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의도 세계불꽃축제에 다녀왔다.
원래는 불꽃놀이 하러 갈 생각도 없었는데, 은정이네 회사 사무실에서 불꽃축제가 잘 보인다는 말에 여의도로 향했다.
오후 5시30분쯤 종로부터 시작된 엄청난 정체.
서울시민들이 전부다 불꽃축제 보러가나보다. 엄청나게 많은 차들.
중간에 지정이랑 로코를 픽업하고, 은정이네 회사로 향하니 어느덧 불꽃축제가 시작되었다.
원래는 S타워에서 보기로 한 불꽃축제를 졸지에 원효대교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몰려 원효대교는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다행히도 원효대교에 올라섰을 때 멋진 불꽃놀이 하이라이트 타이밍이라서 멋진 불꽃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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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꽃놀이의 진짜 명당은 바로 원효대교가 아닐까 싶다.
원효대교 중에서도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남단이 명당이 될 수도 있고, 북단이 명당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원효대교가 불꽃놀이 하는 곳과 제일 가깝기 때문에 명당인 건 확실한데, 그 날의 바람 방향에 따라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만 피하면 멋진 불꽃들을 관람할 수 있다.
그나저나 불꽃놀이 사진 찍으려고 삼각대도 챙겨왔는데, 결국은 차에서 삼각대도 없이 손각대로 몇 장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비록 예쁜 불꽃사진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처제네 회사에 올라와서 바라본 불꽃놀이 모습.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지, 화약 연기가 날라가는 모습 때문에 불꽃이 그닥 예쁘지가 않다.
그리고 아무래도 원효대교에서 보던 것 보다 더 멀리 떨어졌기 때문에 생동감이 훨씬 떨어지는 것 같았다.
S타워도 불꽃놀이를 보는 데 좋긴 하지만 원효대교가 훨씬 좋은 것 같다.
한국팀의 멋진 불꽃공연으로 마무리된 2013 세계불꽃축제.
재수좋게 원효대교를 차로 건너면서 얼떨결에 볼건 다 본.. 그런 즐거운 시간이었다.
매년 펼쳐지는 축제인만큼 내년에도 또 다시 멋진 추억 만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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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불꽃 이뻐요!! 저도 갈까말까 백만번 고민했는데 인파가 엄청 날꺼 같아서 말았어요~~
저는 용산이랑 당산쪽에서만 봤었는데
원효대교에서 바라보는 불꽃도 너무 이쁘네요^^
저는 백만번까지는 아니고 백번 정도 고민하다가 출발했네요.
당산쪽은 모르겠고 용산쪽에서 보는 것도 예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포대교 보다는 원효대교가 더 불꽃이 예쁘더라고요. ^^
네이버는 덧글알림이 표시가 되서 바로 들어오는데
RSS는 표시가 안되는거였군용… 불꽃 좀 다시 봐야지 하고 들어왔다가
차도리님 덧글 확인했어요. ^^; 이전꺼도 확인해봐야겠어요~ ㅋㅋㅋㅋ
ㅎㅎ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어서 불편한 점들이 많지요.
그래도 저는 워드프레스가 좋아요~ ^^
멀리 있어도 렌즈가 있으니 잡아 땡기면 원효대교처럼 화질 나오는거 아니에요?
망원렌즈가 있으면 멀리 있어도 멋진 모습을 담아낼 수 있죠.
근데 아래쪽에 있는 사진들 보면 아시겠지만.. 화약 연기에 가려서 그닥 사진이 예쁘지가 않아요.
사실 불꽃사진은 예쁜데 화약 까만 연기 때문에 사진을 망친 것들이 많이 있어요.
불꽃놀이 사진 찍을 때 그래서 바람의 방향도 중요하답니다.
확실히 빌딩에서 관람하는게 한눈에 들어와서 좋긴한데, 연기 때문에 안 예뻐보이네요.
작년에 하트 / 스마일 모양의 불꽃도 있었는데 그게 참 로맨틱 했던 것 같아요
물론 혼자였지만..!
ㅎㅎ 올해는 못다녀올것 같네요
날씨도 좋아서 예쁠것 같은데…
내년을 기약해야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