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용산에 있는 한방 닭쟁이를 찾았다.
일을 마무리 하고 사무실 바로 앞에서 용산행 버스를 타고 찾아간 한방 닭쟁이.
남영역 근처 먹자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한방 닭쟁이는 원래 닭요리 전문점이지만 계절이 바뀔때마다 제철음식을 특별메뉴로 선보인다.
이번에는 겨울을 맞아 과메기를 시작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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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도 겨울에 제철을 맞이하는 음식중 하나.
한방닭쟁이에 들어서니 이미 일행은 모두 와 있고 홍합탕과 함께 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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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깔끔한 반찬들.
한방닭쟁이 사모님의 요리솜씨는 반찬만 봐도 알 수 있다.
깔끔한 맛의 반찬들은 보기에도 정말 맛깔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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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및 젓가락 등 각종 연장은 테이블 밑에서 챙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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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한방닭쟁이는 계절메뉴를 항상 선보이는데, 이제는 겨울을 맞아 과메기와 생굴을 판매한다.
무슨 음식이든지 제철음식이 몸에 제일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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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드디어 과메기가 나왔다.
포항에서 군생활 할때는 과메기 정말 많이 먹었는데..
과메기가 나오니까 포항에서 군생활 했었을 때가 생각난다.
이상하게 포항에서 대학4년을 생활했는데, 4년동안 과메기 먹은 적은 거의 없고,
군생활 1년 반 동안은 과메기를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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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도 넣어 먹어보고, 고추도 올려 먹어본다.
윽.. 근데 고추가 좀 많이 맵다.
워낙 내가 매운 걸 잘 못먹는데, 이 작은 고추가 그리 매울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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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고추 덕분에 소주를 연거푸 몇잔을 마셨는 지 모르겠다.
그냥 물 마시면 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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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를 몇점 먹고 있는데 간재미찜이 나온다.
이번 모임의 주최자이신 허치옹샨님이 정말 제대로 준비하신 듯.
간재미찜은 지난번에 시청역 고운님에서 한번 맛 본 적이 있는데, 한방닭쟁이에서는 처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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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찜은 뼈가 물렁뼈라서 그냥 통째로 씹어 먹으면 된다.
근데 과메기를 먹으러 갔는데, 간재미찜이 오히려 더 히트를 친 것 같기도 하고..
간재미찜에 사람들의 젓가락이 끊일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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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나온 지 얼마 안되어서 바닥을 드러낸 간재미찜.
가격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여러사람이 오면 한마리 시켜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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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찜과 타이밍을 맞춰 바닥을 드러낸 과메기.
포항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는 과메기는 비려서 못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과메기라고 다 똑같이 비린 건 아니다.
청어 or 꽁치를 잡아서 어떻게 말려내느냐에 따라서 비린내가 나고 안나고가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한방닭쟁이에서 먹은 과메기는 비린내가 거의 없는 깔끔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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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서 나온 메뉴는 해닭탕.
이름이 조금 어렵긴 한데, 해물과 닭이 한데 어우러진 그런 탕이다.
해물은 꽃게, 새우, 그리고 낙지가 들어가는데, 해물탕에 닭이 들어가는 참 재미있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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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닭탕은 닭도리탕 느낌은 거의 안나고 해물탕에 닭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물과 닭의 만남.. 닭 맛은 거의 안나고 해물맛이 더 강하게 나는 걸로 봐서는 해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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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닭탕을 시키면 사리랑 볶음밥이 기본 서비스로 나온다.
일행중에 라면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사리를 드시면서 아침, 점심, 저녁에 모두 라면을 드셨다고 한다.
아무리 라면을 좋아하신다지만.. 이렇게 3끼 모두 라면을 먹기란 쉽지 않을텐데.. 암튼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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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도 리필좀 하고, 시원한 해닭탕에 라면사리까지 후루룩~
과메기만 먹는 줄 알고 왔는데 아주 푸짐한 저녁메뉴에 은근슬쩍 허리띠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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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가 포항에서 공수된다면, 생굴은 통영에서 올라온다.
통영에서 채취하자마자 바로 서울로 올라온 통영 생굴.
바다에서 나온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굴 향기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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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닭탕 국물을 조금 덜어내고 만든 볶음밥.
워낙 육수가 제대로 진국이라 볶음밥도 맛이 없을래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싹싹 긁어 먹은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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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완전 초토화된 밥상.
역시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방닭쟁이 사모님의 요리솜씨는 정말 알아줄 만 하다.
한방닭쟁이는 용산맛집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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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단감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 한다.
근데 한방닭쟁이에서 밥을 먹으면서 본 재미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손님들이 다들 밥을 먹고 계산하고 나가면서 사장님께 정말 잘 먹었다고 감사 인사를 하면서 나간다는 점이다.
그냥 계산하면서 돈내고 “잘 먹었습니다.” 정도로 인사하는 게 아니라,
손님들이 모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나간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다.
물론 대부분의 손님들이 단골들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손님상에 올리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내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나저나 아직까지 한방닭쟁이에서 초계탕을 못먹어봤는데..
내년 여름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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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맛집 한방닭쟁이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남영동 한강로 72길 21-21
전화번호 : 02-797-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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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여기가 그… 소문만 듣던 한방닭쟁이 !
제철음식을 푸짐하게 드셨네여 ^^
간재미의 결이 예술입니다…
간재미 결까지 보시고..
사진을 너무 예리하게 보시는데요? ㅋㅋ
그나저나 아침부터 간재미 생각나네요.
원래 주인공이 과메기였는데 간재미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어느덧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닭집이 아니구만.. ㅡ,.ㅡ;
ㅎㅎ 계절음식을 잘 하는 닭집이죠.
여름에 닭요리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