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
비록 휴일이지만 회사에 출근,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노량진으로 포도님을 만나러 갔다.
인천에서부터 서울까지 날 만나러 오신 포도님.
그나마 인천에서 급행열차를 타면 노량진까지 30분 정도면 오니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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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은 곳은 노량진 회전초밥집 혼스시.
학원가인 큰 길가에서 조금 들어가면 안쪽 식당가에 자리잡고 있다.
파리바게트 2층에 있는 혼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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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회전대가 보인다.
이제 막 저녁식사시간이랑 맞물려서 그런지 주방장님이 분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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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니 간단하게 죽, 미소습(국물), 그리고 샐러드가 나온다.
초밥의 맛을 돋궈줄 수 있는 에피타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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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글뱅글 돌고 있는 초밥 회전대
수많은 초밥 중에서 어떤 초밥을 골라 먹어야 할 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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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먹기 전에 메뉴판을 펼쳐봤는데 깜짝 놀랐다.
해물라면에 캘리포니아롤까지 해서 3천원.
역시 학생들이 많이 찾는 노량진이라서 점심특선 가격도 정말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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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cs짜리 초밥 세트도 있는데,
회전대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그냥 회전대에서 골라 먹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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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대 위에서 돌아가는 초밥들은 색깔로 가격이 구분된다.
1100원짜리 녹색부터 시작해서 4300원짜리 검은색 그릇까지..
주의해야 할 점은 갈색하고 빨간색 구분을 잘 해야 한다는 거다.
갈색은 1,600원 밖에 안하지만 빨간색은 3,300원이나 하니까 조금이라도 색맹끼가 있는 사람은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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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접시 색깔별 가격표.
꼭 가격이 싼 접시라고 해서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접시 위에 올라가는 초밥의 재료의 가격에 따라 달라질 뿐, 초밥 하나하나가 맛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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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먹은 건 도미초밥.
역시 도미. 씹히는 맛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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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초밥 다음으로 먹은 건 새우치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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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새우치즈구이를 집어 들자마자 주방장님이 한마디 하신다.
“따뜻하게 데워드리겠습니다.”
장어초밥, 도미뱃살양념초밥, 새우구이, 가리비구이, 야자밥 등은 따뜻하게 데워주신다.
데워달라고 얘기하기도 전에 손님들이 먹는 음식들을 체크하며 챙겨주시는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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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또띠아롤.
양이 정말 푸짐해서 많이 안먹는 여자들은 이거 한접시만 먹어도 배가 찰 것 같았다.
이날 먹은 초밥 중에서 제일 푸짐했던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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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 중에서 연어회를 정말 좋아한다.
근데 다행히 연어초밥도 있다! 연어초밥만 10접시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텐데,
그래도 다양한 초밥들을 맛보기 위해 꾸욱 참았다. ^^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연어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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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초밥이 한 접시에 두 개씩 올라가 있는데, 야자밥은 한 개 밖에 안올라 가 있다.
야자잎 안에 찹쌀밥을 넣은 초밥인데, 야자잎을 벗겨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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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대가 하루종일 돌아가는 건 아니구나.
점심시간 2시간과, 저녁시간 5시간 동안만 회전대가 돌아간다.
혼스시의 영업시간은 12시부터 밤 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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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울 땐 맥주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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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샐러드가 듬뿍 올라간 초밥.
겉으로 보기에는 맛살같아 보이는데, 파란색 접시에 담겨 있는 거 보니 진짜 게살로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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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새치등살.
황새치를 한입 먹으니 참치가 먹고 싶다.
곧 참치를 한번 먹으러 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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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원짜리 한치.
의외로 갈색 접시인데도 불구하고 맛이 괜찮다.
꼬득꼬득 씹히는 맛이 좋은 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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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접시 정도 먹으니까 이제야 허기진 게 사라진다.
본격적으로 초밥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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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치즈구이.
가리비 위에 치즈를 얹어 만든 초밥으로, 이것도 역시 집어들자마자 앞에 있는 주방장님이 뺏어간다.
잠시 후 따뜻하게 데워진 가리비가 나오고, 버터를 넣고 치즈를 얹어 구운 가리비 치즈구이.
가리비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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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짜리 녹색접시 초밥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타코와사비.
타코라는 말은 문어라는 말로, 문어 살 위에 와사비를 얹은 초밥이다.
처음에는 타코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갔는데, 타코야끼(다꼬야끼)를 생각하니 바로 이해가 갔다.
타코와사비는 저렴한 가격에, 씹는 맛도 괜찮은 초밥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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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초밥은 별로 안먹고 싶었는데 포도님이 굳이 한 접시 먹겠단다.
난 생선 초밥이 더 좋은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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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예쁜 천사새우.
생새우 초밥인데, 새우초밥 이름이 천사새우다.
새우 종류가 천사새우인건가? 씹는 맛과 새우 향이 너무 좋은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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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갔을 때가 6시 30분쯤이었는데, 7시가 넘어서면서 저녁 피크 타임이 되자 주방은 더욱 바빠진다.
열심히 초밥을 만들고 있는 요리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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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처음에는 장어인 줄 알고 먹었다.
포도님하고 같이 먹으면서 힘쓸데도 없는데 이거 먹어서 뭐하나.. 라는 말까지 했으니까. ㅋ
그런데 알고보니 장어가 아니고 간장양념 도미뱃살이라고 한다.
장어는 까만색 접시에 담겨 있고, 간장양념 도미뱃살은 빨간색 접시에 담겨 있다.
장어를 먹고 싶으면 까만색 접시에 담긴 간장양념된 초밥을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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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초밥도 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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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접시는 황새치 뱃살과 눈다랑어 뱃살.
참다랑어까지는 아니더라도 황새치 뱃살은 그 맛이 충분히 좋았다.
3,300원에 두 점이라는 가격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눈다랑어 뱃살은 아무래도 황새치 뱃살보다는 조금 맛이 덜하다.
아웅.. 얼른 참다랑어 뱃살을 먹어야 하는데~ ㅎㅎ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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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은 이제 그만, 메밀국수로 입가심을 하고 자리를 일어선다.
메밀국수는 총 4봉이 올려져 있어서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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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먹은 접시는 총 16접시.
초밥 가격만 치면 4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남자 둘이서 정말 열심히 먹는다고 먹어도 16접시밖에 못먹다니.
회전초밥 무한리필을 하는 집들이 왜 무한리필을 하는 지 알 것 같다.
어차피 많이 못먹으니까 무한리필을 해도 남는 장사라는 계산인 것 같다.
노량진 회전초밥집 혼스시는 비록 무한리필은 아니지만 충분히 저렴하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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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국수로 입가심도 했고, 이제 가게를 나서려는데 눈 앞에 초밥이 아른거린다.
분명 배는 부른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예쁜 초밥을 두고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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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회전초밥 혼스시
명함에 적혀있는 것처럼 부담없는 가격에 정성어린 서비스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 가까워서일까? 정말 저렴한 가격에 노량진에서 회전초밥을 즐길 수 있는 곳.
노량진에서 맛있는 회전초밥을 먹고 싶으면 혼스시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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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스시 회전초밥
주소 :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119-68번지 2층
전화번호 : 02-8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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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둘이서 16접시…..-,.-;;
나 혼자 먹어두… 킁~~~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초밥 먹으러 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