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보신탕으로 유명한 옛날 사철탕집에 가기 위해 서울대입구까지 다녀왔다.
인터넷에서 한 블로거가 올린 옛날 사철탕집의 수육이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드디어 그 수육을 직접 맛보게 된 것이다.
지정이는 보신탕을 안먹고, 그렇다고 혼자 앉아서 수육을 시켜먹기도 애매해서 결국은 근처에 사시는 릭소님께 같이 먹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마침 둘째 분홍이가 세상에 나온지 얼마 안된터라 출산휴가중인 릭소님,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덕분에 자리를 함께 해 주셨다.
평상시에는 엄청 바쁘신 파워블로거 릭소님과 함께 단둘이 저녁식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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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7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살짝 늦었다.
청바지 차림으로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릭소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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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피크타임이 살짝 지났는데도 가게 안에 테이블이 꽉 찼다.
일행끼리 와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혼자 와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다.
혼자 와서 드시는 분들의 주 메뉴는 탕 한그릇.
나도 가끔씩 집앞에 있는 보신탕집에 혼자가서 한그릇 시켜먹곤 하는데, 이분들도 나만큼이나 보신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인가보다.
나이가 제법 있는 분들도 계시고, 나보다 더 어려 보이는 사람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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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철탕집의 메뉴판. 정말 간단하다.
삼계탕, 보신탕, 전골, 무침, 수육.. 중에서 원래는 수육을 먹으러 오긴 했지만, 무침도 판매한다는 걸 알고는 무침도 같이 시켰다.
옛날 사철탕은 무침1인분, 수육1인분 이런식으로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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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들.
모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 음식들이라고 한다.
사장님의 손맛이 워낙 좋으셔서 반찬들 전부 맵거나 짜지 않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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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용 양념장.
보신탕을 먹을 때 수육같은 경우는 육수랑 이 양념맛이 수육의 맛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양념장 안에 뭐가 들어갔는지는 며느리한테만 알려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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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보니 무침이 먼저 나왔다.
멍멍이 무침은 어렸을 때 이모댁에서 정말 많이 먹었던 메뉴다.
동네 누렁이 한마리를 잡아서 털을 그을린다음 가마솥에 푹 삶은 후 이모님이 무쳐 주시던 그 맛이 생각나서 시켜본 무침.
옛날 이모님이 해 주시던 그 맛과는 조금 다른 맛이긴 하지만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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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나온 수육.
어랏? 내가 블로그에서 본 건 이 수육이 아닌데…
(내가 본 블로그 주소 : http://5mskin.tistory.com/249)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보면 알겠지만, 수육을 샤브샤브같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우리가 시킨건 고기밖에 안나왔다.
왜 내가 본거랑 다르냐고 여쭤봤더니 수육을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는 건 2인분 이상 시켰을 때만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1인분씩 시켰으니까 그냥 수육 고기만 나온다고..
멍멍이 수육 샤브샤브를 먹고 싶으면 꼭! 수육을 2인분 이상 시켜야 한다는 걸 알았다.
다음에 올 때는 꼭 2인분 이상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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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푸짐하게 차려진 보신탕 수육과 무침.
그냥 보기만해도 몸보신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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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이나 무침을 시키면서 국물도 달라고 하면 보신탕 국물을 주시는데, 이거 국물이 장난이 아니다.
옛날사철탕이 왜 서울에서 내노라 하는 그런 보신탕 맛집인지 알 수 있는 국물맛.
궁금하면 직접 가서 먹어보면 안다. 진짜 지금까지 먹어봤던 보신탕 국물맛 중에서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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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침한점 먹고, 수육한점 먹고~
비록 수육 샤브샤브를 못먹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무침이랑 수육을 다양하게 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역시 고기에는 빠질 수 없는 맥주한잔.
밤에 일만 아니었어도 진하게 소주한잔 했었을텐데, 그나마 맥주 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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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분홍이도 태어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릭소님.
보신탕 드시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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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먹은 수육과 무침, 그리고 탕 한그릇.
보신탕은 고단백식품이라 원기회복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밤샘 근무를 하면서 힘이 하나도 안들었던 하루.
역시 몸이 허할 때는 보신탕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다음번에 오면 꼭 수육 2인분 이상 시켜서 수육 샤브샤브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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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입가심하라고 요구르트도 한 개씩 챙겨주신다.
옛날사철탕, 맛도 최고에 서비스도 최고다.
집이랑 가까우면 더 좋을텐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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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시 관악구 중앙동 871-74
전화 : 02-885-2215
찾아가는 길 : 2호선 서울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으로 100m 걸어가면 된다. (주차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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