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파트회식.
어디로 갈까 하다가 팀원중에 좋은 곳이 있다며 소개시켜준 동원참치 VIP점.
동원참치라는 상호를 달고 있는 집들은 많지만, 서비스가 우수한 곳들만 선정된다는 VIP점에서 회식을 하기로 했다.
동원참치 VIP점은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무실에서부터 천천히 걸어가니까 약 15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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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을 해 두었는데, 우리들의 방은 316호.
방은 조금 좁은 편이지만 그래도 우리만의 공간이라 마음놓고 술 한잔 하기 좋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316호까지 가는 과정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입구에서부터 직원분들이 인사를 하는데, 정말 내가 맛집을 많이 찾아다녀봤지만 이렇게 인사를 잘 하는 식당은 처음이다.
호텔에서 식사할 때도 직원들이 이렇게까지는 인사를 안했는데.. 인사 하나만큼은 정말 호텔 식당보다도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참치 맛이 어떻든 이미 인사 하나만으로도 동원참치 VIP점에 대한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이런 기분좋은 대접 때문에 팀원이 동원참치 VIP점을 추천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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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다.
다른 참치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작은 것 하나의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
보통 참치집에서는 김을 봉지째로 내는데, 봉지에 담겨진 김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정말 작은 차이인데, 괜시리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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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에피타이저.
초밥은 인원수에 맞게 한 종류당 4개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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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소맥도 한잔 말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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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참치가 나왔다.
소파트 회식이라 법인카드를 못쓰기 때문에 제일 싼 메뉴로 시켰다.
덕분에 참다랑어는 몇 점 밖에 못먹는다는 점은 정말 슬픈 일이다. ㅠㅠ
나는 대기업에 다니면 법인카드 막~ 쓰고 회식도 자주 하고 할 줄 알았는데,
회식은 거의 하지도 않고 법인카드의 혜택은 어쩌다 한번 하는 회식때나 누릴 수 있다.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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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참치를 맛보기 전에 일단 에피타이저부터 모두 싹쓸이 하고 시작한다.
신선한 각굴과 전복, 그리고 청어 알까지.. 모두 맛있었다.
맛있는 해산물들로 요기를 하고 본격적으로 참치 맛을 즐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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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맛본 참다랑어.
정말 마블링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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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치 뱃살이라는데.. 배꼽은 안주시고.. ㅋ
직원분께 배꼽은 안주냐고 여쭤봤더니 우리가 먹는거 시켜서는 배꼽은 절대 안나온다고 한다.
그래도 인정이라는 게 있지.. 좀 잘라서 주셔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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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오는 쯔끼다시들.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모두 맛있고 깔끔하게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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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열심히 일하고 와서 그런가.. 순식간에 참치가 사라졌다.
벨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눈치채고 와서 리필을 해 주시는 박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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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머릿살들이 대거 출현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눈밑살..
나는 참치 뱃살보다는 머리쪽 살들이 더 담백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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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VIP점에서 주시는 눈물주.
위의 빨간색이 뭐라고 하셨더라..
제일 밑에는 매실액기스고, 그 위에 파워에이드, 그리고 참치눈물, 그리고 정체모를 빨간색 음료.
파워에이드의 맛이 눈물주의 맛을 더욱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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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 동안 쌓여 있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참치가 금새 사라진다.
냉장참치가 아닌 이상 참치의 해동상태가 정말 중요한데, 동원참치 VIP점의 참치 해동상태는 정말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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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리필.
두 번째 리필부터는 그닥 특색있는 부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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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특색있는 부위라면 참치 김말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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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을 두 번 정도 하니까 이제 다들 먹는 속도가 많이 줄었다.
참치를 무한리필 해도 먹는 건 정말 제한적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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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참치 먹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생각했더니 어김없이 튀김이 나온다.
어디나 일식집을 가면 항상 통하는 공식..
튀김이 나오면 집에 갈 시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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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이 나왔지만.. 그래도 한번 더 리필을 요청했다.
우리는 정말.. 잘 먹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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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튀김도 마저 다 먹고 참치가 다시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튀김도 바삭하니 맛이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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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3번째 리필.
2번째 리필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동원참치 VIP점.. 다른 건 다 좋은데, 리필 할 때마다 좀 새로운 부위를 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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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의외로 술은 많이 안마신 것 같다.
다들 먹고 죽자고 덤벼들며 마시는 타입은 아니라 술 보다는 참치를 더 많이 먹은 듯.
덕분에 다음날 업무에는 큰 지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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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차장님이 직원분께 팁을 드리려고 하니까 동원참치 VIP점에서는 팁을 받지 않는다고 하시며 화장실에 가 보라고 하신다.
원래 화장실에는 카메라 안들고 다니는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카메라를 들고 갔더니 정말 팁은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가게에 들어오면서 인사도 정말 친절하게 하셔서 팁 정도는 받으실 줄 알았는데, 팁도 안받으시고 그렇게 즐겁게 인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직원 교육이 엄청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1%라도 고객이 불만족했을 경우 음식값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자부심까지..
참치집을 아주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동원참치 VIP점은 정말 마음에 드는 집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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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튀김을 먹으면 집에 갈 시간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리필을 한 접시 더 해 먹었다.
근데 이제 우동에 마끼까지 나왔으니 이제는 정말 갈 시간이다.
튀김은 어찌 해 보겠지만.. 마끼가 나오면 정말 집에 갈 시간.. 사실 배불러서 더 이상 먹지도 못한다.
무려 3번이나 리필하면서 푸짐하게 먹은 참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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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참치 한 점은 내가 먹으면서 마무리를 했다.
음식도 깔끔하고, 참치도 맛있었던 동원참치 VIP점.
무엇보다도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가히 최고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가격이 타 참치집에 비해서 조금 비싸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
다음에 또 가 보고 싶은 참치집이다.
다음에는 팀장님 모시고 법인카드 들고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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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VIP점
주소 : 서울시 중구 수하동 40-2
전화 : 02-779-0103~4
찾아가는 길 : 을지로입구 3번 출구로 나와 센터원 정문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
<동원참치 VIP점은 2호점, 3호점도 있으며 대부분 시청쪽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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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사진 한장.
롯데호텔 앞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시작한다.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준비해야 할 시간이 된건가..
올해는 산타할아버지한테 무슨 선물을 달라고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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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VIP점이라 그런지 제일 싼거 시켰다고 하셨는데도
꽤 잘 나오는거 같어요~~
저희는 법카들고 삼겹살 먹으러 가는데, 아님 미국산 소~~
부럽습니다. ㅎㅎ
저희도 법카들고 삼겹살 먹으러 가요~
팀장님한테 잘 보여야 그나마 참치 정도 먹을 수 있을까? ㅎㅎ
요런거 캠핑장에서 먹는 방법 좀 구상해봐봐여~~
ㅎㅎ 캠핑장에서 참치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릭소님이 사 오시면 제가 썰어드릴게요~ ^^
그나저나 캠핑장에서 참치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캠핑을 가는 게 우선인 듯 해요. ㅋㄷ
부러워용~ 소, 닭, 돼지 말고 요런걸로 회식 자주 했음 좋겠어요. ㅋㅋ
저희도 회사 법인카드로는 이런 데 안가요.
전부 개인 사비로 가는 거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