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집 근처 미가족발이라는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나는 퇴근하면서 바로 미가족발로 가고, 지정이가 호주와 로코를 데리고 미가족발로 차를 타고 왔다.
차타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미가족발은 미아동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정릉쪽으로도 배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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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 붙어 있는 현수막.
“아기가 먹어도 좋은 건강한 족발을 만듭니다.” 라는 멘트가 인상적이다.
그만큼 좋은 재료로 만들고, 깨끗하게 만든다는 뜻이겠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런 현수막 하나만으로도 믿음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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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인데 벌써부터 미가족발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진다.
우리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를 슬슬 시작해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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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족발의 메뉴판.
앞다리, 뒷다리, 그리고 매운족발 등의 메뉴가 있지만 반반메뉴가 제일 잘 나간다고 한다.
수육족발과 매운 족발이 반씩 들어있는 반반족발의 가격은 35,000원.
우리 가족도 반반족발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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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들어가서 수저통이랑 냅킨을 열심히 찾았는데 테이블 밑에 있다.
요즘 생기는 가게들은 대부분 테이블에 수저통이 들어있는 트랜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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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족발은 이번에 처음 가 봤는데, 반찬이 조금 특이했다.
무생채와 명이나물은 일반적인 족발집에서 만나기 힘든 반찬들.
원래 사장님이 고기집을 하셨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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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반반족발.
반반족발은 수육족발이 반, 그리고 나머지 매운족발이 반으로 따로따로 그릇에 담겨 나온다.
보통 한 그릇에 매운족발과 일반족발이 담겨서 나오면 일반족발에도 매운 양념이 묻어나기 마련인데, 이렇게 따로 담겨 나오니 일반 족발에 양념이 묻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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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수육족발.
일반적인 족발집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족발과는 확연히 다른 신기한 족발이다.
족발은 보통 칼로 썰어 내는데, 미가족발에서는 족발을 찢어서 낸다.
껍데기도 따로 손질해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미가족발의 수육족발을 처음 먹어본 맛은?
뭐랄까.. 정말 담백하면서도 색다른 맛이다.
같은 족발을 먹으면서도 족발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뭔가 특이한 족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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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양념족발은 수육족발에 양념을 해서 나온 메뉴.
양념족발에 숯 향기가 베어 있어 맛이 더욱 좋다.
지정이는 일반족발보다는 양념족발이 훨씬 맛있다며 양념족발만 계속 먹어댔다.
근데 양념족발이 약간은 매콤하기 때문에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들은 좀 덜 맵게 해 달라고 미리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말 맥주 안주로 좋을 것 같은 양념족발.. 하지만 차를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꾸욱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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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족발에서 시킨 주먹밥은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직접 만들어 먹는 주먹밥이다.
족발집에서 시키는 주먹밥들은 대부분 다 직접 만들어먹는 주먹밥이라는 게 참 재미있는 트랜드인 것 같다.
다양한 족발집들을 다녀봤지만, 주먹밥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열이면 열집 모두 손님들이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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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주먹밥을 먹는 우리 로코.
주먹밥 맛의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김가루? 참기름?
어차피 주먹밥이 밥 위에 김가루 뿌려서 나오는건데, 유독 미가족발의 주먹밥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덕분에 주먹밥을 하나 더 시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했던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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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족발도 먹고, 매콤 족발도 먹고..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외식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음식이 맛있는 것도 좋긴 하지만 특히나 집에 가서 설거지를 안해도 된다는 점은 더욱 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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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순식간에 먹어치운 미가족발 반반세트.
어느덧 마지막 뼈다귀 먹는 순서가 다가왔다.
항상 찍는 족발 인증샷~ 이번에도 어김없이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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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족발의 조금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후식서비스이다.
팝콘도 있고, 프레쩰도 있고 바나나도 있는 후식테이블.
족발 말고도 간단하게 과자를 즐길 수 있는데, 포장을 해 가는 손님들이 기다리면서 과자를 먹으며 기다릴 수 있게 해 놓은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덕분에 족발을 먹으러 간건지, 과자를 먹으러 간건지 모를 정도로 우리 애들이 팝콘을 엄청 집어 먹고 나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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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비운 족발 그릇들.
지정이 입맛에는 수육족발(일반족발)은 그냥 보통이고, 매콤족발은 정말 맛있다면서 집에서 꼭 배달시켜먹자고 한다.
집에서는 맘놓고 맥주도 한잔 할 수 있으니 나중에 매콤한 양념족발 하나 시켜서 같이 맥주도 한잔 하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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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는 못봤는데 나올 때 보니 휴대용 충전기가 계산대 앞에 놓여 있었다.
보통은 계산대에 핸드폰 충전을 맡기는데, 이렇게 보조배터리를 주면 밥먹으면서 충전도 하고 핸드폰 사용도 가능하니까 훨씬 좋은 것 같다.
‘폰밥’이라는 서비스인데, 아마 얼마 안 있어 이런 서비스를 하는 가게들이 더 많아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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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새로 알게된 족발맛집, 미가족발.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1341-7번지 1층
전화 : 02-983-7882
찾아가는 길 : 미아 두산위브아파트 상가 솔샘거리에서 솔샘시장쪽 끝부분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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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테이크아웃은 2천원 할인도 된다~!!
10 Comments
족발집 치고는 메뉴가 다양한거 같어요~ 후식도 그렇고 ㅎㅎ 족발인증샷은 정겹네요 ㅋㅋㅋㅋ 로코도 본명 인가요? 호주와 로코. 이름들이 독특하며 귀여워요.
메뉴가 다양한 거라기 보다는.. 과자를 주는 족발집이라는 게 좀 특이한거죠.
아마도 사장님이 평상시 즐겨드시는 메뉴들이 아닐까.. 생각돼요.
그리고 호주랑 로코는 그냥 예명이에요.
본명은 예린이랑 예빈이죠. ㅎㅎ
호주는 호주에서 만들어서(?) 호주고, 로코는 모로코에서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로코에요. ㅎㅎ
나름 특색있는 이름들이죠.
친구들은 예린/예빈이라고 부르지만 집에서는 호주/로코라고 부른답니다.
아.. 오징어두루치기랑 비빔밥 있는 족발집은 처음 봐서
메뉴 다양하다고 말한거였어요 ㅎㅎ
호주와 로코는 그런 뜻이 있었군요~
본명도 예쁘네요 예린이 예빈이.^^
아내(지정)님도 예명인가요?
차도리님의 아내로 지정(지명,지목)해서 지정님인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ㅋㅋ
가끔 길가다가 지정주차장을 볼때 마다 우리 마눌님이 생각나곤 하죠.
지정이라는 이름은 본명이랍니다 ^^
족발…..먹고싶군요 ㅠ.,ㅠ
ㅎㅎ 릭떵차 모임 조만간에 족발로 한번 하시죠 ^^
저도 내일 일 끝나고 족발먹으러 갑니다.
소문만 듣던 창신동 매족을 직접 먹어보러 ㅎㅎㅎ
차도리님의 인증샷을 보니 엄청 집중하고 드신 듯 합니다? ㅋㅋ
창신동 매족?
저는 아직 소문도 못듣던 족발인데..
저는 항상 족발을 먹을 때 마다 족발 인증샷을 남긴답니다. ㅎㅎ
족발은 뼈다귀를 잡고 뜯어야 제맛이죠~! ^^
글구보니 족발 먹은지가 꽤 되었네요..
이제 슬슬 족발집으로 갈 준비해야겠어요.. 흠흠~
조만간에 한번 모이죠 ^^
저 야간 들어가면 같이 술한잔도 못하니까요.
족발집에서 볼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