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택배가 하나 배달되었는데, 보낸 분이 (주) 오뚜기 마케팅실이다.
캠핑카페나 이벤트 대행업체에서 보내는 택배는 많이 받았는데, 오뚜기 같은 대기업에서 바로 보내주는 택배는 처음 받아봤다.
이번에 받은 택배는 지난번 네이버 캠핑카페인 캠핑클럽(http://cafe.naver.com/campingclub)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이었다.
내용물은 오뚜기 미트류 6종세트.
원래는 6종세트라고 알고 박스를 열어봤는데, 막상 박스를 열어보니 3종 세트다.
3종인데, 1종류당 2개씩.. 총 6개의 미트류가 들어 있었다.
한입쏙쏙 미트볼, 화끈한 닭강정, 그리고 매콤담백한 라조기.
미트볼도 알고, 닭강정도 아는데.. 라조기는 뭘까?
영어를 읽어보니 Fried Chicken with Spicy Sauce라고 써 있다.
큰 어려운 단어 없이,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하니까 바로 이해가 된다.
라조기도 닭강정과 같은 닭고기다.
제일먼저 시식을 해 본 제품은 화끈한 닭강정이다.
이름부터 화끈한 닭강정, 과연 얼마나 매울까?
제품을 데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뜨거운 물에 데우는 것이다.
집에서는 간단하게 전자렌지에 1분 30초만 데우면 되고, 캠핑장에 가서는 뜨거운 물에 7분 이상 데우면 된다.
이미 조리가 된 레토르트 식품*이기 때문에 데워만 먹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음식이다.
나는 굳이 물까지 끓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전자렌지에 데웠다.
*레토르트 식품이란 가공된 음식을 용기에 넣어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고압으로 살균저장한 식품으로,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이야기 한다.
작은 조각까지 모두 합쳐 8개의 조각이 들어 있는 닭강정.
보통 닭강정이라고 하면 후라이드 치킨에 물엿이 듬뿍 들어있는 그런 양념에 범벅이 된 닭을 생각하게 되는데,
오뚜기 화끈한 닭강정은 물엿같이 끈적끈적한 재료는 안보이는 것 같았다.
일단 내가 한입 먹어봤다.
정말 제목 그대로 화.끈.한. 맛이다.
와우.. 정말 맵네.
제품을 뒤집어서 뒷면에 표시된 내용을 한번 읽어봤다.
오뚜기 화끈한 닭강정은 즉석조리식품, 레토르트 식품으로 국산 닭고기와 미국산, 캐나다산 빵가루가 들어가 있다.
이 외에도 물엿과 토마토 케챱등이 들어갔다고 적혀 있는데, 닭과 물엿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도 닭강정 도전~!!
이미 내가 한 번 먹어봤기 때문에 호주한테 맵다는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닭강정을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도 먹겠다는데.. 밥을 한 주걱 떠 주니 그 위에 소스를 다 묻혀 놓고 닭강정만 먹는다.
결과는?
소스를 밥에 다 발라내고 먹었는데도 엄청 맵단다.
열심히 부채질 하는 호주.
물도 마시고, 우유도 마시고 매운 기운을 없애기 위해 난리다.
그래도 맛있다면서 또 한 개를 먹는 이상한 아이. ㅎㅎ
[space height=”150″]
마지막 한 개 남은 닭강정까지 먹고 나니 그래도 뭔가 출출하다.
닭강정 8조각으로 한 끼를 채우기는 좀 무리가 있는 듯 하다.
[space height=”150″]
결국은 미트볼을 하나 더 까 먹는다.
한입쏙쏙 미트볼.
사실 닭강정이나 라조기는 처음이어도 미트볼은 예전부터 많이 보아오던 제품이다.
물론 이런 용기 형태가 아니라 3분카레 형식으로 되어 있는 제품을 봤던 것 같다.
닭강정에 비해 미트볼이 양은 더 많게 느껴진다.
볼을 하나하나 다 세어 보지는 못했지만, 닭강정 안에 들어 있는 8조각보다는 훨씬 많아 보인다.
물론 미트볼이 닭강정에 비해 조각조각의 사이즈는 조금 작을 수 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훨씬 더 양이 많게 느껴진다.
미트볼을 먹다가 소스가 너무 아까워서 밥까지 비벼 먹었다.
소스가 제법 진한 편이라서 혼자 밥 비벼 먹기에는 소스가 많은 편이다.
미트볼을 포함한 이번에 받아본 오뚜기 제품의 편리한 점.
이런식으로 손잡이가 있어서 들고 먹기 쉽게 되어 있다.
캠핑장에서 별도의 그릇을 준비하지 않아도 그릇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간편한데 그릇을 하나 더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까 더 간편하다.
게다가 용기는 플라스틱이라서 재활용까지 된다.
닭강정에 비해 미트볼에는 이것저것 더 많이 들어 있다.
닭강정은 소스에 닭강정 8조각이 전부였지만, 미트볼에는 소스에, 미트볼, 그리고 옥수수콘과 완두콩도 들어 있다.
씹는 맛이 제법이나 괜찮은 미트볼.
닭강정처럼 맵지도 않아 먹기에 정말 좋았다. (매운 걸 정말 좋아한다면 닭강정을 더 선호할 수도 있겠다.)
깔끔하게 비운 미트볼.
아마 밥을 더 많이 비볐으면 소스도 전부 깔끔하게 해치웠을거다.
소스가 맛이 강한편이라서 밥을 한 공기 다 비벼도 괜찮을 듯.
처음 먹어본 오뚜기 한입쏙쏙 미트볼, 그리고 화끈한 닭강정.
따뜻한 물에 데워 먹기만 하면 되니까 캠핑장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그만이다.
게다가 별도의 냉장보관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실온 보관)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음식이 상할 염려를 안해도 되고,
아이스박스의 공간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캠핑음식으로서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 캠핑을 언제 갈 지 모르겠지만, 몇 개 남지 않은 미트류 제품들을 잘 챙겨뒀다가 캠핑장에서 먹어야겠다.
캠핑장에서 아침에 일어나 제일 하기 싫은 것 중 하나가 아침식사 준비인데, 그 때 요긴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종의 캠핑용 비상식량 개념이랄까? ㅎㅎ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해 주신 캠핑클럽과 오뚜기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space height=”50″]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캠핑클럽과 (주)오뚜기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space height=”50″]
6 Comments
냠~밥먹었는데도 먹고싶네요 ㅎㅎ
집에 오세요.
하나 드릴게요 ^^
나도 똑같이 리뷰해야겠군..
유사문서로 필터링 되면 안되는데.. 끙~~~~
릭소님은 맛 없다고 쓰실거잖아요
그럼 유사문서 필터링 안될거에요 ㅋㅋ
내가 먹은게 라조긴지 닭강정인지 확인하러 한번 더 들어왔어요.. ㅡ,.ㅡ;
3가지 다 드셔 놓고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