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다시 명동을 다녀왔다.
지난번에는 명동에 일이 있어서 그랬다 치고, 이번에는 순.전.히 호주가 벤스쿠키가 먹고 싶다고 해서 명동까지 찾아간 거다.
사실 회사에서 10분 정도만 살살 걸어가면 나오는 명동이지만, 그래도 의외로 자주 가지 않게 된다.
명동의 입구는 항상 관광객들과 쇼핑객들로 북적북적하고, 나를 유혹하는 노점상들 또한 정말 많다.
요즘 캠핑을 못다녀서 그런지 소세지를 보니 하나 사 먹고 싶지만 9월 용돈을 생각하면 꾹 참아야만 한다. ㅠㅠ
명동 벤스쿠키.
지난주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다.
주문하는 것도 좀 기다려서 주문해야 하고, 사람들은 쇼윈도에 달라부터 무슨 맛을 먹을 지 고민하고 있다.
그냥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으니까 고민 안해도 되는데… ㅋ
벤스쿠키의 빵을 구워내는 오븐.
당일 만든 쿠키는 당일에만 판매한다고 들었는데.. 저거 다 팔리니까 계속 만들고 있는거겠지?
내가 갔을 떄가 저녁 6시 30분 정도 되었는데, 문 닫기 전까지 저게 다 팔리면.. 우와.. 장사가 잘 되긴 잘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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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와서 입맛만 다시고 간 젤라또.
오늘은 젤라또를 꼭~!! 사먹겠다고 오면서 다짐을 했다.
애들만 생각한다고 내가 먹고 싶은걸 못 먹으면 안되지.. ㅎㅎ
일단 쿠키는 초코릿 청크 시리즈로 골랐다.
더블 초코릿 청크, 트리플 초코릿 청크, 그리고 화이트 초코릿 청크까지.
초코릿 쿠키 시리즈의 종결판. ^^
주문을 하면서 쿠키를 먹으며 좋아할 애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다.
내가 먹은 젤라또는 리코타 치즈.
수 많은 젤라또 중에서 무슨 맛을 먹어야 할 지 고민하는데, 직원분이 추천해 주셔서 그냥 그걸로 골랐다.
젤라또 냉장고 위에 전시되어 있는 젤라또 모형.
보니까 젤라또만 파는 게 아니라 젤라또랑 쿠키를 세트로 묶어서 파는 상품도 있다.
쿠키 1개랑 젤라또 한스푼에 5,900원.
사진에서 보이는 쿠키 1개랑 젤라또 두스푼 세트는 7,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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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나오면서 먹기 시작한 젤라또는 버스를 타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냠.. 맛있네.. ^^
집에 들어오니 애들이 반갑게 나를 맞이해 준다.
근데.. 아빠를 반갑게 맞이하는 건지, 벤스쿠키를 반갑게 맞이하는 건지 모르겠다.
호주는 아침에 말한 쿠키가 눈앞에 보이니까 너무 좋은가보다.
말을 못하는 로코는 연신 “예~~” 환호성을 지른다.
벤스쿠키 사왔다고 이러지 말고 아빠가 퇴근하고 오셨다고 이렇게 좋아하면 얼마나 좋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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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스쿠키를 서로 먹겠다고 신경전도 벌어지지만,
쿠키가 3개나 있기 떄문에 1개는 호주, 1개는 로코, 그리고 남은 한개는 지정이 몫까지 돌아간다.
나는.. 시식 하고 왔으니까.. 참아야지.. ^^;;;;
호주의 초콜릿 더블 청크.
엄마 닮아서 초코렛을 좋아하나보다.
먹고 이빨만 잘 닦으면 상관 없다.
지난주에도 그렇고, 이번주에도 그렇고 호주는 벤스쿠키 중에서 유난히 초코릿 더블 정크만 골라 먹는다.
다른 맛들도 맛있는데..
로코는 화이트 초코릿 청크.
지난번에 로코가 먹은 화이트 초콜렛 마카다미아랑 아마 맛은 비슷할 것 같다.
호주도 그렇고, 로코도 그렇고 둘다 자기만의 취향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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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마약이 들었을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벤스쿠키.
그나마 명동점이 생겨서 홍대까지 안가도 되니까 다행이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좋긴 한데, 가격이 조금 비싼 게 흠이다.
물론 영국과 벨기에에서 물건너온 재료로 만든 수제 쿠키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먹기에는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다.
조만간에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ㅎㅎㅎ
2 Comments
쿠키가 크군요.. 난 조그만한 쿠키인지 알았는데…
내가 먹기 전까지는 맛있다는거 못 믿겠어요.. 흠흠~
그냥 드시지 마세요.
이거.. 아무래도 마약성분이 있는지 자꾸 또 먹고 싶어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