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마더페스티벌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잠실에 있는 코코몽유람선을 타러 다녀왔다.
코코몽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는 잠실선착장으로 가야 하는데, 네비게이션에서 잠실선착장을 찍으면 바로 앞 주차장까지 안내해 준다.
한강 유람선을 타는 곳은 여의도와 잠실로 크게 두 곳으로 나뉘는데, 코코몽유람선은 잠실선착장에서만 출발한다.
여의도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가까워서 좋긴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잠실까지 달려갔다.
한 달만에 다시 타게 된 한강유람선.
지난 8월달에 타고 야경을 즐겼던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www.chadorri.com/?p=10354
3시 20분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일찌감치 도착해서 티케팅을 했다.
티케팅을 하니까 주는 예쁜 머리띠 선물.
마더페스티벌에서 페이스페인팅까지 해서 기분 좋은 호주는 예쁜 머리띠까지 선물받으니까 기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평상시에는 사진도 잘 찍으려고 하지 않는 호주가 이렇게 사진을 찍는거 보면 정말 기분이 좋긴 좋은 듯 하다.
코코몽 유람선은 일반유람선과 이벤트 유람선으로 나뉘는데, 이벤트 유람선은 주말에만 운행한다.
코코몽 이벤트 유람선과 그냥 일반 유람선의 차이는 바로 코코몽이 나와서 공연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
그만큼 가격도 3천원의 차이가 있다.
일반 유람선을 타면 코코몽 캐릭터로 가득한 유람선을 타고 그냥 한강을 유람하는거고,
코코몽 이벤트 유람선을 타면 코코몽과 함께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능하면 시간을 주말에 맞춰 코코몽이벤트 유람선을 타는 게 좋다.
그리고 가격은 어른이 15,000원, 어린이가 10,500원이지만 이엠크루즈라는 곳을 통하면 할인예약이 가능하다.
이엠크루즈 전화번호 : 1661-9339
이엠크루즈 홈페이지 : http://www.emcrui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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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만큼이나 로코도 기분이 참 좋은가보다.
머리띠는 갑갑해서 별로 안좋아하는 로코도 예쁜 머리띠를 보니 빼지 않고 가만히 끼고 있는다.
잠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탄다면 주차비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루종일 잠실 한강공원에서 놀다가 유람선 한번 타고 집에 가도 주차비는 무료다.
보통 2시간~3시간 무료서비스만 되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하루종일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든다.
어차피 유람선을 타러 온다면 잠실 한강공원에서 마음껏 놀고 유람선도 타고 집에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시 20분에 출발하는 코코몽유람선.
너무 일찍도착했는지 밖에서 아이들과 조금 기다려야만 했다.
10분 전부터 승선이 가능한데 승선할 때는 티켓 뒷면에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승선해야 한다.
3시 10분이 되어 승선한 코코몽 유람선.
의자부터 시작해서 온통 코코몽 캐릭터로 둘러쌓여 있다.
호주는 완전 코코몽 매니아는 아니지만 코코몽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아마 유람선을 타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2층에 있는 미니샵.
원래는 카드결제도 된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갔을 때 카드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코코몽 머리띠부터 시작해서 음료수까지 판매하는데, 음료수 가격은 1,500원.
유람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다.
출항하기 전 열심히 유람선 곳곳을 둘러보는 호주와 로코.
코코몽 유람선은 아이들을 위한 유람선이다 보니 화장실도 아이들 위주로 준비되어 있다.
코코몽 캐릭터는 기본이고 낮은 세면대와 작은 변기까지,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비가 올 듯 안올 듯 해서 일단 챙겨온 우산.
우산 크기가 로코 키랑 거의 비슷하다.
코코몽 소세지 모양의 의자.
나는 코코몽 만화를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호주가 소세지 의자라고 너무 좋아하며 앉았다.
다른 아이들도 다른 의자보다는 소세지 의자에 앉겠다고 난리치는 거 보면 이 소세지가 유명한 건가보다. ㅎㅎ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통로 바로 앞에는 조타실처럼 꾸며 놓은 곳이 있어 아이들이 키를 잡고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곧 유람선이 출항하고, 느긋하게 바깥구경을 하는 로코.
소세지 의자에 다리 쭈욱 뻗고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편안해 보인다.
이제 날씨도 제법 쌀쌀해 졌는데 아직 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시는 분도 계신다.
아마 한여름에 이 광경을 봤으면 저 분이 정말 부러웠을텐데, 지금은 그닥…
함수부분에는 망원경이 있어서 한강의 다양한 모습들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냥 공짜로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500원을 넣어야 볼 수 있는 것 같다.
현금을 하나도 안가져와서 직접 작동을 해 보진 못했지만 아마 돈 넣으면 작동 될 거라 생각된다.
코코몽 유람선은 잠실선착장에서 출발해서 한남대교까지 가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에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이들이 매트에 다같이 앉아 코코몽을 부르면 코코몽이 나타나 즐거운 쇼~쇼~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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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부름을 받고 나타난 코코몽.
코코몽만 나오는 건 아니고 세균맨도 함께 나온다.
엄청나게 큰 머리 사이즈의 코코몽.
내가 사진을 찍자 포즈도 취해준다.
코코몽이 나오면 다같이 즐겁게 율동도 하고 아이들은 코코몽 속으로 빠져든다.
마냥 기분좋은 로코.
1층에서 율동이 끝나면 2층 함미로 올라가 포토타임을 갖는데, 이 때 직원분께 부탁하면 가족사진도 찍을 수가 있다.
이 때 세균맨, 코코몽과 다같이 찍으려면 조금 일찍 올라가야 한다.
나는 조금 늦게 올라갔더니 세균맨은 아이들과 놀아주러 가버리고 코코몽만 남아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었다.
코코몽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항상 아이들 위주의 사진밖에 없는 게 조금은 아쉬웠는데,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다같이 사진을 찍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코코몽이 함미쪽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 세균맨은 아이들과 함께 칼싸움을 하며 놀아주고 있다.
호주도 칼을 준비해서 세균맨을 무찌르기 위해 열심히 칼질을 한다.
호주가 세균맨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 사이에 코코몽이 사진촬영을 마치고 2층 여객실(?) 안으로 들어왔다.
겁없는 호주는 코코몽에게 칼을 휘둘렀는데, 코코몽이 호주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궁지에 몰린 호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아주는 세균맨과 코코몽이 너무 고맙다.
2층에서 좀 놀다가 지겨워진 아이들은 1층으로 내려와 코코몽 애니메이션을 보면 된다.
약 1시간 정도 운항하는 코코몽 유람선.
그냥 유람선만 타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지만, 가능하면 코코몽 이벤트 유람선을 타는 게 아이들에게 더욱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뭘 해야 할지, 주말 나들이는 어디로 가야 할 지 고민이라면 코코몽 이벤트 유람선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느덧 선착장에 도착한 코코몽 유람선.
함수에서 홋줄을 던져 선착장과 배를 연결한다.
홋줄을 던지는 모습을 보니 군생활 하면서 커다란 군함에서 홋줄 던져가며 어렵게 배를 부두에 접안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그저 즐거운 추억일 뿐이다.
배를 타고 내리니까 비가 한두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은 하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나는 비를 맞고 아이들 둘이서 우산을 쓰고 차로 향한다.
아이들과 함께한 즐거운 주말나들이.
이번주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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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한강유람선을 탈 때는 이엠크루즈에 사전에 예약을 하면 저렴하게 탑승할 수 있다.
이엠크루즈 전화번호 : 1661-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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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멋진포스팅 감사합니다 ^^
즐거운 시간 되셨다니 보는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 ~
오늘도 하루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코코몽유람선 덕분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캡틴님 덕분에 즐거운 주말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코코몽~~
저도 한번 타볼라고 하는데 시간이 영.. 딸래미가 좋아할텐데.. 킁~
호주도, 로코도 좋아하긴 했는데 아마 민정이 나이정도 되는 애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참고로 36개월까지는 무료랍니다. 아시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