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호주와 함께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왔다.
야간근무를 하면서 피곤하긴 하지만, 호주랑 같이 영화도 볼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오히려 더 생기는 것 같아 좋다.
하지만 이제는 호주가 개학을 해서 퇴근하고 집에 가도 호주는 학교에 가고 없다.
그래도 호주의 방학기간 동안 야간근무를 한 덕분에 호주랑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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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처음부터 겨울왕국 영화를 보러 가려고 했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63빌딩을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100m 앞도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63빌딩 전망대에 올라가 봤자 앞이 하나도 안 보일 것 같아서 호주한테 집에 돌아가자고 얘기를 했더니 울먹거리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내버려 뒀다가는 계속 울어댈 것 같아서 바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다행히 IFC몰에서 호주가 그 동안 보고 싶어 했던 겨울왕국을 상영하고 있어서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 겨울왕국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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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이제는 청소년 요금을 내야 한다.
나는 9천원, 호주는 8천원.. 합이 17,000원이다.
다행히 문화상품권이 있어서 문화상품권으로 티켓을 두 장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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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그렇다 치고, 팝콘이랑 나초는 왜 이렇게 비싼건지.
아마도 CGV가 영화 말고 식음료부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제법 될 것 같다.
CGV 주식을 사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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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겨울왕국 공식 홈페이지(http://www.disney.co.kr/movies/frozen)>
겨울왕국이 아직 절찬 상영중이라서 전체 내용에 대해서 스포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디즈니에서 정말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두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처럼 우리 호주와 로코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겨울왕국이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다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애니메이션 속 음악들이 너무나도 좋았고, 가수 효린씨가 부른 한국어 버젼도 제법이나 괜찮았다.
Let it go라는 겨울왕국의 OST는 꿈속에서도 들려올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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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와 호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집에 가려는데 커다란 전광판에 우리 모습이 잡혔다.
호주와 함께 단둘이 찰칵~!
이제 호주도 개학을 하고, 나도 이번주면 야간근무가 끝난다.
주간근무가 시작되면 야근도 많이 하게 될 테고,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오히려 줄어들텐데 그 점이 너무 싫다.
야간근무는 내 몸이 힘들고, 주간근무는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고..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도 회사일 보다는 가족에게 더 비중을 많이 두며 가정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아빠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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