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우리 학교에서 제일 이쁜 꽃

2005/04/14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가지만 무성하던 나무에 녹색 옷이 하나 둘씩 입혀지기 시작한다.
차갑게만 느껴지던 바람은 더이상 겨울바람이 아니다.
봄을 제일 먼저 알렸던 꽃은 어떤 꽃일까?
벚꽃인가? 목련인가? ㅡㅡ;;



올 해 나에게 가장 아름답게 다가온 꽃은 바로 튤립이다.
학생회관에서 공대가는길에 이쁘게 피어있는 튤립..

친구가 들려준 이 튤립에 얽힌 이야기..
서울에 여자친구를 둔 한 선배가.. 봄이 되면 여자친구를 데려와,
이쁘게 핀 튤립을 보여주려고 튤립을 심었다고 한다.
튤립이 이쁘게 봉우리가 올라온건 불과 1주일쯤 전?

그런데..
몇 주 전에 그 선배와 여자친구분과 헤어지셨다고 한다. ㅠㅠ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는 튤립을 항상 지나치며..
꼭!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오늘 보여주기로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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