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강남역 횟집] 회전초밥 무한리필 강남역 동해도의 회식코스

2013/11/16

지난 수요일, 강남역에서 캠우님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모임 참석자는 릭소님, 떵이님, 그리고 수님.

릭소님이 강남역 동해도에서 식사를 대접하신다고 해서 모인 자리.
사실 강남역은 잘 안가는 곳이지만, 얻어먹는 입장이라.. 퇴근하자마자 강남역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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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도를 찾아가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강남역 12번 출구로 나가서 약 3분 정도만 걸어가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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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 붙어 있는 회식 사시미 코스 포스터.
1인당 44,000원에 회도 먹을 수 있고, 동해도 초밥을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원래 동해도는 여의도에 본점이 있는데, 무한리필 회전초밥집으로 유명하다.
회전초밥 치고는 회의 질이 좋아서 유명해 졌는데, 강남역은 회전초밥 무한리필이 동일하긴 한데, 1인당 40분의 제한시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1인당 44,000원짜리 회식코스는 제한시간 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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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갔을 때가 7시 30분.
시간이 가장 피크타임인데도 사람이 의외로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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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룸.
세팅되어 있는 그릇이랑 컵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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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광어 세꼬시.
광어로도 세꼬시를 만드는구나.. 싶으면서 먹었는데 뼈는 거의 못느꼈다.
원래 세꼬시는 잔뼈를 씹는 맛이 중요한데, 세꼬시라는 이름보다는 그냥 광어회라고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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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세꼬시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산낙지.
본 메뉴(회)가 나오기 전에 에피타이저가 잘 나오는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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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산낙지가 살아 움직이는 게 힘이 제법 좋다.
근데 산낙지를 너무 잘게 잘라 놓은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잘게 잘라 놓으면 먹기에는 편하긴 한데, 이게 먹은건지, 안먹은건지 감이 잘 안 올 정도로 잘게 잘라 놓았다.
조금만 더 크게 듬성듬성 잘라 놓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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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참치회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참치회를 좋아하는데, 동해도 회식코스에 나오는 참치는 차라리 안 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부위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참치는 해동이 중요한데, 해동이 거의 되어 있지 않다.
왜 굳이 참치를 내 주시면서 이런 얼음 덩어리를 내 놓으시는 지 잘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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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에피타이저가 나온 후에 드디어 본 메뉴가 나왔다.

동해도 회식코스에 나온 회는 광어회, 도미회, 연어회, 방어회, 그리고 농어회다.
이제 방어 철인데, 동해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방어를 맛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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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회가 길~게 썰어져 있다.
생각해 보니 동해도가 회전초밥 전문점이라서 초밥용으로 썰어 놓은 회들을 회식코스에 내 주시는 것 같다.
얇고 길게 썰어진 회는 반으로 접어서 먹으면 그나마 먹을만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도톰하게 조금은 작게 썰어 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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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다 먹으니 죽이 나온다.
보통 횟집에 가면 에피타이저로 죽이 나오는데, 동해도는 죽이 중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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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해산물 모듬 한상.

나는 개인적으로 회보다 이 해산물 모듬이 더 마음에 들었다.
전복도 있고, 청어도 있고, 소라에 굴에.. 정말 다양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좋았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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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연어알, 그리고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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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멍게, 그리고 굴.

굴은 4개가 올려져 있었는데, 떵이님이 해산물을 별로 안좋아하셔서 내가 하나 더 먹었다.
후르릅~ 회도 맛있긴 했지만 다른 해산물들이 훨씬 괜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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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 관자도 있고, 연어알도 있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해산물 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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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도루묵 찌개.
알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는 도루묵 찌개는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간이 적당한게 소주 안주로 정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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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찜도 나왔는데, 그냥 찜만 한 건 아닌 것 같고, 살짝 쪄서 버터에 구운 것 같다.
이름만 해산물 찜이고, 해산물 버터구이라고 보면 된다.

버터향과 해산물이 어우러져 제법 괜찮은 맛을 내는데, 이 메뉴도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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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부침개인 오꼬노미야끼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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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에서 빠질 수 없는 튀김도 나온다.
참치집에서도 그렇고, 대부분의 일식집에서 튀김이 나오면 이제 갈 시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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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는 줄 알았는데..

근데 초밥이 또 나온다.
원할 경우 초밥을 더 리필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기본 코스들이 워낙 다양하게 나와서 초밥 리필까지는 생각도 못했다.
도미, 광어, 그리고 연어까지… 아까 먹었던 회들이 다 여기 올라와 있다.

초밥은 정말 괜찮은 것 같은데, 초밥용 회를 밑에 밥만 안붙이고 바로 회라고 내는 건 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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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탕인 것 같은데, 굉장히 싱겁다.
요즘은 저염식 식단이 유행해서 그런건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싱겁고 맹물같아서 국물은 아예 안건드렸다.

그래도 비쥬얼은 그럴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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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알밥.

알밥이 개인당 하나씩 나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커다란 돌판에 올려져서 나온다.
조금 기다리면 밑에 누룽지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누룽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메뉴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알밥 역시 위의 알탕과 마찬가지로 좀 싱겁다.
함께 나오는 김치가 맛있으니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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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식으로는 파인애플, 메론, 그리고 양갱이 나온다.
파인애플이나 메론은 그냥 그런데, 양갱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

결국 과일들은 다 사라졌는데, 양갱은 몇 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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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랑 회가 조금은 별로였지만 전체적으로 44,000원에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얻어먹는 입장이라 조금 불만이 있는 부분들도 대놓고 뭐라고 못하겠고..

어쨌든 참치회가 땡땡 얼어 있던 거랑, 음식들이 좀 많이 싱거웠던 거 빼고 나머지는 괜찮았던 동해도 회식코스.
그리고 맥주랑 소주가 한 병에 6,500원이나 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돈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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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는 아메리카노 한 잔 씩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커피전문점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료 치고는 괜찮은 아메리카노.
나올 때 한잔씩 들고 나오면서 입가심을 하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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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일식집 동해도

주소 : 강남구 역삼동 649-14 대호빌딩 지하1층
전화 : 02-558-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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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릭소님~ 잘먹었어요! ^^

릭소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jungh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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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Reply 새연지훈아빠 2013/11/16 at 10:26 PM

    릭소님이 쐈네요 ㅋㅋ

    친해져야겠네요 ㅋㅋㅋㅋ

    • Reply 차도리 2013/11/16 at 10:27 PM

      그래서 친절하게 릭소님 블로그 링크까지 걸어놨잖아요. ㅋㅋㅋ
      릭소님하고 친해지면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답니다~ ^^

  • Reply 릭소 2013/11/16 at 10:29 PM

    사진이 잘 나와서 흐뭇해요~~

    • Reply 차도리 2013/11/16 at 10:29 PM

      원래 한 외모 하시잖아요? ^^

    • Reply 새연지훈아빠 2013/11/16 at 11:00 PM

      전 언제 사줄거에용 ㅋㅋ

  • Reply 하나둘넷 2013/11/17 at 12:37 AM

    와 말로만 듣던 강남의 동해도군요.
    가격 보고 쎄다 싶었는데 나오는 요리들을 보니 괜찮은 구성이네요.
    그런데 참치가 해동이 안 되서 나온 건 좀…
    모듬 해산물에 눈길이 가네영. 다음에 가게되면 본점으로 가는 걸로~ ^^

    • Reply 차도리 2013/11/17 at 11:24 AM

      44,000원 치고 괜찮은 구성이에요.
      단둘이 가도 회식코스 준비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동해도가 여의도에도 있고 을지로에도 있고 많더라고요.
      다른데는 더 잘 나온다니까 다른곳도 한번 가봐야죠 ^^

  • Reply 얄얄 2013/11/17 at 1:46 AM

    저는 을지로 동해도만 가봤었는데 거기도 초밥은 40분 시간제한 있고 무한흡입 가능해요. ㅎㅎ
    회식코스로 44천원에 저 정도 나오면 가성비 최고인듯 한데
    회는 사진으로 보기에도 좀 많이 아쉽네요. ㅜㅜ
    해산물은 정말 싱싱해보여요. ^^

    • Reply 차도리 2013/11/17 at 11:26 AM

      40분동안 무한흡입도 좋긴 하지만 너무 시간이 짧은것 같아요.
      좀 느긋하게 먹어야 하는데 서로 얘기도 못하고 먹느라고 바쁠거 아니에요 ㅋㄷ

      그나저나 저도 팀장님 꼬셔서 을지로 동해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

  • Reply 떵이 2013/11/21 at 8:33 AM

    술값이 아쉬운 곳이었어요~

    • Reply 차도리 2013/11/21 at 10:44 PM

      가격대비 음식들이 잘 나오니 술에서라도 남겨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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