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스케이트장에 다녀왔다. 이번이 벌써 두번째. ^^
호주가 방학이라서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한 지 스케이트장에 간다고 하면 정말 좋아한다.
시청 바로 앞 광장에 마련되어 있는 스케이트장.
정식 명칭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다.
지난 2011년 12월 16일에 오픈을 했고 2012년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요금이 시간당 1,000원 밖에 안한다. 스케이트 대여료까지 포함해서 천원이니까 정말 저렴하다.
1인당 1천원이면 1시간동안 즐거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청 스케이트장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그리고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된다.
평일에도 10시까지 운영되기 떄문에 꼭 주말데이트가 아니더라도 주중에 연인끼리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각 보통 1시간~1시간 30분정도의 스케이팅 타임 후에는 30분정도 정빙시간을 갖는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타니까 30분정도 얼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밑에 사진 보면.. 우와.. 많긴 많다.
사람들이 스케이트 날로 얼음을 계속 가르기 때문에 나오는 얼음가루(눈가루)들…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려면 일단 표를 끊어야 하는데,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요금은 천원이다.
현금으로 구입했을 때만 교환/환불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결제시, 교환/환불은 불가하다고 한다.
매표소에 가면 예매창구가 별도로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하고 가면 원하는 시간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한 타임에 500명까지밖에 입장이 안되기 때문에 주말이나.. 사람들 많을 때 가면 표가 매진이 되 버릴 수도 있다.
예매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eoulskate.or.kr)에서 가능하며,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티케팅을 마치고 나면 바로 옆에 있는 대여창구에서 스케이트를 빌리면 된다.
스케이트 대여비까지 합쳐서 천원이기 때문에 그냥 부담없이 스케이트를 빌리면 된다. ㅎㅎ
개인 스케이트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대여할 필요 없이 개인 스케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이곳은 반납창구인데, 꼭 반납만 하는 곳은 아니다.
자신의 스케이트가 발 사이즈에 맞지 않으면 대여창구가 아닌 ‘반납’창구에서 교환을 받으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발 사이즈가 275mm인데 280mm를 빌려서 신으니까 잘 맞았다.
참고로 대여 스케이트는 발 사이즈가 10mm단위(270mm 다음은 280mm)이니까 어정쩡하면 한 사이즈 큰 걸 빌리면 된다.
어차피 버클을 꽉 조이면 되니까. ^^
겨울이라 바깥 날씨는 참 춥다.
물론 바깥에서 스케이트를 갈아신어도 되지만 따뜻한 휴게실 안에서 갈아신어도 좋다.
안에는 자판기가 마련되어 있어서 음료수도 사 마실 수 있고, 락커에 짐을 보관할 수도 있다.
락커 이용료는 1회 – 500원. 반환은 되지 않는다.
스케이트장 이용 시 중요한 건 바로 안전!
스케이트장에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데, Information Desk에서 장갑, 양말을 살 수 있다.
장갑 가격은 단돈 500원, 양말은 1,500원에 살 수 있다.
여자들 같은 경우 양말 안신고 스타킹만 신고 타면 발에 상당항 통증이 올 수 있으니까 양말을 챙겨가든지, 하나 사서 신는 게 좋다.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용무가 급하신 분들은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
상시 사용하는 시설이 아니라서 컨테이너로 지어져 있찌만 나름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듯 하다.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에서는 스케이트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주 4회에 만원. 물론 스케이트 대여료 포함이며, 강습이 끝난 후에는 자유스케이팅 1시간도 이용이 가능하다.
스케이트 강습 뿐만 아니라 컬링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솔직히 스케이트는 접하기가 그나마 쉬운데 컬링은 TV에서만 보고 직접 해 보기는 쉽하지 않은 스포츠.
겨울방학에 집에서 게임만 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꼭 강습을 받게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스케이트도, 컬링도 모두 만 6세가 넘어야 강습 진행이 가능하다.
우리 호주는 아직 만 5세라서 강습이 안된다. ㅠㅠ 내년을 기약해야지….
스케이트 및 컬링 강습은 마찬가지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매 회차 운영기간 1주일 전 오전 10시부터 강습신청이 진행되기 때문에 강습을 희망하는 사람은 서둘러야만 한다.
솔직히 강의 내용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원에 이런 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 링크 : http://www.seoulskate.or.kr
티케팅 – 스케이트 대여 후 스케이트까지 모두 신었으면 이제 헬멧을 쓰고 입장만 하면 된다.
헬멧은 앞 뒤 구분이 조금 어려운데 넓은 부분이 뒷쪽으로 향하게 해서 헬멧을 착용하면 된다.
뒤로 넘어질 경우 뒤통수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
귀염둥이 우리 호주. 완전 신났다. ^^*
헬멧 착용까지 마쳤으면 스케이트 장 안에서 마음껏 스케이팅을 하면 된다.
스케이팅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해야 하고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장갑, 헬멧은 꼭 착용해야 한다.
특히 애들 데리고 가는 부모님들은 가능하면 스키장갑을 챙겨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처음 타는 애들은 엉덩이가 빵빵한 바지를 입히는 게 좋다.
우리 호주.. 자기가 넘어져 놓고 엉덩이 아프다고 괜히 나한테 화풀이 한다. ㅎㅎ
스케이트장 주면에는 가족들과, 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다.
스케이트장 안에서 간혹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카메라도 파손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에 집착하다보면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다.
사진은 포토존에서…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우리은행과 함께 한다고 한다.
예전부터 계속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것 같은데, 정말 좋아보인다.
비용이 얼마나 드는 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우리은행, Thank you!!
주말에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가족들, 그리고 데이트를 어디서 해야 할 지 고민인 연인들.
단돈 천원으로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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