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시사회.
지난번 10일에 ‘새벽의 저주’시사회가 있긴 했지만, 수업이 있어서 불참~ ㅠㅠ
이번에는 야학시간과 겹치는데,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서 하류인생을 관람했다.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작품!
나는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을까?
정말..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내 마음 속에 부풀어 있던 기대는 조금씩 무너져 갔다.
글쎄, 영화가 끝나고 다시 생각 해 보았다.
왜 영화를 이렇게 찍었을까? 하고 말이다.
‘하류인생’이라는 영화…
엄청난 스피드로 내용이 전개되었다.
웬만한 내용은 다 관객의 상상에 맡겨버리는..
그래서 영화가 영화같지 않다는 생각까지 드는..
그런 영화였다.
글쎄, 이번 영화는 임권택 감독의 장난일 수도 있다.
장난..
장난이기라기 보다는 관객들을 테스트 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더이상 영화가 모든 것을 다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걸까?
관객들의 상상 속에서 영화는 조금씩 조금씩 살을 더해가는 것 같았다.
한 깡패의 인생을 다룬 ‘하류인생’.
인간의 가장 불행한 모습과 가장 행복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혹시 이 영화를 볼 계획이 있는 사람은, 마지막 엔딩 크레딧까지 꼭 보길!!
(아~~주 멋진 장면이 숨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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