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송도까지 다녀왔다.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암역까지 가서 포도님 차를 얻어타고 송도컨벤시아까지 열심히 달렸다.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의 서포터즈로서 전시회 상황을 많은 캠퍼들에게 알리고자 일찍 갔다고 하면 믿을까?
사실은 일찍 가면 선물 준다는 말에.. 아침까지 거르고 일단 전시회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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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쯤.
제법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벌써 줄을 제법 많이 서 있다.
입장하면서 보니 내가 받은 번호는 31번.
까딱 잘못했으면(아침이라도 먹고 왔으면) 선착순 두랄루민 의자 이벤트 선물은 못받을 뻔 했다. ㅎㅎ
처음 와 보는 송도 컨벤시아.
코엑스도 가 봤고, 킨텍스도 가 봤지만, 송도 컨벤시아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 디자인은 송도 컨벤시아가 훨씬 예쁜 것 같다.
아무래도 코엑스나 킨텍스는 너무 직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송도 컨벤시아는 곡선의 미를 추구한 게 느껴진다.
캠핑용품중에서 제일 비싼 자동차.
선인자동차에서 포드 자동차를 전시하고 시승예약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차를 바꿀 여유는 안되니까.. 가볍게 패쓰~
마운틴 이큅먼트랑 네파가 가장 제대로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그만큼 현장판매 열기도 뜨거웠다.
네파도 그렇고, 마운틴 이큅먼트도 그렇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에 대한 할인율이 상당했다.
평소에 원래부터 제품 구매를 희망했던 사람이라면, 이번 전시회에서 득템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
네파 제품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데, 딱 한가지 마음에 드는 건 오페라 타프.
타프가 어쩜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누가 디자인을 했는 지는 몰라도 이 타프를 디자인 하신 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듯.
언젠가 필드에서 직접 오페라타프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그 날이 왔음 좋겠다.
전시회에서 보기만 해도 예쁜 오페라타프.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콜맨도 참가했는데, 전시회 준비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사실 콜맨 본사에서 준비했으면 이렇게 엉성하게 준비하지 않았을텐데, 이번 전시회에는 콜맨 총판측에서 준비를 했다고 한다.
뭔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모습들로 손님을 맞이하는 건 콜맨 이미지에도 그닥 좋지 못한 것 같다. (콜가이님께 신고해야 하나? ㅋ)
여러개의 부스가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지만, 유독 내 눈길을 사로잡은 아래목이라는 부스.
온수매트를 릴렉스체어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서 전시해 놓았다.
가스 한통이면 하루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문구가 너무 인상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이 온수매트 가격이 무려 18만원에서 비싼건 30만원이 넘는다는 사실.
물론 돈 많으면 바로 사겠지만, 당장 그 돈이 있다면 다른 난방기구를 구입할 것 같다.
애경애서 나온 아웃도어 울샴푸 이벤트 부스에서는 아웃도어 울샴푸를 하나씩 나눠줬다.
대신 골프 퍼팅게임을 해서 3개 모두 넣으면 울샴푸 2개를 주는 게임을 했는데, 3개 중에서 한 개도 못 넣어서 참 많이 쪽팔렸다. ㅋㅋㅋ
뭐 어쨌든 샘플 한개라도 챙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명인사도 만날 수 있었는데, 함께 사진촬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셨다.
이 분은.. 24인용 텐트 치기의 주인공 이광낙씨다.
어차피 자기 얼굴은 이미 유튜브랑 많이 퍼졌으니까 초상권 같은거 상관 없다고 올리라고 하셨으니 사진을 올린다.
이제보니 상당히.. 얼굴이.. 작으시네.. ㅡ.ㅡ;;
이벤트 부스에서는 11시부터 12시까지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CF에 나오는 걸 똑같이 따라하는 이벤트였다.
옷을 서로 공유한다는 내용의 이벤트인데, 한 사람이 입고 있는 바람막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데 가장 빨리 옮겨 입는 사람이 선물을 받는 그런 이벤트다.
1등 선물은 IGT, 2등 선물은 원목테이블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등수안에는 못들었다.
이벤트 참가용 네파 아웃도어 의류가 너무 예뻐서 한번 입고 찍어봤는데, 이벤트 참가자들한테 이런거 선물로 주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 봤다.
결국은 생각만 하고 잘 벗어서 다시 반납~~ ㅎㅎ
이번 전시회에는 트레일러 업체로 씨티보이라는 업체가 참가했다.
씨티보이는 처음 들어보는 업체인데, 제품들이 제법 단단해 보이고 좋아 보였다.
물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F&F트레일러에 나는 충분히 만족한다.
이벤트 소녀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포도님.
중간중간에 행사 진행요원들과 가위바워보를 해서 이기면 스티커를 주는데, 국순당 막걸리나 착화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더라도 뒤로 가서 다시 줄 서면 되니까 거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선물의 갯수가 제한이 있으니 방송에서 이벤트 진행 소식이 들리면 재빨리 진행요원들을 찾아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게 좋다.
덕분에 국순당 막걸리랑 착화제까지 챙길 수 있었다.
다른 캠핑 전시회와는 달리 현장이벤트가 있다는 점이 이번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의 특징이었다.
정말 재미있고, 전시회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번 전시회에서 내가 받은 사은품들.
이벤트부스 인증샷을 보여주면 응모권도 주는데, 응모권 추첨은 16일에 예정되어 있다.
선물이 침낭, 화로대, IGT 등 엄청 푸짐한데,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 본다.
약 두 시간여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옥션 철없는 캠핑이 준비중이었다.
옥션에서는 몇달에 한번씩 철없는 캠핑을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송도 컨벤시아 야외전시장에서 캠핑행사를 진행했다.
말이 야외전시장이지 거의 주차장에 가까운 공간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행사.
캠핑이라는 건 자연 속에서 힐링해야 제맛이긴 하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과 함께한다면 이런 행사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퇴근 후에 잠도 안자고 다녀온 송도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 2013.
전시규모가 예상보다는 작았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전시회였다는 점에서는 다른 전시회보다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년 전시회가 이어져 나가면서 더 멋진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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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2013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 서포터즈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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