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차 관리를 받기 위해 모토폴리쉬를 찾았다.
8월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한 달 쉬었는데, 확실히 한 달 관리 안했더니 차량 상태가 완전히 엉망이다.
원래 2시 예약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1시쯤 방문해서 점심을 먹고 왔을 때가 1시 30분..
마침 전타임에 오기로 했던 오너분이 약속이 취소되어서 예정보다 30분 먼저 모토케어(모토폴리쉬의 자동차 관리 프로그램의 이름)가 시작될 수 있었다.
제일 먼저 관리받는 부분은 바로 엔진룸.
항상 모토폴리쉬를 방문할 때마다 엔진룸을 제일 먼저, 깨끗하게 관리를 해 주신다.
엔진룸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엔진룸을 통해서 실내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엔진룸이 깨끗해야만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서 마실 수 있기에, 항상 엔진룸만큼은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내부청소를 마치고 외부 세차를 시작한다.
세차에도 순서가 있다. 먼저 내부세차를 하면서 엔진의 열기를 식혀주고, 그 후에 비로소 외부세차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바로 외부세차를 해도 되긴 하지만 엔진의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세차를 할 경우에는 엔진이 갑작스런 냉각으로 인해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엔진룸은 최대한 먼저 식힌 후에 외부 세차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뜨겁게 달궈진 철에 차가운 물을 끼얹게 되면 깨짐현상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엔진도 마찬가지 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TV에서나 보던 차 문 열고 고압수 쏘기를 이번에 처음 볼 수 있었다.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잘못하면 내부로 물이 엄청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차 문을 열고 고압수를 쏘는 것은 엄청난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하다.
드레싱으로 다시 까맣게 된 타이어의 모습.
드레싱은 꼭 옆면만 해 주어야 한다. 만약 타이어가 바닥과 접하는 면까지 드레싱을 해 버리면 타이어의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법 오래된 타이어.. 이제 갈아줄 때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드레싱만 해 놓으면 새 타이어 같이 느껴진다.
짜잔~! 모든 관리가 끝난 후의 모습이다.
아직은 반짝반짝.. 유리막코팅효과가 잘 살아있는 것 같다.
유리막코팅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차 표면에 석영재질로 된 유리성분의 약재로 코팅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별도의 왁싱이 필요가 없다.
이번에도 물 뿌리고 가볍게 미트질만 해 준 후에 다시 고압수로 세척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세차를 완료하고 나니 차가 블링블링하다.
유리막코팅 효과가 아직까지는 잘 살아 있다는 증거.
간단하게 물세차만 해도 유리막코팅 효과가 나타나며 차를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는 유리막코팅.
유리막코팅으로 인한 방오력(차량 표면의 오염을 방어하는 능력), 그리고 자외선 차단효과도 중요하지만 나는 차 본연의 색깔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 정말 좋다.
다행히 유리막코팅을 한 지 지금 7개월이 다 지나가는 이 시점까지는 효과가 잘 살아있는 것 같다.
관리를 잘 해 주면 2년까지도 간다고 하지만 이제는 서서히 다음 유리막코팅을 준비할 때가 되어 가고 있는듯 하다.
다음달에는 엔진오일도 갈아야되고, 미션오일도 갈아야되고 돈 들어갈 데가 많은데……T.T
당분간은 관리만 잘 하면서 타고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