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맛집] 53년 전통의 메밀국수 전문점, 송옥

53년 전통이라는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는 송옥.
북창동맛집 중에 하나.

아버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할 때 자주 찾는 곳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모밀국수가 맛있고, 겨울에는 따뜻한 우동이 맛있는 집.
원래 작년까지만해도 남대문쪽 입구쪽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무슨일 때문인지 북창동 안쪽으로 이사를 했다.
그래도 옛날 간판이나 분위기 등은 그대로.. 물론 맛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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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표&가격표.

메밀국수와 우동이 메인메뉴다.
원래 맛집은 메뉴가 최대한 간단한 법.

이것저것 다 파는 것 보다 정말 자신있는 메뉴만 파는 곳이 진정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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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더운 날씨에 교회 끝나고 북창동까지 걸어오느라고 수고한 두 딸래미.

사실 교회에서 북창동까지 오면서 다들 엄청 투덜거렸었다.
교회에서 더 가까운 유림면이 있는데, 왜 송옥까지 가야 하냐면서 투덜거리던 우리들.
하지만 울 아부지는 꼭 송옥에 메밀국수 맛을 봐야 한다면서 꿋꿋하게 송옥을 향해 걸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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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의 시청역 맛집 유림면 후기보러가기
(https://www.chadorri.com/?p=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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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후 얼마 안 있어 나온 기본세팅.
기본세팅이라고 해 봐야 별거 없다. 단무지와 양념류 등이 전부.
음.. 생각해 보니 반찬이라고는 단무지 하나밖에 없구나.

So Simple…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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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팅이 완료되면 파와 무즙을 넣고 자기취향에 맞게 메밀국수 국물을 만들면 된다.
무즙을 많이 넣든, 파를 많이 넣든 상관 없다.
자기 먹고 싶은대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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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메밀국수(메밀소바) 국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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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메밀비빔국수를 시키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일반 메밀국수는 송옥이 유림면보다 맛있고,
메밀비빔국수는 유림면이 송옥보다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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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메밀국수.

1인당 두 판씩 나온다.
한 판만 먹어도 푸짐하긴 한데, 잘 먹는 남자 기준으로는 두 판도 모자랄 수도 있다.
예전 내 식성이면 4판은 먹겠지만.. 요즘은 두 판이면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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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 뺏어먹는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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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면 종류면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
아이들이 밥 말고 면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정말 신기하다.

더 신기한건.. 호주가 1인분(2판)을 다 먹는다는 사실이다.
저 조그만 아이가 어른들 먹는 양을 똑같이 먹는 게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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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는 호주꺼에서 덜어준 게 아니라 지정이꺼에서 덜어 먹고 있다.
즉, 호주가 지정이보다 더 많이 먹는 똥대지라는 사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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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한 판이 뚝딱 끝났다.
깨끗하게 비워진 모밀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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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기분이 좋은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다.

한 판을 다 먹고나서 빈 모밀판을 들어 올렸을 때 새로운 모밀국수가 나타날 때!!
뭔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느낌, 그리고 푸짐함.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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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북창동 메밀국수 맛집 송옥.
한 여름 시원한 메밀국수가 먹고 싶다면 꼭 가 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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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메밀국수 전문점 송옥

주소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1길 11번지
전화번호 : 02-752-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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