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MEMO PAD HD7.
ASUS. 아수스라고 읽어야 할 지, 에이수스라고 읽어야 할 지 참 고민이 많이 되는 브랜드다.
아주 오래전부터 메인보드 분야에서 안정성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며 항상 메인보드는 ASUS를 사용해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ASUS에서 노트북을 판매하기 시작하더니, 노트북에 이어 이제는 태블릿까지 출시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태블릿은 ASUS MEMO PAD HD7.
정확한 명칭은 ASUS MeMO Pad ME173X.
MeMO역시 미모라고 읽어야 할 지, 메모라고 읽어야 할 지 고민이 참 많이 되지만 나는 그냥 미모패드라고 읽을란다.
왜? 미모가 아름다워서? ㅎㅎㅎ
정말 재미있는 박스형태.
아수스 미모패드 173X의 박스는 일반적인 직육면체의 박스가 아니다.
약간 기울어 있는 그런 모양의 박스인데, 이런걸 마름모꼴이라고 하던가?
음음.. 초등학교 수학시간에 배웠던 건데.. ㅡ.ㅡ;;
나중에 호주한테 물어봐야겠다.
박스 뒷면에는 시리얼넘버와 아수스 미모패드 173X의 간략한 제원 등이 나타나 있다.
제조국가는 중국이며, 제조일자는 2013년 6월.
아수스 미모패드 173X는 1G 램을 탑재하고 있으며, 16GB 저장공간, 블루투스 4.0지원, 5백만화소 카메라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ME173X, WHITE, GL, GPS, 1G DDR3L, MTK8125, 16GB EMMC, CB-802.11bgn+BT4.0, 1.2M/5M Camera, 1CELL3950, Android WW.
정말 짧은 한줄로 기기의 거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어서 웬만큼 IT제품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박스를 열어보지 않고도 쉽게 이 제품에 대해서 파악이 가능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못알아 본 건 MTK8125라는 건데, 찾아보니 미디어텍의 프로세서 이름 중 하나로,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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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니 아수스 미모패드 173X와 함께 아래쪽으로는 사용설명서, 그리고 충전기가 들어 있다.
아무래도 체험단으로 미모패드를 처음 만나보는 거라 새 제품을 구입했을 때는 비닐 등에 포장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 구성물은 동일할 거라고 생각된다.
함께 들어 있는 태블릿 충전기.
아수스 AC 아답터라고 적혀 있고, 모델명은 PA-1070이다.
110볼트와 220볼트를 한번에 지원하는 프리볼트 제품이며, 5.2V, 1.35A로 충전이 가능하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인 갤럭시 S2의 충전기는 0.5A로 충전되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빠르게 태블릿 PC를 충전할 수 있다.
제조국가는 역시 중국.
재미있는 점은 태블릿PC인데, 노트북 컴퓨터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태블릿PC도 일종의 노트북이다.
Note Book PC.
노트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노트북 PC라고 불러도 문제는 없겠으나, 통상적으로 노트북 PC와 태블릿 PC는 구분을 하고 있는 만큼 설명서에도 ‘태블릿 컴퓨터 사용 설명서’ 라고 적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근데 이상하게 태블릿 컴퓨터도 어감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태블릿 PC라는 이름이 너무 입에 딱 달라 붙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수스 미모패드 173X 박스 안에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있는데, 바로 받침대다.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조금은 허술해 보이면서도 그래도 제법 쓸모있는 받침대.
요렇게 세로로 거치할 수도 있고, 가로로 거치할 수도 있다.
플라스틱이 얇아서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지 내구성 부분이 의문이 가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으로 받침대를 제공한다는 점은 제법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플라스틱 두께를 조금만 더 두껍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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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미모패드 173X의 뒷모습.
태블릿 뒷면의 하단에 보면 까만색 길다란 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스피커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듣던 사운드와는 차원이 다른 스피커.
내가 다른 태블릿PC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다른 태블릿PC들도 이렇게 커다란 스피커를 채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영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면서 묵직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부분 중 하나이다.
미모패드의 컨트롤 버튼.
윗쪽에 있는 작은 버튼이 전원 버튼이고, 아래쪽에 있는 길다란 버튼이 음량 조절 버튼이다.
이 외에는 버튼이 없다는 점은 갤럭시 S2의 홈버튼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느낌이었다.
뒷면에 달린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지원한다.
요즘 스마트폰도 8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사양이라고 생각되지만,
나같이 DSLR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태블릿 PC에 달린 카메라의 화소수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것이다.
미모패드의 좌측 부분에는 별다른 버튼은 없고 SD카드 슬롯이 있다.
이 SD카드 슬롯을 통해 32GB짜리 SD카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업체기준으로 32GB니까 실제로 사용해 보면 64GB짜리 Micro SD카드 또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기본 용량이 16GB밖에 안되기에 추가 메모리카드는 거의 항상 끼워서 다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면에는 12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주로 화상통화용, 셀카용 카메라로 사용될 전면 카메라.
SKYPE를 통한 화상통화를 해 보았는데 상대방이 보기에 내 얼굴이 약간 깨져서 보인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화소수 문제 뿐만 아니라 3G환경이었다는 네트워크 문제도 함께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긴 하지만,
120만 화소수의 카메라에서 Full HD 카메라와 같은 수준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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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부분에 있는 ASUS 로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따로 홈버튼은 없다.
홈버튼을 없애면서 약간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디자인 면에서 훨씬 깔끔해 졌다는 느낌이다.
처음 전원 버튼을 키면 가운데 동그라미가 나타난다.
이 동그라미를 가볍게 옮겨 주면 화면잠금이 해제되고 제품을 사용할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제일 첫 번째 설정화면은 언어설정.
정확히 몇 개의 언어를 지원하는 지 세어 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물론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도 포함이 되어 있다.
와이파이 역시 지원을 하는데, 와이파이 이외의 3G나 4G LTE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다.
보통 통신사와 연결되어 약정할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패드와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집에서는 와이파이를 항상 사용할 수 있지만, 이동할 때는 태더링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일반 노트북 PC 또한 마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항상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으려면 3G나 4G 통신칩을 달아야 하고, 통신요금이 매달 별도로 나가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각종 설정을 마치고 나면 만나게 되는 첫 화면.
기본적으로 바탕화면에 크롬, 이메일, 노트, 앨범, 카메라, Play 스토어 앱이 깔려 있다.
이 위쪽으로 추가로 본인이 원하는 앱을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사용할 수 있는데, 널찍한 화면이 조금은 어색하다.
아수스 미모패드 173X는 스마트 절전기능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모두 이 기능을 제공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 절전 기능은 정말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다.
지난 번에 금요일에 태블릿을 사용하다가 그대로 놓고 퇴근했는데, 월요일에 출근했는데 배터리가 거의 소모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사용시간만 10시간이 넘고 대기시간은 시간 단위가 아닌, 몇 일 개념으로 적용을 해야 할 것 같다.
위의 화면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고 나와 있는 메세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추가로 다운로드 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나오는 메세지다.
공장에서 출시될 때 기본 운영체제는 4.2.1이 탑재되어 있지만 수시로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메세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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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주일 정도 사용해 본 안드로이드 테블릿, 아수스 미모패드 173X.
세부 사용기가 없이 거의 개봉기 수준이라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긴 하다.
그 이유인즉슨, 호주가 태블릿을 거의 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주로 호주의 게임기로 사용된 미모패드.
아이들에게 게임기로도, 교육용 컨텐츠 플레이어로도 사용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사용하면서 화면이 넘어갈 때 거의 끊김없이 사용이 가능해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가격은 약 2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큰맘먹고 아이들 생일선물로 사줘도 좋을만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태블릿 PC를 사용해 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은 낯설다.
과연 스마트폰이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를 추가로 들고 다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겠지만, 이동적인 측면에서는 그닥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집에서 사용할 때 PC를 켜지 않아도 간단한 웹서핑과 다양한 앱 들을 사용할 수 있고, 캠핑갈 때 들고가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7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애니메이션을 틀어줄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존재한다.
제품 자체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나타내지만, 본인이 태블릿PC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명확히 한 후에 구입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이런 좋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IT동아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린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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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전 탭이나 패드가 있어서 … 흠흠~
저는 패드도… 탭도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