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갈비찜 만드는 법 with 칼슈미트 압력솥

지난번에 칼슈미트 압력밥솥으로 백숙을 만들어 먹고 난 후 이번에는 묵은지 갈비찜을 만들어 봤다.
묵은지 갈비찜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들은 묵은지와 갈비, 그리고 올리고당.
만약 집에 맛간장이 있다면 맛간장도 있으면 좋다.

– 지난 번 칼슈미트 압력밥솥으로 백숙 만들어 먹은 이야기 : https://www.chadorri.com/?p=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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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묵은지 씻어내기.

사실 묵은지를 씻어내는 건 굳이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집 묵은지는 약간 시큼한 냄새도 나고,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매운 것들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근데 이 때 너무 많이 씻어내면 맛이 싱거워질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먹는 게 아니라면 굳이 씻어내지 않고 바로 요리해도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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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는 4인 가족 기준으로 2근 정도면 적당하다.
요리 하기 전에 30분~1시간 정도는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 주면 좋다.
고기가 신선하다면 굳이 핏물 빼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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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할 일은 묵은지를 바닥에 깔고 핏물을 뺀 갈비를 그 위에 얹어주는 거다.
칼슈미트 압력밥솥이 6인용인데 갈비 두 근을 넣으니 꽉 찼다.
즉, 6인용은 한 가족 먹기 딱 적당한 양이고, 손님들까지 생각한다면 8인용은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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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에 묵은지와 갈비를 넣어줬으면 그 위에 올리고당과 맛간장을 뿌려준다.
올리고당은 묵은지의 시큼한 맛과 매콤한 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맛간장은 그냥 조금 더 맛있으라고 넣어주는건데 굳이 없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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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특별한 양념 한 거 없이 그냥 묵은지 넣고 갈비 넣고 올리고당 살짝 뿌린 게 전부.
물은 갈비가 찰랑찰랑 잠길 정도로만 넣어주고 난 후에 뚜껑덮고 끓여 주기만 하면 끝난다.

이 때 칼슈미트 압력밥솥 뚜껑의 다이얼은 “1” 쪽에 맞춰준다.
(“1″은 찜할 때 사용하는 용도, “2”는 밥할 때 사용하는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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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덮고 가열을 시작하면 압력 인디케이터가 올라온다.
처음에는 강불로 가열을 시작하다가 인디케이터가 올라오고 나면 30분 정도 중불로 가열을 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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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 경과하고.. 뚜껑을 열어본다.
과연 결과는?

(근데 압력밥솥은 내부가 보일 수 있게 만들 수는 없는건지.. 안에 음식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지 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아마도 소재 문제 때문일 것 같은데, 초고압에도 견딜 수 있는 유리재질은 비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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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고기는 잘 익어 보이는데 너무 싱거워보인다. ㅠㅠ
아이들 먹일거라고 일부러 김치를 많이 씻었던 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부랴부랴 김치좀 더 넣고 5분 정도 다시 끓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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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좀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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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거라고는 묵은지 넣고 고기 넣고 끓인 것 밖엔 없는데.. 맛이 장난이 아니다.
압력밥솥 하나만 있으면 요리가 정말 쉬워지는구나.

고기가 푹 잘 익어서 아이들 먹기에도 좋고, 고압으로 쪄 주니까 묵은지의 맛과 향이 고기에 잘 스며들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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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지 않던 묵은지를 이렇게 갈비찜을 해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집에 한 가득 있는 묵은지들.. 종종 갈비찜 해 먹으면서 빨리 해치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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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맛이 제대로 스며든 국물.
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니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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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내가 남긴 수많은 뼈다귀들.
괜히 안맵게 만들었나보다. 호주가 이렇게 잘 먹을 줄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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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국물은 잘 보관해 뒀다가 볶음밥 할 때 넣어주면 좋고, 소면을 삶아서 이 국물에 비벼 먹어도 그 맛이 정말 좋다.
정말 간단하지만, 맛 하나만은 끝내주는 묵은지 갈비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이기에,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다.

다음번엔 압력밥솥으로 무슨 요리를 해 볼까?

– 칼슈미트 압력밥솥 개봉기 : https://www.chadorri.com/?p=15302
– 칼슈미트 압력밥솥으로 밥짓기 : https://www.chadorri.com/?p=15750
– 칼슈미트 압력밥솥으로 백숙 끓이기 : https://www.chadorri.com/?p=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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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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