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종각맛집 연우족발에 이어, 이번에 새로운 종각 맛집을 찾았다.
바로 그 이름하여 종로 불돼지!
6시가 조금 넘어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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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생생정보통에 출연했었다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생생정보통에 출연하면.. 생생맛집이라고 불러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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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은건.. 아르바이트 및 직원을 구한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 건 아니고..
영업시간이 오후 4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혹시 종로쪽에서 아르바이트나 직장을 구한다면, 요식업도 괜찮다면 종로불돼지로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워낙에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서 일이 조금 힘들 수는 있다.
대신 힘든 만큼 사장님이 잘 챙겨 주시겠지..
종로 아르바이트 구하시는 분들은 02-734-1190으로 전화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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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불돼지에 들어가면 재미난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하부터 시작해서 2층까지 만들어진 실내 모습.
창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시원시원한 바깥풍경을 볼 수 있다.
바깥쪽 테라스에서도 먹을 수 있긴 한데, 요즘같이 더운 날 에어컨 없는 곳에서 고기 구워먹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닐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바깥쪽 테라스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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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남자분이 사장님인 것 같다.
수 많은 연예인들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제일 눈에 띄는 건 신동씨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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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씨 말고도 여러 연예인들이 종로불돼지를 찾았던 것 같다.
이건 뭐.. 그냥 종각맛집이 아니라 종각 연예인 음식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종로불돼지 사장님이 옛날에 엔터네인먼트 기획사에 계시기라도 했던 걸까?
어떻게 연예인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오지?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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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메뉴 주문을 한다.
가게 이름이 종로 불돼지니까 불돼지 2인분을 시켰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그램수가 나타나는데, 대부분 200g이 넘는다.
일반적으로 고기집을 가면 150~180g정도를 1인분이라고 내 놓는 것과 비교하면 양이 참 많다.
가격은 벌집오겹살, 간돼지, 불돼지, 불닭발, 꼼장어 상관 하지 않고 1인분에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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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불돼지..
이정도면 종로 최고의 연예인 맛집이라고 해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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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기본찬이 세팅되었다.
고기집에서 기본찬이라고 해 봐야 쌈.. ^^
조금 특이한 건 소스가 두 가지나 제공된다는 점이다.
하나는 일반적인 쌈장같은데, 또 다른 하나는 종로불돼지만의 특제소스인 것 같다.
약간 고추장 Feel 나면서도 조금 맛이 색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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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담겨 나오는 부추 초절임.
밑에는 양파도 같이 있다.
부추양파 초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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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우니까 일단 고기 먹기 전에 맥주부터 한잔 시켜서 마신다.
근데 맥주는 카스인데, 잔은 하이트 맥스.
하이트라 생각하고 시원하게 마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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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맥주를 한 잔 하고 있는데 팥빙수가 나온다.
팥빙수 시킨 적 없는데.. 알고보니 기본 서비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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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
계란찜도 기본 서비스 품목이긴 한데 추가로 시키려면 돈을 내야 한다.
근데 고기 많이 시켜 먹으면, 혹은 단골이면.. 한번 정도는 서비스로 달라고 해도 그냥 주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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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종로불돼지!!
생긴 게 빠알간게 정말 맵게 생겼다.
오늘 또 땀 뻘뻘 흘리면서 먹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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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불돼지는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는 방식이 아니라 구워서 나온다.
테이블에서는 숯불에 살짝 데워 먹는 다는 느낌으로 먹는 컨셉.
종각맛집 종로불돼지..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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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가운데는 마늘이 기름에 담겨 나오고 바로 옆에 조그마한 가래떡 두 덩어리가 서비스로 나온다.
가래떡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잘 구워서 쫀득쫀득하게 먹으면 좋다.
이렇게 숯불 위에 고기 구워먹으니까 갑자기 캠핑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든다.
아.. 빨리 캠핑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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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쌈 싸서 먹고, 또 한 쌈 싸서 먹고.
일반 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종로불돼지는 이렇게 쌈을 싸 먹는 게 더 맛있다.
아무래도 불돼지 자체에 양념이 많이 되어 있는 편이라서 야채와 함께 먹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불돼지만 먹으면.. 조금 매운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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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류 2종세트.
불돼지 자체에 양념이 되어 있다 보니 이 소스들에는 이상하게 손이 안간다.
마늘 먹을 때 쌈장 찍어먹었던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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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먹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양이 아직 많이 남았다.
1인당 250g을 시켰으니 총 500g.
웬만한 고기집에서 시키면 3인분 이상의 양이다.
정말 저렴하고 양도 많은 종로불돼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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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너무 매워서 계란찜을 하나 더 시켰다.
계란찜은 적당히 짭쪼름한게 내 입맛에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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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매워도 한입 더~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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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이 일어났다.
그런데 음식들은 전부 폐기처분이다.
음식 재활용 하지 않는 모습도 맘에 든다.
음식 재활용 하지 않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이렇게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니 더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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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대에서 은은하게 고기를 데워주고 있는 숯.
종로불돼지는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나오기 때문에 숯 한덩이만으로도 고기 2인분을 충분히 데울 수 있다.
아마 갈릭벌집 오겹살을 시키면 숯을 많이 넣어주고 직접 구워먹게 할 것 같다.
다음에는 갈릭벌집 오겹살 한번 시켜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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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
먹고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까 슬금슬금 눈치가 보인다.
맛집들은 다른건 다 좋은데 이런 점들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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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밥도 하나 시켜서 불돼지랑 같이 먹어봤다.
근데…
“와우!”
종각맛집 종로불돼지에서 불돼지를 시킨다면 꼭 공기밥을 같이 시켜먹는 게 좋다.
밥 위에 불돼지를 얹어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
밥이랑 불돼지를 같이 먹으면 매운 맛도 줄여주고, 고기의 맛도 더 배가시켜주는 것 같다.
진작 밥 시켜 먹을걸.. 괜히 계란찜 하나 더 시켜 먹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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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한점은 내 입속으로…
대리님은 이미 배가 너무 부르시단다.
(괜히 나 먹으라고 배 부르다고 거짓말 하신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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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은 가래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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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니까.. 넌 특별하니까.. ㅋ
가래떡에 김치를 얹어 마지막으로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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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깔끔하게 비웠다.
근데 배는 부른데, 뭔가 입가심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쭤보니 냉면은 없다고 하고, 물냉국수와 비빔국수가 있다고 한다.
비록 배는 부르지만 하나씩 먹기로 하고 물냉국수, 비빔국수를 하나씩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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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국수.
시원~한 얼음이 육수에 같이 나와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김치를 잘 먹는 사람이라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으니 따로 김치좀 더 달라고 해서 얹어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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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는 물냉국수에서 물이 조금 적게 들어가고 소스가 얹혀서 나온다.
메뉴판에는 불국수라고도 적혀있긴 한데, 그렇게 많이 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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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 끝~
나갈 때 팥빙수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배가 불러서 못먹겠다.
2인분 양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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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종각 맛집을 찾게 되어 흐믓하다.
무엇보다도 고기 양이 많은 게 제일 맘에 드는 종로불돼지.
다음 번에도 종종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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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불돼지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155번지 종로1번가빌딩 1층
전화번호 : 02-734-1190
홈페이지 : http://www.bulpi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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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인천에도 비슷한곳이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매운음식 완전 좋아해요.ㅎ
여기 완전 맵진 않아요.
완전 매운 거 좋아하시면 추천해 드릴만한 곳이 따로 있네요. ㅎㅎ
언제 한번 또 봐야죠.
올해는 다나와에서 캠핑 안하나봐요.. 소식이 없네요. ^^
사진기 탐나요.. 끙~~~~
나도 저런 사진기 있음 맛집 전문 블로거 될텐데.. 끙끙~~~
릭소님은.. 텐트 팔면 카메라 장만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렇다고 텐트를 팔 수도 없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