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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가정용 제습기 캐리어 CDH-120S

2013/06/07

이번에 장마를 대비해서 제습기를 한대 장만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집 전문검수요원인 이예빈양. 제품의 포장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육안상으로는 박스에 찍힌 곳 한 곳도 없고, 안전하게 잘 배송된 것 같다.
택배 아저씨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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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입한 제품은 캐리어 사의 CDH-120S라는 모델.

CDH는 캐리어의 제품들을 구분하는 코드 중 제습기를 나타내는 코드인 것 같고,
120S는 12리터짜리 제품이라서 120S로 모델넘버를 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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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아래쪽, 그리고 위쪽에 스티로폼이 제품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형태.
박스를 열어보니 하얀색 캐리어 제습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제습기 구입을 고민하면서 고려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
이 정도 디자인이면 깔끔하고 괜찮다 싶어서 바로 구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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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용 향균 탈취 숯은 제품 구입 시 서비스로 받은 선물.

물론 고맙긴 한데.. 이미 냉장고에는 커다란 숯이 몇 개가 들어가 있는지 모른다.
이녀석은 어디다가 써야 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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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앞부분에 영어로 뭐라고 써 있다.

사용하기 전에는 물통을 뺐다가 다시 껴서 사용하라는 말.
그래야 물 높이 감지 스위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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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상단에 있는 조작부이다.

가운데는 습도를 나타내 주는 디스플레이 창이 아주 작게 있고, 모든 메뉴는 직관적으로 되어 있다.
디스플레이 창에서는 습도 숫자만 나타내 주는 게 아니라 각종 에러코드를 표시해 준다.
(사실 에러 안나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물통이 빠져 있다거나.. 이런 것들을 디스플레이로 표시해 주니 좋다.)

바람세기는 강/약 두 가지로밖에 조절이 안된다.
실질적으로 강/약의 바람세기가 확연하게 차이나긴 하지만 제품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강’으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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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나오는 구멍

안쪽에서 팬이 돌아가면서 바람을 이쪽으로 내 뿜어준다.
바람세기는 제법 강한 편이지만 써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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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

제품의 바닥에는 작은 바퀴가 달려 있어서 손잡이를 잡고 살살 끌면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손잡이만 잡고서 제품을 들어서 옮기기에는 손잡이가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제품을 통째로 옮길 때에는 하단부분을 잡고 들어 옮기는 것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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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뒷 부분 모습.

상단부분에는 공기가 유입되는 곳이 있고, 연속배수를 위한 호스 연결부위가 있다.
만약 물을 뺄 수 있는 구멍이 가깝다면 연속배수를 위한 드레인 호스를 하나 더 구입하면 따로 물통의 물을 빼줄 필요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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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H-120S의 제원표.

제습능력은 하루에 12리터 / 소비전력은 365와트라고 한다.

일반적인 벽걸이 에어컨이 600~1500W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데, 이녀석도 전기 제법이나 먹는다.
전기세는 누진이 되면 무서운데, 이 제습기를 사용하면서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도록 적절히 잘 사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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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의 물 수위를 나타내 주는 Indicator.

빨간색 볼이 들어 있어서 물이 차 오르면 빨간색 볼도 함께 떠 오른다.
자기 전에는 이 볼을 보고 물이 좀 들어 있다 싶으면 물통을 비워주고 잠을 자는 게 좋다.
(잘 때 빼고는 평상시에는 제품이 갑자기 꺼지면 만수 때문에 꺼지는거니까 바로바로 물통을 비워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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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좌우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제거하면 물통을 쉽게 뺄 수 있다.

물통은 서랍형으로 되어 있으며, 총 3L의 물이 들어간다.
이론상으로 하루에 12L까지 제습할 수 있는 성능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하루에 4번 물통을 비워줘야 한다.
6시간에 한번 꼴로 물통을 비워주면 된다는 말.

제습기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중의 하나가 바로 이 물통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제습기능은 1일 10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물통의 크기가 2리터 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통은 크면 클수록 덜 귀찮은 거니까 물통 크기도 반드시 고려해 보고 구입해야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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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을 한번 제품에서 꺼내 보았다.

왼쪽 상단에 스티로폼 조각 같은 게 달려 있어서 물이 차면 부력으로 인해 만수 스위치를 눌러 제품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원리인 듯 싶다.
그런데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는 점은 조금 꺼림직 스럽다. 물에 계속 닿는 부분인데.. 언젠가는 부력이 약해질 거 아닌가?
하긴, 나름 제습기 연구 개발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만든 제품이니 일단 믿고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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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처음 켰을 때 습도는 57도.

잠깐 자리를 옮긴다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켰는데 제품이 작동이 안된다.
어? 뭐야.. 사자마자 고장인가?

A/S센터에 전화를 할까, 제품 구입처에 전화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용설명서를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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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제품이 껐다가 다시 켜질 경우 제품의 보호를 위해 3분 동안 작동이 지연된다고 써 있네.
이래서 사용설명서는 꼭 일어 봐야 하는 거다.

괜히 엄한 서비스 상담원과 판매자를 괴롭힐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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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사용 중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

원활한 제습을 위해서는 꼭 벽에서 떨어뜨려 놓고 사용해야 한다.
물론 일부 제품중에서는 흡임구멍이 상단에 있어 벽에 밀착시켜 사용해도 되는 지품도 있긴 하지만,
캐리어 CDH-120S제품은 반드시 벽에서 30cm이상 띄워서 사용해야 한다.

흡입구가 뒷부분에 있기 때문에 습한 공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면 제습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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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도에서 작동을 시작한 지 약 5분이 지나니까 55도까지 습도가 떨어졌다.

제습기능은 제습기가 작동하는 환경마다 다르기 때문에 몇 시간에 얼만큼까지 습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하기는 조금 힘들다.
방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 수록 더 효율적인 제습이 가능할거고, 거실에서는 습도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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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으로 습한 공기가 들어가서 냉각기를 통해 응축된 수분은 물통으로 떨어지고 건조한 공기만 다시 밖으로 나오는 구조이다.
사실 냉각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굉장히 시원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냉각된 공기는 다시한번 히터를 거쳐 나오기 때문에 공기는 시원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말 그대로 제습기는 습기를 제거하는 기능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제습기를 냉풍기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렇다고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건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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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돌렸다고 해서 물이 차 오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몇 시간 정도는 돌려줘야 빨간 볼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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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를 꺼내서 설치하는 모습을 옆에서 구경하는 로코.
그저 우유 하나 주니 행복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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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를 처음 가동하는데 갑자기 제습기 안에서 튀어나온 실리콘 덩어리.
이게 뭐냐고 캐리어 서비스센터에 전화로 물어보니까 자기네도 모르겠다고 한다.

일단 사용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 때 고쳐주겠다는데..
제품 구입 후 생긴 문제는 바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한달이 지나가면 교환도 불가할텐데 그대로 써야 할 지 고민이다.

일단 제습기능은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하니까 상관 없긴 한데 조금 찝찝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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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대비해 구입한 가정용 제습기 CDH-120S

소음부분이 조금은 신경쓰이긴 하지만 잠을 못 잘 정도의 소음은 아니다.
이거 틀어 놓고 자면 정말 뽀송뽀송한 이불 속에서 잠을 잘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산골짜기에 있는 우리집의 특성상 여름에 온도가 그닥 높지는 않아 에어컨까지는 필요가 없었지만,
장마철에 빨래도 잘 마르지 않고 습한 날씨로 인해 짜증나는 일들을 막기 위해 구입한 캐리어 제습기.

다른 동급 성능의 제품들에 비해 2/3정도의 가격으로 가격도 합리적이고,
디자인도 하얀색에 까만색으로 깔끔하며,
냉장 전문기업인 캐리어가 만들어서 더욱 믿음이 가는 제품이다.

일단 한 대 사기는 했는데, 사용해 보니 두 대 정도 더 있어서 한대는 거실에, 또 다른 한대는 아이들 방에 설치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보너스 받으면 한대 정도는 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때는 이미 장마가 끝나 있을 듯. ㅋ

아무튼, 좋은 제품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잘 사용해야겠다.
이상 가정용 제습기 캐리어 CDH-120S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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