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삼거리에는 이상하게 닭집이 많다.
특히 닭한마리메뉴라는 게 미아삼거리에는 정말 많은데, 지역적 특성인가?
이번에 찾은 미아삼거리맛집은 일도씨 찜닭.
일도씨 패밀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일도씨 패밀리로는 소문난 곱창과 일도씨 닭갈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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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씨 찜닭을 찾아가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4호선 미아삼거리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보면 세븐일레븐이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꺽자마자 바로 보인다.
일도씨 찜닭이라는 간판이 워낙 커다랗게 붙어 있어 놓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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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서 그런지 한산한 식당모습.
신기한게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찜닭이 술안주로 좋은 음식이다보니 손님들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술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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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씨 찜닭의 메뉴판.
2명이 가면 소자를 시키면 되고, 3명이 가면 중자, 4명이 가면 대자를 시키면 된다.
가게 이름이 일도씨 찜닭이니까 찜닭이 대표메뉴고, 찜닭 외에도 한방닭한마리, 닭한마리, 닭도리탕 등이 있다.
특이한 건 하루에 10그릇 밖에 안판다는 한방삼계탕이다.
하루에 10그릇밖에 안파니까 한방삼계탕을 먹으려면 일찍 와야만 할 것 같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한방삼계탕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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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씨찜닭에 가면 기본으로 주는 반찬.
김치와 피클, 반찬이 이게 전부다.
항상 맛집을 다니다보면 반찬이 그닥 많지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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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찜닭 소자가 나왔다.
두명이라서 소자를 시킨건데, 혹시라도 양이 작을까봐 만두랑 떡사리를 추가했다.
만두는 완전 큰 왕만두가 들어 있고, 떡사리에 나오는 떡은 떡국떡이 아닌 떡볶이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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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사리는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추가로 주문하려면 3천원이나 내야된다.
당면사리가 맛있긴 하지만 다른 사리들은 2천원만 내면 되니까 당면보다는 다른 걸 시키는 게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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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씨 찜닭은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가 있다.
그냥 당면사리나 각종 사리들만 조금 더 익혀서 끓여서 먹으면 된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닭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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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시킨 만두사리는 완전 큰 왕만두가 들어 있다.
찜닭에 만두를 넣어서 먹어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찜닭과 만두의 조합도 제법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도 일도씨 찜닭 양념이 워낙 매콤해서 만두가 매콤한 맛을 조금이나마 중화를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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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사이다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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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사리는 호주가 같이 왔었으면 정말 좋아했었을텐데..
물론 맵긴 하지만 탱글탱글한 넙적 당면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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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도 있고 국자도 있지만, 처음에 당면 사리 넣을 때 말고는 한번도 사용을 안했다.
처음 사귀는 연인끼리 오면 서로 체면차리느라 국자도 쓰고, 집게도 써 가면서 먹겠지만, 우린 8년차 부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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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닭을 먹을 때는 뼈를 이정도로 발라 먹어줘야 한다.
입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남는 건 뼈다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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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이 다 떨어져서 피클좀 더 달라고 호출버튼을 누르려는데 신기한 걸 발견했다.
호출버튼에 맥주랑 소주 버튼이 따로 있는 것!
신기해서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맥주나 소주 버튼을 누르면 자리 번호와 함께 맥주 또는 소주 표시가 뜬다고 한다.
매번 호출버튼 눌러서 아주머니를 부른 다음 소주나 맥주를 시켰는데.. 이거 완전 대박 아이템이다.
그나저나 피클을 일도씨찜닭에서 만드는건지, 따로 사 오는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맛있다.
김치는 거의 하나도 안먹고 피클만 엄청 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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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닭고기.
배는 부른데 마지막 닭고기를 보고 있노라면 뭔가 아쉽다.
찜닭의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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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닭을 먹고 남은 국물에 부추, 당근, 김가루와 함께 밥을 볶아준다.
볶음밥은 1인분만 시켰는데도 양이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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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릭~ 휘릭 아주머니께서 몇 번 휘 저으시니까 볶음밥이 완성됐다.
배가 부른데도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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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배부른데도 볶음밥까지 뚝딱!
두명이 오면 찜닭 ‘소’자를 시키면 되는데, 사리는 하나만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떡은 떡사리 안시켜도 몇 개 들어 있으니까 만두사리 정도 시켜서 같이 먹은 후에 볶음밥까지 먹으면 최고의 코스가 될 것 같다.
일도씨 찜닭.
안동찜닭이나 봉추찜닭과는 달리 매콤한 찜닭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먹는 동안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라고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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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씨 찜닭의 모든 요리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고, 당일에 손질한 재료를 당일에 모두 판매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도씨 찜닭 맛의 비밀은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 덕분이라고.
다음에는 꼭~! 한방삼계탕을 먹고 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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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역 맛집 일도씨 찜닭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55-40
전화 : 02-982-9008
찾아가는 길 : 미아삼거리역 2번출구에서 직진후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꺽자마자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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