간개방해서
퇴근 후 가볼까 하는데.. 인파가 너무 많을꺼 같아서 고민중이에요. ㅎㅎ
눈사람 두마리는 직접 만드신건가요?
눈이 삐쭉.. 너무 귀여워요.
저도 야간개방 소식듣고 인터넷 예매 해 보려고 했더니 이미 매진이더라고요.
거기 인터넷 예매 안하고 그냥 가면 줄 장난 아니에요. ㅎㅎ
그리고 눈사람은 제가 직접 만든 건 아니고 누가 만들어 놓은 거 찍은거에요.
지나가다가 너무 예뻐서 한번 찍어본거죠. ^^
호주는 교회 행사 때문에 너무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어요.
다음에는 온 가족 다함께 다녀와야죠~
초코렛을 바라시다니….. 아니군 호주가 주겠군요 부러비~
글쎄요, 과연 호주가 발렌타인데이를 알고 아빠를 위해 초코렛을 준비해 놨을지..
만약 집에 가서 초콜렛이 있으면 꼭 포스팅 할게요.
없으면… ㅠㅠ
좋아보임..
후훗~ 형님 잘 지내세요?
고마워요! 우리 언제 한번 만나요~ ^^*
정말 이쁜 가족이예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로코와의 멋진 데이트~~^^ 눈사람과도 추억을 만드셨군요 ㅎ^^~
눈사람은 우리가 만든건 아니고.. 그냥 예쁘게 보긴 했죠.
덕수궁 돌담길은 점심먹고 산책 자주 가긴 하는데 덕수궁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 봤네요.
앞으로 좀 더 자주 다녀야겠어요. ^^
지나가다가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글 남기고 갑니다 ^^*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워서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포스트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야겠어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주로 사용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카메라는 구형 7D를 사용하고요, 렌즈는 50mm F1.4 USM을 사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주로 24-70mm 물려서 사용하는데, 이날은 꼬맹이 사진찍어주느라고 50mm 단렌즈로 찍었어요.
인물사진은 단렌즈로 찍는게 확실히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